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부터 10월 4일 사이 중국과 터키 공군은 "교류활동"을 가졌다. 그런데 중국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중국 공군이 터키 공군과의 공중전 연습 중 참패를 당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있다. 중국 정부의 관련부문은 어디까지나  "합동훈련"으로 "경쟁구도"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이 소문은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에서 이런 종류의 루머는 훗날 "사실"로 밝혀진 경우가 많이 있기에 반쯤은 믿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분명 근거나 출처가 애매하기에 완전히 믿어서는 안될 것이다.

중국과 터키와의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아직은 정보가 많이 노출되지 않아서 본인의 능력으로는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으니, 일단 이러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넘기도록 하겠다. 군사전문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보자.


선진시대와 그 뒤의 "동이족"개념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선진시대 혹은 시대를 조금 더 높여서 전국시대 전의 동이족은 현재 중국의 베이징과 산동반도에 있었던 동이족을 말하는 것이며, 그 뒤에는 요동반도 동쪽의 민족을 지칭하였습니다. 또 선진시대 전의 동이족은 진한시대를 걸치면서 모두 현재의 한족으로 포함되게 됩니다.

물 론 이에 대한 반론으로 선진시대전의 동이족은 산동반도와 현재의 한반도를 연결하는 거대한 영역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오류가 있는데, 흔히 동이족이라고 말해지는 민족에게는 고서의 기록상에서도 9개의 분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진시대 이전의 이 분파끼리의 공통점은 매우 애매모호한 수준입니다. 단지 중화사상에 입각하여, 현재 중국의(당시의 서안과 장안일대)의 동쪽에 있기에 묶어서 같은 민족이라고 말을 한 것 뿐이죠.

예를 들어서 저희가 그냥 유럽이라는 지역적인 구별단위로 유럽사람이라고 하지만, 유럽사람중에서는 터키종부터 게르만종 아리안인종등등 수 많은 인종이 얽혀서 민족을 구성하고 있죠.



지역적인 구별과 인종/문화적인 구별을 명확히 하지 않은 실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이유에서 중국학자들도 동이족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자유롭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미 학계에서는 선진시대 이전의 동이족은 화하족과 융합하여 현재의 한족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주류니까요. -_- 이것을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중국의 학자들도 별 수 없이 동이족의 위대함을 인정했다는 식으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선진시대 이전의 동이족의 개념에서 새 토템에 대한 숭배가 나옵니다. 그것을 보통 화하족과 구별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삼고, 동이족의 실체를 밝혀 냈다고 합니다만....새 토템은 전세계에 매우 넓게 퍼져 있는 샤마니즘 신앙입니다. 심지어 아메리카의 잉카제국에서도 새토템(그것도 새토템의 전형인 태양 새 숭배)가 이루어지고 있었죠.

또 이렇게 말하면 위대한 동이족이 이를 전파했다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이것은 지금은 저물어 가는 이론체계인 전파론입니다. 어느 한 곳에서 문명과 문화가 전파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현재 계속되는 인류학적 연구를 대표로 하는 다양한 비교연구를 통해서 허구성이 들어나고 있는 이론입니다.



...그냥 갑자기 어느 동이족 문명설을 토대로 전개시킨 글을 보고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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