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하지만 바로 중국어의 핵심은 중국어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각하면서 쓰여진다. 중급이상분들이 아래 이론이나 생각처럼 공부하면 큰일나기 딱 좋을것이다-_-
허사의 뜻을 그래도 하면 그 자체만으로는 뜻이 없이 문장에서 기능을 하는 말을 뜻한다. 더욱 간단히 말하면 문법할때 매일 죽도록 나오는 바로 그것들이 거의 허사다. 그리고 hsk 초중급이건 고급이건 어법시험의 핵심은 이 허사를 얼마나 잘 알고 처리하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그런데 말이다. 이 허사 진짜 초급자들이 배울 필요가 있을까? 그러니까 최소한 지금처럼 就의 용법이 어쩌고 才의 용법이 어쩔시고 저쩔시고라고 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이다. (사실 문법자체를 초급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따로 배워야 할 필요가 있냐라는 의문을 느끼지만 그것은 너무나 문제를 확장을 시킴으로 이 자리에서는 생략한다.)
我就去。我才去。
위의 문장을 살펴보자. 就 才를 알면 저 말자체만으로도 많은 뉘앙스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앞쪽 문장도 눈치가 빠르다면 예상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초급에서는 저런것들이 필요가 없다. 아니. 필요가 없다기 보다 굳이 따로 설명을 해야할 필요성과 그 효율이 심히 의심이 된다.
才는 이런이런 상황에서 이러이러게 쓰며.....라고 설명을 하여도 초보자는 그것을 알.수.는 있으니 느.끼.지. 못하고 활.용.하지도 못한다. 사실 저런 허사들의 대부분은 말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고 이것은 어느정도 중국어의 감이 잡히기 시작하면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성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초급문장에서 허사를 완전히 거부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것에 대해서 특별히 설명하지 말고 그냥 외우라고만 하는 것이다. 그것 하나를 설명하기 위한 시간에 전체적이고 포관적인 중국어 감을 익히게 하여 자연적으로 허사를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 2006년 6월 1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중국어의 허사가 위낙에 애매하고, 이런 허사들을 마치 대단하다는 듯이 가르치는 학원들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글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글에서도 밝혔지만 어디까지나 초보자들을 상대로한 중국어 교습에서의 이야기이다. 중급에서는 체계적으로 허사를 한번쯤은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도 할 수.....글쎄.....이것도 사실 그다지 동의할 수 없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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