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철이라고 불리우는 문학, 역사, 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다. 이것은 부정하는 놈은 병신이라고 해주마. 어떤 학문이든지 언어가 있어야되고, 그리고 학문의 발전이 시간에 따라서 축적되는 것이 역사이며, 학문이라는 것이 만들어지기 위한 대갈통은 철학이 만든 거지. 왠만한 생각나는 학문에 역사든, 철학이든 붙여보면 돼. 하다 못해서 전혀 상관없을거 같은 과학의 기초 수학에도 수학의 역사라고 붙일 수 있고 말야.

그래서 툭하면 이 문사철이 불려나오는데, 특히 역사와 같은 경우 다난한 현대사의 한국에서는 많이도 초빙된다. 문제는 "역사는..."으로 시작되는 문장들이다. 그래. 나도 역사학도일뿐 역사학자라고 불리기에는 힘든 자질과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최소한 심심하면 불려 나오는 역사를 볼 때마다, 나는 창녀랑 사랑하고 있다고 느껴진단 말이다.

....젠장 역사는 창녀가 아니라고!!


방금 다음만화의 달빛구두의 리플 싸움에서 본 구절이다.
플뢰브님
......현재의 잣대로 과거를 판단하지 말라는거야말로 보편적 지식이고 너희 같이 흠만 찾는 녀석들 생각을 단편적 지식이라고 하는거다.

현재의관점에서 과거를 비추지말라? 붕우유신님
먼 역사학자들 자폭할소리를하는건지...
역사라는건 현재의관점에서 냉정하게 과거를 재조명해서 바람직한미래를 꾸며가기위해서 비쳐내는 거울인것을.

플뢰브님
과거를 비춰서 현재 상황에 어긋나는 경우에는 고치면 되는 것이지 현재의 잣대로 과거의 인물을 비난하는건 안된다는거다.


둘이서 잘...논다...
참고로 둘다 맞으면서 둘다 틀렸다. 휴...


플뢰브라는 인간이 주장하는 역사관의 경우 지금도 존재하긴 하지만 사실 19세기 전에 유행하던 역사관이지. 역사를 당시의 사람들의 관점에서 당시의 사람들의 눈을 통한 당시의 사람들의 역사를 완.벽.하.게. 재구성하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꿈이었을 때가 있지. 물론 지금도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말야. 하지만 꿈은 꿈인거야.

이 논리는 20세기에 들어와서 거센 반대의 물결에 빠지지. 그 반대의 물결을 대변하는 말이 "역사는 소설이다"라는 말이야. 어떠한 역사든지 그 역사책이 쓰여질 당시의 사람들의 눈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거지. 이건 딱 봐도 붕우유신의 생각이지? 아! 근데 혼동하지 말라고 하는 건데, 역사는 소설이기는 한데, 엄격한 규격을 맞추어야만 하는 소실이지. 그래서 역사학자와 같은 그 규격과 규칙에 훈련받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고 말야.

이렇게 말하니까 둘 다 맞는 말인거 같지? 그럼 내가 왜 틀렸다고 했을까?

탈모더니즘 어쩌구 후현대주의 저쩌구 라고 시작하면 무지 재미없을거 같고, 그냥 간단히 요즘의 주류를 말하자면, "니 좆대로 해라" 아! 농담 아냐;;; 지금 현대인의 눈으로 과거의 역사를 보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과거인의 입장에서 보고 싶으면 그래도 된다는 거야. 한마디로 니 꼴리는데로-_-;; 하면 되는거지. 물론 역사라는 학문이 요구하는 규격과 규칙을 지키면서 말이야.

그런 입장에서 보면, 저 둘의 치명적인 것은 상대 입장을 생각 안한다는거지. 둘 다 다른 방식을 아예 인정을 안하는데, 그건 웃기는 짬뽕이라고 해줄게. 둘다 맞는 말이야. 그리고 서로를 인정하면 내가 틀렸다고 하면, 역사가지고 지랄한다는 말은 안하겠지.

무엇보다 역사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부하고 역사 어쩌고 했으면 좋겠어. 역사 공부라는거 역사 지식에 대해서 공부하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최소한의 역사에 대한 철학을 공부하라는 소리야. 역사관이라고 나름대로 폼나는 용어도 있고 말야.



이건 딴 소리이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현대인의 눈으로 과거의 역사를 보는 입장이야. 왜냐고? 안 그러면 역사가 별로 재미 없어지더라고... 물론 당시대의 눈으로 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지. 그리고 그 사람은 그렇게 역사를 볼 뿐이야.

그리고 이건 또 딴 이야기인데...
중국의 경우 일국가다민족역사이론 어쩌고 하는 무지 긴 역사의 눈이 주류거든?! 여기서 한국하고 고구려문제로 싸우는거야. 저 이론 무지 간단하게 하면, 지금 현재 중국의 영토안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고 하는거야. 솔직히 지랄하네-_-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하나의 역사를 보는 눈이고, 이 이론에 따라서 논리전개가 확실히 인정받을 수 있다면 할 말 없는거야. 다시 말해서 고구려사 가지고 열받아 해봤자. 재야역사학자들이 혹은 아마츄어역사학자들이 삽질을 해도 주류역사학계에서 쌩~~ 깔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

저거 반박할려면 철학을 동원해야되는 거고, 사실 반박이라는게 불가능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세상에 진리는 하나뿐이다라고 믿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진리는 세상 사람들의 숫자만큼 있지. 그것에 반박을 한다라...... 다시 말해서 기독교 다니는 사람한테 하나님은 없다라고 반박하는거랑 별로 다를것이 없다는 말이야. 그 사람이 있다고 하면 반박이고 논리고 다 필요없는 걸;;;

그러니까 특히 중국에 유학와 있는 한국사람들이여. 고만 좀 싸워.
아니. 싸울려면 최소한 상대방의 논리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고, 그 논리자체를 공격을 하던가, 아니면 상대방의 생각을 인정하고 한국인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면서 한국인의 입장을 설명하던가. 중국애들보고 틀렸다고 해봐야 소용이 없는걸...--;;;


아함....계속되는 잡담. 그리고 멍함.
휴...공부해야되는데 공부하기도 싫다.

....반말 찍찍....하하하....이제 내 블로그는 낙서장이 되는 거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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