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여행 당시에 수첩에 적어내려간 아날로그를 디지탈로 만드는 작업이다.


극명하게 느낌이 대비되는 곳이었다. 전반기는 정말 짜증의 극치였고 후반은 행복이었다.

브루셀 역에 도착한 뒤 열차 예약을 하는데 그넘의, 아니 그년이 지랄을 하는 바람에 무려 2시간이나 기차역에 있어야했다. 그뿐이던가? 이넘의 지맘대로 지도는 인간이 길을 해매라고 만든 것 같다. 아니, 사실 지도야 정확히 만들었다지만 이넘의 길바닥에는 표지판 하나 없다! 어쩌란 말인가!

결국 돌아돌아 호텔로 왔다. 설마설마 했는데 화교가 운영하는 호텔이어서 중국어가 가능했다.-_-;;; 근데 별로 기쁜 마음이 아닌 것은 왜 일까? 슬기는 중국어 배울까? 라며 중얼거리고 종업원은 엄청 신기한(내가 원숭이냐?-_-;) 눈으로 보는데 왠지 싫다.

저녁은 푸주간 거리라는 곳으로 갔다. 그곳의 홍합요리는 정말 정말 맛이 좋았다. 그렇다. 사실 이 홍합요리 하나로 위의 짜증이 만회가 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도 식충이였단 말인가?! ㅠㅠ


뱀다리 : 동생이 이 날은 사진을 안 찍었군요. 고로 사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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