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과 펠레의 저주가 난립하고 있는 이번 월드컵은 부부젤라(Vuvuzela)라는 아프리카 응원도구로도 화제입니다. 물론 혹자는 상당히 시끄럽고 통일되지 못한 소리에 화를 내고는 하지만, 한번 불어본 사람은 저도 모르게 중독이 된다는 부부젤라는 앞으로도 어느 정도의 변형을 거쳐서 널리 보급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판매중인 부부젤라의 9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제조하는 것보다 싸고 빠르게 만들 수 있기에 부부젤라 역시 중국에서 생산중에 있습니다. 중국의 부부젤라 생산 공장들은 매우 영세하여 많아야 몇 십명의 직원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2만여개의 부부젤라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여만개의 부부젤라를 생산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현지에서 부부젤라는 최고 8달러(9772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볼 때 800여만달러를 벌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부젤라의 공장가격는 0.4달러(480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도 2010년 후반기에 거행되는 광조우广州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부부젤라 제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부부젤라를 싫어하지는 분들은 광조우 아시안게임 시청도 피하시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