쳔무는 중국역사학의 대부이다. 위대한 스승의 칭호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근대의 역사학자의 대부분의 그러하였듯이, 역사학만이 아닌 문사철을 아우르는 인문학을 모두 설렵한 사람이다. 본인도 쳔무의 책을 즐겨 읽고, 비록 학문적으로는 반박당할 것이 이미 많이 있으나, 읽으면 읽을 수록 우러나오는 것이 있는 진국이다.

원래 계획은 쳔무의 중국역대정치득실(中国历代政治得失)을 번역할까 했는데, 찾아보니 2005년에 이미 번역되어나왔다. 물론 본인은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니 또 번역해도 상관은 없을 것이지만....하여튼 중국역대정치득실은 중국의 역대 정치제도에 대한 통찰이 녹아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세부적인 사항들은 학문의 발달과 더불어서 본인의 짦은 지식으로도 반박할만한 것이 널리고 널렸으나, 그의 통찰은 몇번이나 이 책을 읽어도 계속 무엇인가가 우러나올 정도이다. (특히 이중텐 易中天의 중국역대정치득실의 책은 이것을 그냥 배낀것이나 다름없고, 수준도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이것을 번역할까 한 것인데...이미 출판이 되었으니;;;)

그리고 또 다른 책은 호상한사록(湖上闲思录)이라고 하는 수필집 같은 것이다. 중국의 문화의 정수를 짦은 문장에 채워넣고 있는 명수필집으로, 역시 읽으면 읽을 수록 우러나오는 것이 있다. 이것도 매우 괜찮기는 한데, 중국사상통속강화(中国思想通俗讲话)라고 수필집인지 사상사인지 애매한 것이지만, 핵심적인 키워드를 가지고 중국인들의 사상체계의 핵심을 내지른다. 역시 읽으면 읽을 수록 맛이 나온다.

자........여기서 문제는....이 3개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중국역대정치득실(中国历代政治得失)
호상한사록(湖上闲思录)
중국사상통속강화(中国思想通俗讲话)

본인 당분간은 정말 중요한 뉴스가 아니면, 위의 번역만을 꾸준히 올릴 생각이다.  본인으로서는 어차피 출판할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할려는 것이니, 이 블로그를 읽는 여러분들에게 그 선택권을 맡기겠다.

그런데......아무 덧글도 없으면?! 울어야되나? ㅠㅠ

추가 :
현재까지
호상한사록(湖上闲思录) : 킹파르사, 렁렁
중국사상통속강화(中国思想通俗讲话) : 최면, 正龙

마지막 한표로 정하겠사옵나이다. -0-!!!

추가  :
여친님의 의견에 따라서 "호수위의 한가로운 생각" 을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거 사상통속강화보다 어렵단 말입니다. 이건 문학쪽에 더 가깝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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