당그니님이 올려주신 한일차문화비교를 보고 중국까지 포함해서 작성할려고 합니다. 당그님의 글은 http://dangunee.com/132168 로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한일의 차 문화에 대해서 비교해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차문화가 강력한 중국은 어떨까요? 저도 당그니님처럼 고급 차문화가 아닌 일상생활의 차문화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고급문화로 들어가면 서로서로 비교하기가 복잡해지는 관계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당그니님은 한국에는 정수기가 있어서 팩으로 된 차가 비교적 성행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에 반하여 일본은 정수기가 배치되어있지 않아서 상점에서 차를 사먹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에는 어디서는 끓인물(开水)가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곤란합니다. 한국처럼 티백으로 차를 먹지 않고, 차잎으로 먹습니다.  물론 중국에서는 일본과 같은 상점용 차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 우롱차와 오후의 홍차가 들어와있죠. 하지만 그리 뛰어난 판매율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물이 매우 안 좋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한국처럼 생수를 최고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중국의 특수한 상황때문입니다.


중국의 물은 더럽습니다. 중국은 비하하는 것이 아닌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황하와 양자강에는 많은 진흙성분이 포함되어있어서 곧장 그 물을 마시기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리고 평야지대가 위주인 중국에는 한국과 같은 약수물과 같은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보통 어떤 물이든 끓여서 먹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물 속에 있는 미세한 진흙성분의 향과 맛을 다 지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차를 꼭 넣어서 먹습니다. 그러면 물의 맛을 희석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중국 음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 음식은 대체로 기름져있습니다. 이러한 기름진 음식의 미끈한 느낌과 느끼함을 풀어줄 음료수 중에서 차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음료수입니다.

커피를 넣어서 먹어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차는 어느 정도 이상 우려서 계속 먹을 수 있지만, 커피는 한 번 먹으면 끝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차잎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싼 중국에서 굳이 더 비싸고 습관도 안되어있고, 무엇보다 리필?!도 안되는 커피를 마실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티백이 그리 인기가 없습니다. 이미 차잎을 따로 걸러주는 기능성 차컵이 많이 보급되어있기 때문이고, 왠만한 곳에서는 다 쓴 차잎을 버리는 쓰레기 통과 끓는 물이 배치되어있으니 티백을 써야될 이유가 그리 없습니다. 간단한 예로 고속버스에도 끓는 물은 배치되어있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기차도 끓는 물은 지급되며, 기숙사의 경우 개인마다 끓는 물통이 있습니다.

(트래픽문제로 해당 사진을 잠시 없애두겠습니다.)
-- 중국에서 자주 쓰이는 차컵중 하나!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점차 차를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오래된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콜라와 같은 새로운 음료수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끓인물이 배치되어있는 중국의 사정상 차를 먹는 문화가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한중일의 차 문화를 비교해보면:

한국은 보리차로 대표되는 단백한 맛을 추구합니다. 한국의 물이 위낙 좋다보니 굳이 특별한 맛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점차 물이 오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점차 강한 음료수를 마시리라 추측해봅니다.

일본은 플라스틱 녹차로 대변되는 상품화된 차가 팔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제가 아직 경험이 일천하여 별말은 못하겠습니다. 동그리님의 말씀을 참고하여 생각해보면, 일본은 이미 플라스틱 녹차가 점령하였고, 이 상황이 변하기 힘들듯 하군요.

중국의 경우 아직도 차잎을 통해서 차를 먹는 분위기입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에 끓는물이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차잎으로 차를 먹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젊은 층들이 점차 차에서 이반하는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생활 깊숙히 박혀 있군요.




중얼중얼 :

...사실 전 어려서부터 보리차를 먹는게 꿈이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것은 언제나 보이차(중국차)였죠. 그래서 제가 살이 안 찌는 체질로 변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저희집은 이제 생수를 먹고 있더군요. 물론 아버님은 아직도 뜨거운 차를 애용하시지만 말입니다. 사실 전 차맛을 잘 못 느낀답니다. 주위에 이른바 차도사형님분들이 좀 계시는데...그 분들이 저에게 차를 주시면서 언제나 저에게 주기는 아깝다고 합니다. 머...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마신 차의 리터수는 제가 제일 많을거라고요! 싸구려...차들이긴 하지만요.  이상 중국에서 살짝쿵 도피?!해서 일본 도쿄에 와 있는 바로였습니다. 내일부터 수업시작인데 아직까지 잠도 안자고 잘하는 짓입니다. 하하하하....


사실상 밤샘을 하고 수업을 받고 돌아오니 방문자수가 무섭더군요. 저의 글이 많이 읽히는 것이야 물론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하루 3.5G인 제 트랙픽량이 87%까지 육박했군요. 아마 오늘이 가기 전에 트랙백초과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마다 독립블로그따위는 집어치우고 티스토리로 들어가 버릴까라는 생각도 하고는 합니다. 하루 만명도 안되는 방문에 철컥하고 블로그가 닫히겠군요. 그래도 오랜 친구 테터를 버릴 수는 없군요. 물론 티스토리도 테터이긴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설치형 테터입니다. 티스토리는 놀라울 정도로 자유롭지만 어디까지나 서비스형 내에서 자유로운 것이니까요. 후...

그나저나 현재 다음에 올라온 제목은 중국은 왜 차잎으로만 차 마시나 이군요. 으음...왜 차잎으로만 차를 마시는 문제도 분명히 글 중에 포함되어있군요. 그리고 이런 제목이 사람을 더 끌어모을 수도 있겠군요. 으음...다음부터는 제목도 조금은 생각하고 적어야되나라고 반성해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전 제목도 글내용도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습니다! 한번만 더 확인해도 오타와 맞춤법 문제가 많이 사라질텐데 말이지요. 반성! 반성! (아시다 싶이 다음이 마음대로 제목을 변동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아닌 제목은 편집권의 재량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어차피 제 블로그에 들어오면 제가 작성한 제목이 떠억하니 있으니까요. 만약 그런 것을 보지도 않고, 밖에 걸린 제목만으로 욕하는 사람들은 글 내용도 안 읽을 것이고, 토론이고 의견교환이고 다 헛소리가 될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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