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크기의 돌 조각이 밴츠가격과 맞먹는 30~40만위엔(한국돈 약 6000만원)이라면 상상이 되십니까? 그것도 그 돌이 몇 천년 전부터 치료석으로 유명하였고, 근 50년동안 과학적인 검증으로 입증까지 되었다면 믿음이 가십니까?


동양의학에서는 치료석은 폄석(砭石)이라고 불러왔습니다. 동양의학의 기초가 되는 <황제내경>에서는 편석은 침과 뜸 그리고 약과 같은 4대의술 중에 하나로 인정하고 있고, 『좌전』(左傳)에도  아름다운 감병(疳病)도 악석(惡石)보다는 못하다」(美疢不如惡石)고 기술되어 있는데, 2세기의 복건(服虔)의 주(註)에는「돌은 폄석(砭石)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폄석이라고 하니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데 사실은 한국의 문화 곳곳에도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런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따뜻한 옥장판도 폄석의 응용이고, 아주머니들이 특히 좋아하며 외국인들에게도 관광필수코스로 자리잡은 황토찜질방도 폄석의 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폄석은 침구로 시작되었지만, 점차 귀걸이등의 장신구나 가구등으로 응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편석 중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최고라고 인정받아 온 편석이 있습니다. <상서-위공尚书.禹贡>에서부터 나오는 사빈폄석泗滨砭石이라는 놈입니다. 산동 사빈지방에서 나오기에 사빈폄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중국지진국의 과학자들의 고증으로는 약 6500만년전에 운석이 사빈지역에 떨어져서 지표의 암석에 순신간에 고온고압이 가해지면서 특별한 암석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과학원, 핵공업부, 국가지진국, 북경중의약기초의학원등의 수 많은 관련 연구실에서 실험을 해본 결과 일반적인 돌과는 다르게 적외선을 방출하고 있으며, 마찰이나 충격이 있을 시에는 고주파를 풍부하게 방출하고 있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인체에 해가 되는 방사선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있었으며, 인체의 표피와 접속할 경우 해당 부분의 모세혈관까지도 쉽게 관찰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폄석에 대한 표준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빈지방의 폄석가격은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으며, 이를 틈타서 다양한 사기행위들이 판을 치고 있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판매상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 관련 정책의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사빈폄석 장판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봅니다. 하지만..너무...비..비싸요.ㅠ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