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설날 귀향은 한국보다 더 뜨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중국에서는 고향이라는 느낌이 강할 뿐더러 수 많은 외부인들이 대도시로 모여 들어서 일을 하는 생활을 하기에 설날이라는 대명절에 귀향을 하는 사람들은 그 숫자는 어마어마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는 최소 하루 이상을 달려야 고향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더욱 더 희극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다음주로 다가온 설날 전에 인터넷에서는 2010년 1월 25일 중국의 똥관(东莞)에서 벌어진 한 사건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션젼深圳에서 신양信仰으로 가는 1204번 열차가 오후에 잠시 정거하였습니다. 그리고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시간은 단지 4분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동왕기차역에는 무려 1500여명의 사람들이 밀집해 있었고, 기차는 이미 만석을 넘어서 입석까지 꽉 차 있었기에 출입구로 탑승을 할 수 없었고, 창문을 통해서 들어가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서 뜨거워지면서 역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역무원들에게 창문을 통해서라도 승객들이 탑승하도록 한 것은 고향에 돌아가고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준 옮바른 행동이었다는 의견과 안전에 대한 의식이 없이 이렇게나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한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견은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이번 행동의 원인으로 귀향열차에 대한 수 많은 문제점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귀향열차표는 수 많은 암표들로 인하여 얼룩져 있습니다. 물론 정부의 차원에서도 수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상당한 한계가 보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올해도 계속 계속될 것이며 창문을 통해서 탑승하는 기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인 노부인이 중국 철도에 감사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로 인하여 중국 네티즌은 지금 발끈해있습니다. 아니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고 해야될 것입니다. 대체 어떤 일이기에 감사장을 받고 이런 난리가 난 것일까요?

치치하얼(齐齐哈尔)에서 따리엔(대련 大连)으로 가는 기차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그 기차는 연착을 하게 되고 7명의 일본인 여행객들은 긴장을 하게 됩니다. 따리엔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을 하기로 예약이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기차장과 승무원들은 기차를 "임시로" 조우수이즈(周水子)라는 따리엔 공항 옆에 있는 곳에 정차시킵니다. 그리고 7명의 일본여행객은 경찰차의 안내를 받아가면서 정시에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본여행객들은 귀국후에 감사편지를 철도부에 보냅니다. 철도부는 무려 따리엔역에서 대열을 정비하고 이 감사장을 읽어내려갑니다. 감사장의 처음부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것은 세계의 어떤 국가도 하지 못하는 일......"

왜 열받았는지 굳이 설명 안해도 알듯 하시죠?

1) 저걸 자랑이라고 하고 있냐?!
평소에 잘해라. 매일 늦게 도착하고, 위생상태는 엉망이고, 음식맛도 없으면서 외국인들에게 이런 특별 취급을 해주니 열받겠지요. 거기에 철도부에서는 국제적인 우의의 상징이라고 말하니 더 열받는 것일지도요.

2) 어디 일본 쪽발이에게...
다른 외국인도 아니고...일본인이라는 전통적은 "적"에게 이런 대접을 해주었으니 더욱 난리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그리고 대부분의 반응이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가장 쓰레기 취급을 받지" 정도의 발언이라니.....머...."분명히 매국노가 한 짓이다"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고...

3) 그래! 이건 어느 국가도 하지 못하는 일이지!
제대로 시간에 맞추지 못했다고, 외국인들에게만 특별대우로, 택시처럼 예정되지도 않은 정거장에서 마음대로 멈추어 서는 일.......중국인들은 이러면서 비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같은 일이 한국에서 발생했으면??..........음..........중국보다야 한국의 철도쪽 상황이 조금 더 좋기는 하지만...그래도 저런 일이 발생하면 중국에서 벌어진 이만큼의 일이 발생했으리라 생각되는것을 왜이려나-_

그나저나...조만간 반일정서가 다시 솓아 오를 것이라고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런 방식일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군요. 왜냐하면 이는 일본만을 욕하는 것이 아닌 중국 정부부문도 같이 욕을 하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이것은 중국 정부에서 의도한 행동은 아닐듯도 하고...중국정부가 워낙에 꼬리 짜르기에 도사인지라.....



한국의<동포신문>기가 차한필기자는 최근 "你还有胆去中国吗”(당신은 감히 중국에 가실수 있습니까?)라는 글을 작성하였고, 처음에는 블로그에 올렸다가, 나중에 동포신문의 홈페이지에 올라간 뒤로, 이것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선 이 기사가 올라온 뒤, 많은 중국인들이 상당히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감히 어디서 중국인을 모욕하느냐!!"


그럼 차한필 기사가 쓴 글을 보도록 하죠.

车汉必描述了他坐火车从河南郑州前往辽宁沈阳途中经历的一幕。文章说,他看到一位母亲让她刚学会走路的小孩在车厢地板上撒尿;有人 把一次性方便面碗从车窗扔出去;天太热,车上有男人就脱下衬衫打赤膊;有人用完厕所后不冲洗。车汉必还表示:一些中国人喜欢在车上嗑瓜子,然后随意吐在了 地上;另一些则是不顾他人的感受,扯着嗓子在火车上打手机;还有一些人在没有征求他人同意的情况下,就肆意抽烟。”

(귀찮으니 대충 번역하겠습니다. 이 글을 차한필 기자가 직접 중국의 기차를 타고 겪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어머니는 아이를 기차칸에서 오줌을 누게 하고, 어떤이는 컵라면을 먹고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고, 또 어떤 이는 날씨가 덥다고 윗통을 다 벗어던지고, 어떤이는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다.

몇몇 중국인들은 꽈즈를 먹고 아무데나 껍질을 버리고, 또 어떤이는 기차 안에서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하며, 또 어떤이는 담배까지 뻑뻑 피워댑니다.

그래서 이 내용이 사실이냐고요? 개인적으로 이 기자한테 감복했습니다. 완벽한 사실을 재현해 놓았군요. 중국인들이 어떤 말을 하던, 저것은 분명히 올림픽에서 좋은 이미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쳐야 할 사항들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중국의 모습이죠.

그리고 중국의 생각이 있는 사람들도 역시 이 글을 보고 동감을 하고 고쳐야된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인이 그렇지 머..."라는 시니컬한 반응의 중국인도 있고 말이죠. 저런 중국인들이 있기에, 중국을 무시할래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여기서 중국의 문제인 양극화가 보이는군요. 상당한 문화적 소양을 갈고 닦은 사람이 있는 반면, 시골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무엇이 예의이고, 무엇이 문화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도 중국 정부도 올림픽을 통해서 이미지 실추 당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중이랍니다. 그 노력만큼은 높게 보아주어야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저런 모습들을 모두 해결하리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모르겠습니다. 한국이 88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시민의식이 무진장 생겨난 것처럼, 중국도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흐음...저도 위의 기자분이 쓴 글과 비슷한 글을 쓰면...

베이징이 한 나라의 수도 같습니까?
더운 여름이 되면 남자들은 모두 윗통을 훌러덩 벗어던집니다. ; 곱디 고운 20대의 여성의 머리는 일주일동안 감지 않아서 떡이 져 있습니다. ; 양꼬치를 먹고 막대는 그냥 땅에 버리면 됩니다.; 분리수거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봉지에 싸고 적당히 집어 던지면 됩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줄을 서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새치기는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 아무리 넓은 길이든 군자 대로행입니다. 4차선 도로정도는 웃으면서 천천히 걸어서 무단 횡단을 해주어야 됩니다. ; 신호등? 그건 먹는 겁니까?

중국분들이 어떻게 생각할런지 모르겠지만, 실제 베이징의 모습이죠. 그리고 앞으로 1년정도 남은 올림픽때 욕먹지 않으려면 저런 사항들을 어떻게든 고치려고 노력해야될 것 같습니다. 특히 윗통문제와 무단횡단은 어떻게 하지 않는한! 무진장 욕 먹게 될거라고 확신하는군요. 너무나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니까 말이죠.(라고 하지만 저도 이젠 능숙한 무단횡단자이군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라....라고 할까요? 하하;;)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에 관련된 기사중에서, 한국인들도 위 기자를 욕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은 어디를 보나 인종차별주의라면서 말이죠. 정말 궁금합니다. 그 한국인이 누구인지 말이죠. 물론 대도시에서는 이제 상당한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 전체를 보았을 때, 저런 모습은 중국인 자신들도 인정할 만큼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저 기자를 욕하는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무서운건지...아니면 매일 비행기만 타고 다니신건지 궁금할 뿐이네요.^^





사실 조금 지난 이야기인데, 지금 올립니다. 원래 전 게으름뱅이랍니다^^
(요즘 갑자기 늘어난 귀차니즘-_ 5월달 이야기랍니다...라라라-_)
사실 차한필 기자님의 다른 글과 블로그도 소개 할려고 했는데, 찾기가 힘들어서 그냥 살포시 포기했습니다. 대체 어디에 저 글을 올린건지 궁금할 뿐이더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