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님이 저의 [중얼중얼/꿍시렁꿍시렁] - 진중권 당신은 진븅신이다.에 대해 한글뜻도 맘대로 바꾸는 희한한 나라을 통해서 반박을 하시고 계시다. 그리고 본인을 문제는 그 글 자체가 진중권의 글쓰기를 풍자했다고 했다는 점이다. 본인도 글 자체가 "이딴식"으로 쓰여지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시지 않으시고 본인을 보고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하신다. 그런데 아라님 역시 말장난 중이시다.

* 다음부터는 본인 블로그의 글을 인용하실 때에는 "모 블로그"가 아닌 "바로바로의 중얼중얼"이라고 정확하게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1) "강사료 부당수령 문제"가 말장난인가?
본인이 쓴 원문은 "일단 강사료 부당수령을 했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이며,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 넘기겠다. " 이었다. 독해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아라님이야 말로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만약 본인이 의도적으로 "부당수령을 했다고 한다."면, 본인의 문장은 "일단 강사료 부당수령에 대해서는 할말도 없다. 진중권씨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 넘기겠다."라는 문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이 문장은 아라님이 지적하신 한국인들의 난독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야되는 부분이며, 글을 대충대충 읽는다는 증거로 작용되는 것이다.

또한 그 이유로서 비판을 한 "1) 강사료 부당 수령 문제"라는 부제의 말장난 여부도, 물론 아라님의 말대로 정확하게 풀어쓴 다면 "1) 강사료 부당 수령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라고 하여야 한다. 그러나 "문제"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고구려의 귀속 문제"라는 제목을 보자. 고구려의 귀속이 어디로 되는지의 문제에 대한 주제로 실제로 쓰인 제목이다. 실제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사전을 보자.

문제06(問題)[문ː-]
명사
「1」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4」귀찮은 일이나 말썽.
「5」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


문제라는 말은 사건을 단정하는 용어가 결코 아니다. 단지 물음이나 대상을 말하는 일이다. 만약 본인이 비리라고 단정했을 경우 : "강사료 부당 수령에 대해서"라고 해야되는 것이다. "강사료 부당 수령 문제"라는 것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 것이다.


2) 잡놈이 욕이냐 하는 문제(1번에서 논했던 것의 실전 예시)
"듣보잡"의 해석은 아라님이 말씀하신대로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 맞다. 본인이 "잡종"으로 잘못 쓴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차한 변명을 하면, 본인의 친구들 사이에서는 잡종이라고 해서 본인이 잘못 한 것이다. 그러나 잡놈이라고 해도 상황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잡-놈(雜-)[잠-]
명사
「1」행실이 나쁜 남자를 욕하여 이르는 말. ≒잡녀석ㆍ잡자02(雜者)ㆍ잡한(雜漢).
「2」((주로 ‘잡놈의’ 꼴로 쓰여)) 잡스럽고 자질구레한 것을 이르는 말.


이 부분에 대해서 아라님은 "잡놈은 욕이라고 하긴 힘들"다라고 하시고 있다. 본인의 상식이 잘못 된 것일지 모르겠다. "욕하여 이르는 말"은 욕이 아니라 다른 것인가? 선명하게 쓰여진 "욕"이라는 단어는 그럼 어찌 해석해야되는가?  또한 아라님은 본인이 고의적으로 잡종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면서 말장난이라고 비판을 하셨는데, 다시 한번 잡종이라고 잘못 쓴 것에 대해서 사과하며, 잡놈이어도 별로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다음 국어사전 - 병신에서 발췌
1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한 기형이거나 그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 또는 그런 사람.
2 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주로 남을 욕할 때에 쓴다.
3 어느 부분을 갖추지 못한 물건.

"주로 남을 욕할 때에 쓴다"와 "욕하여 이르는 말"이 다르다고 보는가? 남을 욕하는 것은 욕설이고 욕하여 이르는 말은 욕설이 아닌가? 잡놈도 욕이고 병신도 모두 욕이다. 지금 현재 말장난을 치고 계시는 분이야 말로 아라님으로 보인다.

본인의 경우 분명히 고의적으로 "븅신"이라는 말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고의적으로 선택했다는 것을 말하였고, 그것이 잘못 된것이라는 것도 인정하였다. 핵심은 본인은 해당 말이 잘못 된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진중권씨는 모르고 사용했을까? 몰랐다면 지식인이라 그를 부르는 한국이 초라해지고, 알았다면 공인으로서의 행동이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본인은 진중권씨의 정치쪽 글 외에 다른 쪽 글도 보았기에 그가 정말 모르고서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고의라고 여기는 것이다. 나쁜 것인지 분명히 알 분이 고의로 하는 상황이 더 문제가 아닐까? 최소한 본인은 그렇게 생각했다.


3) 명예훼손과 블라인드 문제.
분명히 본인이 "분명히 명예훼손이다"라고 말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본인은 사법권을 가지고 있지 않고, 명예훼손은 사법부에서 판단할 문제이기 떄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아라님의 경우 명예훼손과 블라인드에 대해서 "자기 마음대로 식" 법해석을 하고 계신다.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는 당사자가 비하표현이라고 느끼는 것이 핵심이다. 핵심은 아라님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닌 것이다. 아라님은 "잡놈"이 비속어가 아니며, 욕설이 아니라고 했지만, 본인이 바로 위에서 말했다 싶이 욕설이다. 100보 양보를 해서 아라님의 주장대로 욕설이 아니라고 해보자. 그런데 만약 변희재씨가 그 이야기를 듣고 비하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면 게임끝이라는 것이다.

왜 그런 표현을 진중권씨처럼 "넓게 받아들이지" 못하느냐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진중권씨처럼 덧글을 쉽게 받아 넘기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마음이 어려 악플에 자살할 수도 있다. 이런 다양성을 무시한다면, 현재 이명박 행정부의 행태와 그리 다를바가 없다는 말은 언급할 수밖에 없다.

아라님이 거론한 다른 내용들과 그 논리는 "재들도 도둑질하니 나도 도둑질할래"와 같은 논리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상대의 잘못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좋다. 그렇다고 같이 나쁜짓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행동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본인의 "진중권은 진븅신이다"는 같이 나쁜짓을 한 엉터리 글이라고 한 것이다.

(명예훼손과 모욕죄는 나중에 헌법의 언론의 자유에 의하여 위법성이 조각되는 경우도 있으나, 명예훼손 자체가 성립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일단 현재의 내용과 너무 멀기 때문에 논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한 모두가 열심히 공부해야될 듯하다.)

4) 기타 잡다
1-
"'듣보'란 용어는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 만에 크게 성장해서 진출하고 있는 한 청년의 초고속성장"이라는 뜻"을 덧글을 통해서 변희재씨가 한 말이라고 아라님이 언급하시고 비판하였다.

죄송하지만 변희재씨가 한 말은 "길게는 2년, 짦게는 6개월 만에 나는 크게 성장해서 진출하고 있다. 즉 '듣보잡'이라는 용어는 낡은 386세대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한 청년의 초고속 성장의 의미가 되어버렸다. 봐라, 조만간 용어의 개념이 바뀌게 될 것이다."이라고 한 부분이다. 본인이 인용한 부분은 진중권씨가 살짝 바꾼 부분이다. 덧글에서 말한 것도 이것이다.

오히려 아라님이야 말로 제대로 확실히 알고서 비판을 하시길 바란다.

2- 태터미디어가 파워블로거를 좋아한다??
"이 블로그는 모소속 블로그로 일명 블로그계에서 알아주는 블로그들이고, 또한 그 회사는 파워블로그라는 말을 아주 좋아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물론 물밑 작업이지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아라님이 언급하셨다.

일단 최소한 본인은 파워블로거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다수의 소속맴버들(최소한 본인이 개인적으로 아는 맴버들)은 파워블로거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맴버 대표를 맡고 있던 링블로그의 그만님도 파워블로거라는 용어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았다. 이 부분 정확하게 아시기를 바란다.

3- 모욕죄나 명예훼손은 욕설이나 조롱이 문제가 아니다.
열심히 욕설과 조롱을 이야기하셨지만, 위에서도 말했다 싶이 모욕죄나 명예훼손에서 욕설이나 조롱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도록 하겠다. 본인의 경우 일부러 해당 문체를 고른 것이다. 진중권씨의 그러한 아슬아슬한 언어사용에 대한 풍자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본인 자신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다. 여친님의 표현을 빌리면 : "조악하고 품위가 없다" 


단지 여기서 명확하게 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 진중권을 어떤 행위를 비판한다고 진중권의 모든 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것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진중권씨의 사상적인 면에서는 본인도 찬성하는 면이 많다. 그러나 그 표현 방식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아라님이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고민하는만큼이나 본인도 언론의 자유를 최고로 친다. 본인이 쓴 글 [중얼중얼/한국이야기] - 6월 국회의 미디어법을 주목하리라.나 과거의 [중국이야기/논쟁 In 중국] - 중국은 이미 사이드카 운영중 혹은 다른 글들을 보아도 이 점을 알 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아라님과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을 수 있다.

본인에게는 본인의 방식이 있는 것이다. 님이 볼 때 지금은 최악의 위기일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볼 때에는 아닐 수 있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따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본인의 주위의 사람들에게 진중권씨는 점차 막말이나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 사람의 제대로 된 논객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 정말로 선의에서 나오는 조언
모욕이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글을 쓰지만...정말 죄송스럽게도, 본인의 주위에서 아라님에 대한 평가는 "안티를 모으는 기술이 뛰어나고 그것을 즐기는 친구예요" 이며, 본인에게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최선책입니다"라고 하였다....직접적으로 말해서 아라님도 진중권씨와 같이 스스로의 문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방문자 끌려고 낚시글 올린다?! ㅋㅋ 솔직히 까보자. 현재까지 총방문자 535만명.하루평균 방문자 최근 하루 3000명. 다음 메인에 걸린 횟수 한 10번?! 그리고 방문자에 대한 감정. 오던지 말던지. 중요한건 지적자극을 주는 제대로 된 덧글. -- 윗글은 본인의 트워터에 올린글.

본인에게 방문자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현재 이 블로그의 대부분의 글들은 세계와쪽에 올려진 글이고, 여기는 본인의 잡담용으로만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잘난척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블로그 오래 하다보면 방문자 숫자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고정적으로 소중한 덧글을 써주시는 분들이다. 그리고 이부분은 블로그를 조금은 오래한 사람으로서 꼭 조언해드리고 싶은 부분이다. 방문자수? 그런건 꾸준히 오래하면 생긴다. 중요한 것은 "교류"가 아닐까 싶다.


이번 진중권 관련글은 말 그대로 고의적으로 평소에 쓰던 문체를 버리고 진중권식 독설 방법으로 올린 것일뿐이다. 본인의 다른 글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역시 본래 방법이 편한듯 하다. 어울리지도 않는 진중권식 독설화법은 역시 체질에 맞지 않는듯 하다.

막말로! 다른 것 다 떠나서 왠만하면 덧글을 달아준다는 본인의 원칙에 많은 쓸데 없는 덧글은 피곤할 뿐이다. 설령 본인을 지독하게 비판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비판덧글이 더 소중하다. 정말 궁금한 것이 글쓴이의 의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비판이 아닌 근거 없는 비난을 날리는 분들은 무엇을 하시는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본인이 일부러 설치해둔 말의 함정에 푹푹 빠져주시니;;;

단지 이 생각은 든다. 자주 오는 분들과 자신의 주소를 공개하는 사람들 빼고는 답변 자체를 하지 말까라는 생각 말이다. 모든 분이 그런것이 아니지만, 많은 "지나가다"나 "나그네"계열의 닉네임들이 무책임하고 어이없는 덧글을 남기고 가니까 말이다. 후...

사건의 진행을 보자. 진중권씨가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료 부당 수령 문제를 처음 제기하면서 변희재씨를 변듣보라고 했다. 그러자 변희재씨는 이를 명예훼손으로 차단 해달라고 다음에 요청한다. 그리고 다음이 받아들이고, 진중권씨는 구글계열 블로그로 가면서 자신이 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1) 강사료 부당 수령문제
일단 강사료 부당수령을 했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이며, 엄정한 처벌이 있어야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 넘기겠다.


2) 듣보잡을 허가하라고?
변듣보라고 한 것은 누가 보아도 명예훼손이다. 새로운 블로그에 "'듣보'란 용어는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 만에 크게 성장해서 진출하고 있는 한 청년의 초고속성장"이라는 뜻"따위의 헛소리를 써놓았다. 허허..지식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가?

한가지만 묻겠다. 그래서 진중권 당신은 정말 긍정적인 의미로 "변듣보"라고 하였는가?
듣보가 "듣도 보지도 못한 잡종"이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는가?
당신에게 지식인으로서의 양심이 정말 있는가? 미안하지만 당신 역겹다.


그래 당신과 동일한 논리대로 가보자.
당신은 진바보다. 알지? 바보는 바다의 보배.
당신은 진븅신이다. 알지? 븅 떠올라 신이 될 것이다.
당신 논리 수준이 딱 이정도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가?


3) 망명이라고? 웃기고 있다.
스스로 한 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해라. 만약 이 문제가 미묘한 것이었다면 본인은 당신의 편을 들어주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변듣보라는 말은 분명히 당신의 잘못으로 보이며, 스스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사과하고, 상대방의 문제를 제대로 된 "수위"의 용어를 사용해서 비판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다른 곳으로 가서는 듣보가 좋은 뜻이었다는 웃기지도 않은 논리를 동원하면 참 아름다워 보인다.

책임도 지지 않고, 탄압을 피한다면서 도망가는 것이 망명인가?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것이다.
중국 정부에 막힌 본인도 망명할까? 푸하하하....웃기지도 않다.


* 본 글은 진중권씨의 논리와 거의 비슷하게 구성되어있다. 다시 말해서 진중권씨가 이 글에 대해서 직접 문제를 삼는다면 본인은 스스로 블라인드 처리를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진중권씨의 팬들은 이 점을 생각해주기 바란다.

진중권씨의 대부분의 글들이 이 글처럼 비판과 비난의 경계에서 너무 아슬아슬하다. 무엇보다 진중권씨가 이 기회에 정치적인 쇼를 하는 것에서 제대로 된 논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이제 시선끌기용 비방보다는 제대로 된 비판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추가 : Conloquium님에게
제가 중국에 있는 관계로 티스토리로의 제대로 된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트랙백을 확인할 수 없군요. 직접 덧글로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보이는 윗부분을 보면 제 글을 아마 제대로 파악하신듯합니다. 핵심은 지적하신 점이 바로 진중권씨의 문제라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서 쓰셨는지 궁금하군요.

* 이 글은 분명히 문제가 되는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최고의 풍자는 "너도 븅신이다"일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 방식이 바로 진중권씨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제 방법이 잘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판을 하겠다면서 동일한 방식을 사용한 못난 글입니다. 그리고 진중권씨도 이 점을 스스로 당연히 인지하셨을 것이고, 제대로 인정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더 거칠게 말하면 : 이 글에서 느끼셨을 부담감 혹은 문제성 = 평소 진중권씨의 서술방식의 문제

이 글은 진중권씨가 프레시안에 올린 "중국은 위대하다? 웃기고 자빠졌다!"  을 읽고 작성된 글이다. 본인은 진중권씨를 높게 평가하며, 평소에도 그의 글을 즐겨 읽는 독자이다. 하지만 이번 글은 너무나 위험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과 진중권씨의 생각은 그리 다르지 않다고 본다. 진중권씨가 해당 글의 맨 마지막에 "우리 사회에도 맹목적 국가주의가 존재한다. 늘 되돌아보며 경계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저들처럼 한심하게 흉악해질 수 있다." 라고 올렸다 싶이, 이 글은 국가주의를 경계하는 글이다. 문제는 그 서술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진중권씨가 처음에 어떤 의도로 글을 작성했는지는 정확하게 몰라도, 지금 이 글은 진중권씨가 염려하는 한국의 국가주의자들에게 명문으로 읽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진중권씨의 말은 다 맞지만 그 글을 적어야 되는 대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이다.

진중권씨의 글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라면, 본인 두손 두발 다 들고 만세를 부르면서 지원을 할 것이다. 문제는 이 글은 일반적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라는 것이다. 이미 한국인들이 느끼는 분노, 그리고 본인도 느끼는 분노에 논리적인 기반을 만들어주었을 뿐이다. 다른 말로 하면 활활 타오르려는 불에 기름을 부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에는 바로 진중권씨가 염려하는 국가주의적 생각이 들어가있다는 것은 진중권씨도 잘 알리라 생각한다.


진중권씨를 원래 싫어했으면 지금 느끼는 실망감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진중권씨. 당신까지 이러면 안된다. 정말 안된다...




주절주절 :

본인의 중국시위대를 위한 변명 을 본 많은 사람들이 물타기라고 하였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에 진중권씨의 위 글이야 말로 물타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글을 전달하는 대상을 잘못 인식하여 범한 치명적인 오류가 아닌가 싶다. 진중권씨의 이번 글에도 있는 "웬만한 나라에는 그래도 균형추라는 게 존재한다."라는 문장이 계속 눈에 걸린다. 균형추의 존재 중에서 하나라고 생각해오던 진중권씨가 그 역할을 포기하면 어떻게 하는가!! 무엇보다 저 글 속에 만연한 "바로 진중권씨가 걱정하는" 국가주의(민족주의)가 포함된 인종차별의 요소들은 대체 무엇인가? 진중권씨.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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