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현재 H1N1 전염병(일명 돼지독감)에 대한 대응은 매우 강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날라오는 비행기 차단에 감염의심환자를 외국에서 비판을 받을 정도의 감금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천사람 중에서 발병이 확인되었습니다.

사실 이 발병환자가 의심환자였을 때부터 중국정부는 곧장 그가 탑승했던 5월 8일 NW029편과 9일 3U8882편에 탑승했던 사람들을 소집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특히 사실상 모든 휴대폰에 공고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강력하게 대응을 하다보니, 현재 중국에서는 해당 전염병에 대해서 그리 큰 공포는 없습니다. 물론 언론매체나 대중이나 모두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사스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사스때와 같은 모두가 공포감에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만간 다가오는 단오절 휴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있다고 보입니다. 전염병은 그 병자체도 위험하지만, 그로 인한 공포로 마비되는 사회 시스템도 문제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중국은 H1N1 바이러스의 확산 자체에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사스때와는 다른 국민들에 대한 홍보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시 정부대응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하층민에 대한 의료시스템에 제대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기에 언제 전염병이 확산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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