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Welcome to Taiwan(대만판 다이나믹코리아)에 답글에 달린 DZ님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위의 링크된 주소로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만관광에 관한 글입니다. 이 덧글의 내용은 관광보다는 대만블로거로서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DZ님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TT(타테툴즈)의 중문판개발자이십니다. TT 및 TT관련 에드온, TT관련 정보들을 번역하여 중국 대륙과 타이완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DZ
歡迎你們有空來台灣看看!!
感謝 Baro 兄為我這篇文章翻譯,我不懂韓文,所以請見諒了!
台灣一直以來都背負著殖民地的悲哀,一直來沒能真真切切的打著台灣的名號在國際上發聲(現在還是如此),就像你提到奧林匹克台灣會旗一樣。
台灣在國際上就像個孤兒,無情的外來政權(日本、國民黨KMT...)將台灣帶入一個什麼都不是的窘境裡,這比隔著38。線的南北韓而言,更為悲哀!!
不過這幾年阿扁(台灣總統,我們習慣叫他小名A-Bian)政府帶給我們希望,我想台灣會慢慢走出自己一條路,能夠獨立的走出來,在國際高聲的說出我們是台灣國,不是空有虛殼的中華民國(R.O.C.)。
感謝你 Baro 兄! 我的朋友!

여러분들의 타이완(대만) 관광을 환영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언제든지 오십시오!
제가 작성한 문장을 바로형제가 번역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한글을 잘 할 수 없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타이완은 오랜 식민지의 비애에 땅이자, 오래동안 단 한번도 타이완의 이름으로 국제사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지금 역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 올림픽때 타이완올림픽위원회깃발를 게양하였습니다.

타이완은 언제나 국제사회의 고아였습니다. 무정한 외부세력(일본, 국민당등)에 의하여 타이완은 정체성이 결여된 상태입니다. 마치 38선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남북한을 가르고 있는 38선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현합니다.)

다만 몇년전부터 볜이(대만총통, 저희들은 습관상 그의 애칭으로 부른답니다. 천수이볜을 말함)정부는 저희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제는 대만이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독립되어 국제사회에 당당히 타이완국이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중화민국(R.O.C)이 아닙니다

바로형제에게 감사합니다! 나의 친구여!

일단 많이 쑥스럽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 대만으로 한번 가야겠군요. 인터넷 매체가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고, 그런 피해에 주기적으로 가슴 아리게 당하면서도 아직까지 미련을 못 버리는 것은 이런 소소하면서 즐거운 일들이 생기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일단 위의 글에 대해서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으면 위의 글을 이해하기는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1. 타이완은 대만입니다.

한국식의 한자발음으로는 대만으로 발음되는 타이완은 중국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소기업형의 기업이 많이 있으며, 특히 컴퓨터 부품등에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타이완의 경우 공용어로 지정된 것은 베이징어라고 하나, 중국대륙에서 간자체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에 비하여, 대만에서는 한국과 같은 번제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록 가독성이 좀 떨어질 뿐 읽는데는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면적은 3만 6179㎢, 인구는 2256만 9000명(2003)이다. 인구밀도는 623.7명/㎢(2003)이다. 수도는 타이베이이며, 공용어로 베이징어를 사용하고 있다. 타이완은 원래는 부속제도인 펑후제도[澎湖諸島], 훠사오섬[火燒島], 란위섬[蘭嶼] 등 79개의 도서를 합하여 중국의 1개 성(省)인 타이완성을 이루었다. 1949년 이래 타이베이[臺北]를 임시수도로 정하고 있는 타이완 국민정부의 사실상의 지배지역은 타이완 및 푸젠성에 속하는 진먼섬[金門島]과 마쭈섬[馬祖島]이다. 한편 지방정부로서의 타이완성 정부는 타이중[臺中] 교외의 중싱신춘[中興新村]에 있다.


2.타이완은 불우한 나라이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완벽하게 당했던 나라가 두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타이완입니다. 그렇게 일제의 식민지생활은 한국과 거의 같은 시기에 끝났습니다만, 타이완의 비극은 끝이 아닙니다. 일본이 물러남과 동시에 중국본토에서 마오저동의 공산당과의 싸움에서 패한 짱제스(장개석)의 국민당이 타이완으로 피신을 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피난 온 중국계를 모아서 중화민국이라는 나라를 세웠습니다. 문제는 원래부터 타이완에서 살아왔던 90%가 넘는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중화민국은 그들의 나라가 아닌 제2의 일본이었습니다. 지금은 원주민들이 힘을 모아서 국민당의 나라가 아닌 타이완의 나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끝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말로 타이완을 집어삼키려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말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중국이 타이완 아냐? 같은 민족에 같은 말에 같은 문화가 아니었어? 문제는 타이완의 대다수 국민들은 독립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한국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쿠케의원 및 몇몇 미국을 찬양하는 분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가정이지만, 지금 타이완의 현실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은 독립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강력한 무력은 그들을 울부짓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외교적협상카드로 그들을 볼 뿐입니다.

간단한 예로,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사건이 있습니다.
이번 아테네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따고도 자신들의 국기를 게양하지 못하고 타이완 올림픽위원회의 깃발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국과의 주권분쟁때문에 국제적인 대회에서 고유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고 국명도 타이완(Taiwan) 대신 차이니스 타이페이(중국 대만·Chinese Taipe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디서 많이 보고 들었던 상황이 아닐까요?
기억하십니까?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도 일장기를 달아야 했던 고통을?!
지금 타이완의 사정이 그와 똑같습니다.

<br /> <br /> <br /> <br /> <br /> <br /> 이 두 사진이 뭐가 다르다고 생각하는가?!<br /> 우리가 황영조선수의 금메달을 기다렸던 것 처럼<br /> 그들도 자신의 국기로 따는 금메달을 기다리고 있다.<br />




3.타이완과 한국
국제사회는 냉정하기만 합니다. 한국은 92년도에 중국과 수교를 맺으면서 타이완을 국가로 취급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중국이 일관되게 주장해오고 있는 원칙에 따라서 중국과 타이완은 같은 나라이고, 같은 나라와 두 개의 수교가 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말이 안된다는 것이였습니다. 한국은 한국의 이익을 위해서 중국과 수교를 맺으며 타이완과 인연을 끊었으며, 감정상으로는 곤란할지도 몰라도, 그것은 현실이자 국제사회의 율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외교가 중단된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타이완을 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외교와 현실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니까요.

부끄러운 일이지만, 외교단절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덧글 부탁드리겠습니다.


4. 바로와 타이완
일단 저 자신은 타이완에서 3년간 살았습니다^^:::
살았다고 해도 1살때부터 4살사이의 3년이었으니 제 기억에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만 저의 어린 시절 사진에서 대만의 풍경을 발견하고는 합니다. 저보다는 저희 부모님이 대만과 인연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아버지는 대만대학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대만교육대였던가?(죄송--;; 기억이 가물가물해서...)에서 박사과정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어머니와 결혼에 성공하셔서 이렇게 잘생긴 아들을 낳았습니다. 얼마 뒤, 제 동생은 아예 대만에서 태어났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과 대만의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었던 넘이었죠. 웃긴건 집안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어 못하는 넘이 제 동생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처음 중국어를 접하게 해준 형은 타이완 아가씨와 결혼을 해서 정말 귀여운 딸이 있습니다^^ 한국어, 중국어 두개언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진짜로 예쁜 꼬마아가씨랍니다. 이번에 한국가면 꼭 아저씨 대신 오빠라고 부르게 하리라!! 이래저래 타이완과 연결되는 것이 많군요^^


5. 마치며...
간단하게 적는 다는 것이 꽤나 길어졌습니다. 국제 질서의 냉정함 속에서 한국의 국가적 이익를 생각하더라도, 중국에 반대항이자 대항항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완의 독립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하느냐가 문제겠지요. 미국과 이와 동일한 관점에서, 중국의 주장대로 타이완의 독립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상당한 특혜를 주는 것도 이런 포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이딴 건 다 필요없고!




우리와 같은 한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완인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셨습니까?





뱀다리 : 이 글이 조금이라도 많이 읽혔으면 해서, 새벽 3시에 작성했음에도 저녁시간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올블의 경우 추천버튼을 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뛰어난 문장력을 가진 것도 괜찮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이렇게 추천구걸을 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