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5일 오스트리아에 신임 총리가 된 라드는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6년 오스트리아 국립대학에서 중국어와 중국역사를 공부한 뒤에, 외교부에 들어가서 80년대 중후반기에 오스트리아 주중국 대사관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올해 9월 6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하였을때에도 유창을 중국어를 선보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은 지금 현재 중국 복단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또 다른 아들은 오스트리아 화교와 결혼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중국통이며, 중국와 매우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는 라드가 총리가 됨으로 인하여, 앞으로 EU와 중국과의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뉴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미디어와 포털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중국도 앞으로 EU와의 관계개선을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미국과 연관이 없으면 당선이 되기 힘들다는 소리가 있었을 정도로 미국통들이 정권을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앞으로 중국통들이 점차 성장하게 될 것이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정치세력판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혹자는 중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합니다. 물론 경계하기는 해야됩니다. 하지만 경계는 차선책일뿐입니다. 최선의 방법은 중국을 알고, 중국을 이.용.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일 수록 더욱 미국외의 국가을 이용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조선 개화시기가 생각나고는 합니다. 중국파, 러시아파, 일본파가 서로 정권을 잡으려 싸우며 각자의 이상을 꿈꾸었던 그때와 지금과 그리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는군요. 하긴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크게 변한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도 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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