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노동절입니다. 이 노동절은 국제적으로 모두 동일한 날입니다. 중국도 물론 노동절이 있습니다. 있을 뿐만 아니라 평균 10일의 거대한 민족적 연휴입니다.

이 글은 올블로그의 [나의 추천 글] 입니다.


51황금연휴에 대한 잡담 :

51(노동절)황금연휴를 이야기 하자면 먼제 중국이라는 나라가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을 말해야합니다. 앗! 이미 다들 알고 계신다고요? 네. 그 당연한 것에서 이 노동절 황금연휴가 생겨난 근거가 됩니다. 공산주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계급의 억압과 수탈을 당한 노동자들이 그 힘을 합쳐서 노동자들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공산주의 혁명을 무산주의자 혁명이라고 하기도 하는 것이죠. 중국에서는 자신들이 공산당의 일당독제가 아니고 민주당을 포함한 여러 당과 협력?!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다 구라뽕빨이고 정작 중국사람들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 사상으로 뭉친 공산당이 정권을 쥐고 있는 나라에서 노동절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타이완의 리엔짠 방문 :

타이완에서 국민당 총수였던가를 해 먹고 있는 리엔짠(连战)이 중국대륙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것은 중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 것과 거의 동일한 정도의 충격이라고 비유하면 될 것같습니다. 안 그런척 하면서 흥분은 무지 잘하는 중국인들 중에는 당장 통일이 될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항일전쟁(태평양전쟁중 중국대륙에서 있었던 항일전쟁을 부르는 말)시기에 서로 느슨한 연합을 하던 국민당과 공산당은 서로간의 이데올로기적 가치의 심각한 차이로 인하여 결국 내전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훌쩍 건너뛰어서, 결국 국민당이 패배를 하고 그들은 중국의 보물?!들을 가지고 타이완으로 건너가서 당시 타이완에 거주하던 원주민들 위에 군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공산당은 중국대륙에 남아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게 됩니다.

국민당은 원래 자신이 통치하던 곳을 공산당이 무력으로 점령하였다면서 언젠가는 수복해야될 땅이라고 주구장창 주장하였고, 공산당 역시 타이완도 정복시키고 말겠다고 뼈를 갈았지만, 중간에 개입된 미국의 영향으로 인하여 서로간에 일단 물러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이야기를 타이완의 입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국민당이 타이완으로 침입!!해서 원래 있던 원주민들을 아래에 두고 자신들이 통치계급을 구성하였습니다. 피통치자의 위치에 있던 원주민들은 점차 자신들의 세력을 늘려나가며 민진당을 만들고 결국 천수비엔을 총통의 자리에 올려놓게 됩니다. 그리고 천슈비엔은 "중국은 우리의 모국임을 인정하지만, 결코 통일된 생각이 없다"라는 주장을 하면서 타이완 독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정권을 빼앗긴 국민당의 입장에서는 반격을 준비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국민당의 영수인 리엔짠이 중국에 왔습니다. 그것도 51연휴의 바로 전에 와서 그 파급력도 더욱 클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리엔짠 북경대학에도 오다!

자기 학교 자랑도 팔불출에 속한다면 저는 당당히 팔불출을 하렵니다^^:: 중국 근현대사를 잠시라도 돌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북경대학교는 그 설립이나 교장과 교수가 되었던 사람의 이력서, 학생들의 애국운동등을 살펴보아도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습니다. 지금도 청화대학교가 나라를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지만(후진타오를 비롯하여 지금 최고 지도자그룹에는 청화대가 많습니다) 북경대학교가 실질적으로 그 모든 사상을 지배한다라고 하는 자긍심과 자존심이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북경대가 희안한것이 국민당을 세운 손중산이 중문과 교수였고, 공산당을 세운 리따자오는 러시아과 교수였습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표적인 인물들일뿐입니다. 하다 못해서 리엔짠도 북경대 출신이랍니다. -0-;; 그 외에 근현대사를 이끌어간 수 많은 사상가, 활동가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이런 국가적인 일에 참여도 안하고 공부나 하던 청화대랑은 다릅니다!! (...청화대 분들^^: 북대 자랑이니까 이 문장은 눈감아주셔요^^:::) 그들은 내부에서 서로간에 사상의 문제를 가지고 수 많은 토론과 교류를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국민당과 공산당의 공통분모를 찾으라면 북경대가 가장 편하고 또한 충돌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리엔짠이 4월 29일에 북경대에 왔습니다.

주위에는 경찰이 쫘악~~ 깔리고 사람들 구경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중국사람들이 TV앞에 앉아서 좋아서 죽을려고-_; 하고 있었습니다. 북경대에서는 아예 학교 내부 스피커로 리엔짠이 연설하는 것을 실시간 중계를 해주더군요. 어떻게 보면 역사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곳의 가깝게는 100M안에까지 접근했던^^:; 아주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관련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일단 번역 생략입니다. 전 떡이떡이님을 믿습니다.-0-;;) 압권인 부분은 다음과 같은 보도 부분이랍니다. 동슈엔군이 이것을 저에게 보여주었을 때 순간 당황해 버렸다는...아직도 내공이 부족합니다.

车队两侧的人群热烈地欢呼、鼓掌。有的学生大声高呼“连哥”“连哥”!
차량의 양쪽에서는 사람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어떤 학생은 큰 소리로 "리엔형님!!""리엔형님!!"이라고 외쳤다.

...리엔짠하고 니 할아버지랑 나이가 비슷할텐데...형님...-_::

连战在北大演讲并接受师生提问(实录:校长致辞) 신화왕

连战在北大演讲并接受师生提问(实录:师生提问) 신화왕




그냥 그렇고 그런 북경대 학생들의 일상

서울과 부산까지 고속열차로 3시간(맞나요?)가는 한국에서는 도저히 이해 못할 일이지만, 여기서는 왠만한 중요도시와 같은 경우 2~3일동안 기차를 타는 것은 기본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정말 2~3일동안 기차 안에서 밥 먹고 잠을 자고 똥도 싸고 다 합니다. 그런 중국의 사정에서는 10일이나 되는 51황금연휴도 상당히 ㅤㅉㅏㄻ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가는데 3일 오는데 3일만 해도 벌써 6일이 되어버리니까요.

결국 보통은 연휴의 전에 출발해서 끝나고 돌아옵니다.-_-;;
다시 말해서 오늘 수업에 나온 중국애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선생님도 조용히 눈감아 준답니다. 어쩔 수 없으니까요.


한국인들에게의 51연휴

중국의 대학은 한국보다 일년으로 따지면 대충 3개월정도 더 학기가 길죠. 그래서 괴롭습니다. 아! 이 이야기가 아니고! 그리하여 방학이라도 제대로 외국여행하지도 못합니다. 그마나 여름 방학은 무려 7월초에 시작해서 8월 말에 끝나서 2개월이나 됩니다.ㅠㅠ 겨울 방학은 한달이나 주면 감사하죠.

중국에 있는 유학생들이 의외로 여행을 자주 못 다니는 이유가 위와 같습니다. 다니고 싶어도 시간이 없는 것이죠. 있다면 51노동절 황금연휴와 10-1국경일 황금연휴이겠지만 그ㅤㄸㅒㅤ는 중국인들도 난리가 나서 기차표를 포함한 교통편 자체가 마비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연휴에는 가까운 몽고나 천진 혹은 북대하쪽으로 여행을 갔다 옵니다. 아니면 한국!!!!!으로 갑니다. 부러워 죽겠습니다. 누가 나에게 돈을 주시오!! 한국가고 싶소이다!! 그리고 일본 비자가 면제되는거 아시죠? 그래서 일본쪽으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작년에 비해서 월등히 증가하였습니다.



이상 51황금연휴가 실질적으로 시작된 4월 31일에 북경에서 바로바로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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