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춘추좌전(春秋左传)을 읽으며 떠오른 잡상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匹夫無罪,懷璧其罪 - 춘추좌전 노환공 10년

필부에게 죄는 없으나 (진귀한) 구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죄가 된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탐하려고 한다. 심지어 타인을 이유 없이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탐나는 물건을 얻으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신의 것을 지키기란 매우 힘들다.


그렇기에 유가에서 군자는 위험한 곳이나 나쁜 사람들과는 처음부터 가까이 하지 않는다. 굳이 위험한 길에 들어서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위험을 증가시킬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이상만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가까이 한다면,이번에는 도가의 정신을 배워보는 것이 어떨까?


물건은 물건일 뿐이며, 처음부터 내 물건이 아니었다고 생각해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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