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기호춤이다. 마치 커피나 아이스크림처럼 우리 생활에 없어도 큰 상관은 없지만 즐거움을 주기에 애용되는 물품 중에 하나이다. 그 동안 비흡연자들은 간접 흡연이라는 구호를 필두로 자신들의 흡연하지 않을 권리를 향상시켜 왔다. 그리고 흡연자들은 “더럽고 치사해서” 급연을 말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흡연은 죄악인가?

 

흡연자들의 권리는 하늘에 떨어졌고, 흡연은 마약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간접 흡연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듯이 흡연을 권리도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요점은 간접 흡연을 통해서 흡연자가 흡연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마치 집에서 홀로 자위행이ㅜ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니 상관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는 어느새 흡연자의 권리는 없어졌다.


새마을 호를 타고 지리산 자락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예전에는 기차칸 중간의 연결 통로가 흡연자들의 안식처였다. 하지만 기술이 도입되고 지금은 담배를 없는 곳이 되었다. 나는 기차역에 정차를 하는 30초동안만 허겁지겁 담배연기를 나의 속에 쑤셔 넣을 있었다. 만약 기차에 한군데의 흡연 구역을 원하는 것은 흡연자의 이기심에서 생겨난 욕심일까? 예전처럼 모든 통로가 아니라 한군데의 흡연 구역을 설치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


얼마 후면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고,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흡연은 금지이고, 불법이며, 죄악이다. 예전에는 비행기 안에서의 흡연이 허용되었고, 많은 비흡연자들이 간접 흡연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흡연자들이 원하는 것은 조그마한 흡연 공간 뿐이다. 화장실 크기의 조그마한 흡연 공간만 있으면 행복하리라. 그곳이 설령 콩나물 시루처럼 우글우글 될지라도 말이다.


이런 요구는 부당한 것일까? 흡연자들의 권리가 소중한 만큼 흡연자의 권리도 소중하다. 흡연 구역이라는 것을 만들기가 그리고 힘들고 돈이 드는 일일까? 가장 기본적인 !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조차도 바보짓이 되어가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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