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Tianya 后天要结婚了,答应老头婚后身心绝对忠诚,把你忘在天涯吧의 내용을 번역하여 각색한 것입니다.  Tianya(天涯)는 한국의 DC나 일본의 2CH와 비견될 수 있는 중국최대의 BBS입니다.  이제 진정한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전편보기 : 너를 잊고 내일 결혼한다 - 마법에 빠지다.


이해를 돕기 위한 등장인물 간략 소개 :
LSY(남) : 남자주인공.
소리(여) : LSY가 마음 속에 담아둔 여인.
욱이(여) : 친한 여자친구
설이(여) : 7년간 사귀고 내일 결혼하는 부인
얼큰이(남) : 남자주인공과 베스트이며 룸메이트.
리(남) : 얼큰이에 이어서 두번째 베스트이자 룸메이트.

돌아오는 밤기차에서 모두들 지쳐 쓰러져 잠들었다. 소리는 나와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욱이의 어깨에 기대어 있었다.  그녀는 귀에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이어폰을 빼서 무슨 노래를 듣나 들어보았다. 타오저(陶喆)의 "황량한 마음을 다른 사람이 알게 하지 않는다. 그녀는 나의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다.[각주:1]"이라는 가사의 노래였다.

그리고 나는 그 순간 마법에 빠져버렸다. 그 날 밤 나는 한 숨도 자지 못했다. 나의 왼쪽에는 설이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소리가 잇었다. 그러나 설이는 나에게 기대어 있었고, 소리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영원히 넘지 못할 장벽이 있었다.

창샤에 돌아왔을 때 소리는 기차역에서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검은 색의 치마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비록 발톱에 매니큐어는 없었지만 말이다. 나는 그녀가 마중나온 차를 향해서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점점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나는 소년의 꿈에서 깨어났다.

저녁에 마지막 모임을 하였을 때 소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얼큰이는 술에 취해서 대학교 4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한풀이를 하였다. 나는 녀석을 위로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 한번 깨닭게 되었다. 직장도 찾았고 마누라도 찾았다. 그러나 마음은 계속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소리와 대학교 일학년 때 만났을 때가 떠올랐다. 그녀는 모자를 벗으며 나의 인생에 들어왔고 그녀는 천천히 나의 인생에서 멀어져 갔다. 우리가 그 동안 한 말은 다 합쳐도 100마디가 되지 못하리라. 그리고 그 중에 반 이상은 싸움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가장 친밀하고 파렴치한 행동을 하였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단 한 순간도 가져 본 적이 없다. 이것이 나의 4년동안의 사랑인가?


졸업 후 서로 일이 바빠서 친구들과 거의 연락을 하지 못하였다. 사실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전화기를 붙잡고 살지는 않는다. 다만 가끔 메일을 주고 받을 뿐이었다. 우리는 그냥 그렇게 사회에 녹아들었다. 그러나 설이는 욱이와 소리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잇었다. 설이는 가끔 소리가 미국에서 남자친구도 사귀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고는 했다. 소리가 좋아하는 조니뎁보다 잘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소리집이 미국으로 이민을 갈 예정이어서 아마 귀국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소리는 나의 평범한 생활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었다. 나는 꿈에서 자주 그녀를 만났다. 자욱한 안개에 쌓인 욕실에서 하얀 손이 나를 향해서 다가왔다. 언제나 그녀는 나의 정복대상이었다. 그러나 한 번은 아름다운 호수가 옆의 나무에서 나의 품에 안겨 있었따. 그녀는 무섭다고 하였다. 왜 무섭냐고 해도 계속 떨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단지 그녀를 꼬옥 끌어 않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배에게는 눈문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을 뿐이었다.
  

08년 구정이었다. 대학교 동기들과 창샤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학창시절에는 그렇게나 비싸게만 느껴졌던 고급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소리가 나타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녀가 나타났다. 해외에 있어서 그랬던 것인지 그녀는 더욱 성숙하게 보였다. 머리에는 살짝 웨이브를 주었으며 어깨에는 솔을 걸치고 자신의 눈보다 더 큰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생각하지도 못한 그녀가 나타나자 모두들 그녀의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녀 역시 흥분해 있는듯 했다. 그녀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눈가가 젖어들었다. 나의 마음 속에서는 한가지 생각만으로 덮여 있었다.

"그녀가 돌아왔다!"

소리는 이미 예전과는 달랐다. 그녀는 돌아다니면서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있었다. 그리고 곧 나에게 돌아와서 내 이름을 불렀다.

"결혼한다며?"
"너는?"
"미국에서 내 나이면 아직 어려."

그녀는 자연스럽게 나와 건배를 하고는 욱이에게 돌아갔다.그러나 나의 눈은 계속 소리를 따라다녔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미국 재미있어?"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난 캘리포니아에 있어서 별 재미있는 것이 없어"

캘리포니아는 햇빛이 강하다고 들었는데 소리는 아직도 하얀 피부를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너 백인하고 비슷하지 않아?"

그녀는 잠시 멈칫 하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비부색이야 비슷하지. 그런데 다른 곳이 좀 많이 달라."

그녀가 말을 할 때 어깨에 있는 솔이 미묘하게 흔들렸기에 매우 섹시하였다. 나는 그녀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였다. 그러나 곧 그녀의 몸매가 떠올랐다. 기억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녀의 알몸이 다시 떠올라서 순간 숨이 꽉 막혀 버렸다.


식사가 끝나자 창샤가 집인 설이는 돌아가려고 하였다. 원래는 같이 돌아가려고 했으나 얼큰이가 나를 잡고 놔주지를 않았기에 설이는 혼자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근처의 노래방에 갔다. 소리도 욱이도 같이 왔다. 그런데 얼큰이 녀석이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곧 우리의 방은 토사물의 바다가 되고 말았다. 도무지 그 역겨운 냄새를 참을 수 없어서 곧 집에 돌아가게 되었다.

소리는 운전을 해서 우리를 집에 데려다 주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마지막에는 나와 소리만이 남게 되었다. 나는 설이의 고향집 주소를 말해주었다. 원래라면 곧 도착했어야 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차사고가 나서 움직이지 못했고 우리는 더욱더 어색해져만 갔다.

"그냥 내려서 걸어갈게."

소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내가 내리려고 하자 나를 말렸다.

"됐어. 다른 길로 가지 머..."

그녀는 다른 길로 돌아가면서 언제 설이와 결혼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아직 멀었지 머....중국의 결혼 연령은 국제기준하고 그렇게 다를 것 같아?"

그녀는 웃었다. 그리고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충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LSY, 너 나 좋아했던건 아니지?"

나는 순간 어떤 말도 꺼내지 못했다. "누가 좋아하냐!"와 같은 말 조차 꺼내지 못했다. 침묵은 긍정을 의미할 뿐이었다. 나는 처음에는 놀랐으나 점차 두려워졌다. 지금 말하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녀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차를 돌렸다.


일본 2CH에 올라오는 글을 소개하는 블로그가 많이 있습니다. 비 내리는 날의 커피 한 잔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각주:. 그리고 한국분들은 그곳에서 일본의 가슴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Tianya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번역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원색적인 내용을 부분적으로 번역할 뿐입니다. 조금은 변했으면 합니다. 

Tianya 번역에 동참하실 분 있으신가요? 시간과 능력에 맞추어서 작품추천을 하겠습니다.

이야기는 점차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다음이 마지막!


  1. 荒芜的心不要别人懂 她是我不想醒来的梦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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