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중국 교육부 당국이 각 대학교를 사실상 사립화 한 "책임 경영"정책 이후에, 많은 대학교들이 은행에서 다량의 돈을 융자받아서 여러 건축 시설을 지었다. 통계에 의하면 대학교의 건축 기금의 80%이상이 은행융자의 형식으로 나타났고, 현재 중국 대학교의 총 부채액은 280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통계액에 나타나지 않는 금액을 생각하면, 2800억의 몇배는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부채액들이 이제 슬슬 만기가 찾아왔고, 대학 당국에서는 그것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유명한 대학들의 경우는 아직 재정적인 기반으로 인하여 큰 문제가 없지만, 무명의 대학교들은 은행의 빛 독촉으로 인하여 매우 빈곤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너무나 과도한 건물 증축과 신축에 그 문제의 핵심이 있다.

복단대학교 : 쌍둥이건물 5억(한국돈=750억)
중국인민대학교 : 식당에 관광 엘리베이터 설치 100만(한국돈=1.5억)
강서남창대학 : 교문건축 2000만(한국돈=30억)
상해교통대학 : 교내 건물 증신축 총 11억(한국돈=1650억)
내몽고민족대학 : 도서관건축 1억(한국돈=150억)

통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것이 위와 같다. 저런 수많은 건축이 지금 중국 대학교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이건 대학교가 아니라 무슨 건설-건축 기업 같다.

혹자는 이대로 가다가는 대학들이 다 망해버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그 동안의 양태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빛을 대신 상환해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 상환하는 돈이 일반 국민들의 세금이기에 아직 대학 진학률이 10%정도의 중국의 상황에서 이런 행정정책은 많은 반대를 불어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도 한국과 비견될 만한 교육에 대한 맹신을 가지고 있는 중국에서는 그리 크지는 않을 듯 하다.






내가 걱정되는 것은 중국의 경제 개발속에 숨어있는 이러한 거품 혹은 폐단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얼마전에 중국 주가가 폭락을 했듯이 중국 경제에 살아 숨쉬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이 어느날 폭파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올림픽에서 적자를 기록하거나, 이 기회에 그동안의 저가 저품질의 중국산에 대한 국제적인 이미지를 많이 벗지 못한다면......중국...경제 개발 후도국의 장점을 살려서 고속성장시에 주의점을 깊이 새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놀아야 되는 한국인들의 입장에서도 중국이 망하면 골치가 많이 아프다.

무엇보다....중국아...나 중국어 배워놨는데....쓸모 없어지는건 아니지? ㅠㅠ
엉아 불안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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