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일 중국최대의 동영상싸이트인  요우쿠(youku, 优酷)는 한국 SBS의 가 지금까지 제작한 모든 드라마와 앞으로 3년동안 제작될 매년 1500시간 이상의 드라마를 합친 총 2000부 6000여화의 인터넷 상영권을 구매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계약은 수천만위엔(한국돈 몇 십억)의 거액계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서 요우쿠는 중국의 한국드라마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优酷签约韩国SBS全部经典剧和未来3年新剧 数百部韩剧4月火爆登陆优酷)


2009년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보다 더욱 막강하게 중국의 모든 전파를 통제하는 국가광전총국国家广电总局는 해외 드라마등의 프로그램들의 과도한 수입을 억제하고, 국산 프로그램의 성장을 보호하고자 사실상의 국외프로그램 수입금지조치를 취하였다. 그리고 소위 한류라고 불리우며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몰락해가고 있던 한국영상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혹자는 중국 국가광전총국의 이러한 행위를 정도를 지나친 보호전략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사이의 영상프로그램 수출입은 중국에게 너무나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었다. 한국의 수 많은 영상프로그램들이 중국에 수입이 되었고, 중국측에서는 일년에 3개 정도를 한국공중파에서 방영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정작 하나만이 평일 오전에 방송이 되었을 뿐이었다. 한국측에서 조금만 양보를 하였다면 피해갈 수 있었던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2009년부터 사실상 한국드라마의 중국수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그 동안 중국수출로 상당한 수익을 얻어오던 한국방송사들의 입장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웠다. 그러나 SBS는 발 빠르게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을 시도하였다.

겉모습으로 보기에는 SBS의 이런 시도에 박수를 보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미리 중국측의 영상물을 조금만 방송해주었어도 될 일이었다. 무엇보다 SBS가 한국내에서 인터넷을 대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SBS는 한국에서는 사측에서 발행하는 컨텐츠가 인터넷에서 돌아다는 것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분명 한국의 수 많은 불법공유싸이트들에 올라오는 SBS의 방대한 컨텐츠들에 대한 문제해결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는 SBS가 일반 블로거들이 평가 혹은 비평을 위하여 올리는 캡쳐조차 문제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법률을 굳이 제시하지 않더라도 SBS가 무리한 행동을 한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이다.

SBS는 국내의 인터넷의 불법적인 요소가 아닌 모든 인터넷을 사실상 적으로 대하고 있다. 블로거나 네티즌들에 의해서 드라마나 영상이 평가되고 홍보되는 인터넷 고유의 입소문 선순환조차 무너트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국에는 인터넷 동영상 판매라는 상당히 "진보"적이며 "개방"적인 일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이런 모순적인 행동에 본인은 욕지기나 나오는 것이다. SBS는 현재 한국 인터넷에서 벌이고 있는 억지스럽고 어이없는 삽질을 삽질을 중지하고 중국에서 인터넷 동영상계약을 한 것처럼 인터넷에 대해서 보다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아! 그리고 SBS가 자신의 컨텐츠를 아낀다면 제발 중국에 수출되는 작품을 왠만하면 원어로 방송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영상물을 사랑하여 인터넷 번역팀이 무료로 한 번역을 날도둑질 하지 말고 조금의 보상이라도 해주었으면 한다. 또한 중국어 더빙을 하게 되더라도 제대로 된 성우진들을 쓰도록 요구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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