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북경대학교 역사과 석사과정의 김바로라고 합니다. 아마 저를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에 북경대학교 입학시험. 그 속의 부끄러운 한국인. 을 쓴 사람입니다. 그 때 명예훼손 이야기도 나왔었죠. 그런데 올해 또 한번 고소한다고 하셔야 될듯 합니다.

제가 아는 정보로는, 작년하고 다르게 이번에는 북경대 한국유학생회 차원에서 입시학원들과 유학원과 접속을 하였습니다. 자제를 촉구하는 것은 물론 해결 방안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어디 학생회가 우리가 하는 일을 방해하냐"라고 하셨다지요? 그 뿐만이 아니라 저를 언급하시면서 불러오라고 하셨다지요?

결론적으로 작년과 똑같이 제대로 허가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자리를 만들고, 마음대로 현수막을 걸어버릴 생각이라시지요? 좋습니다. 저도 제가 쓴 글의 책임을 짊어지어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이루어지길 바랬고, 뒤에서 나름의 노력을 했습니다만,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면 올해 시험 보는 장소에 가서, 여러분들이 하는 일을 그대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이따위 일을 벌이냐고요? 전 북경대학교 본과 졸업생이자, 현재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굳이 보통 분들이 쉽게 받아들이실 이유를 말하자면, 기자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기자"로서 사회적인 문제를 공정하게 보도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실 기사만 쓸 생각을 한다면, 이렇게 글을 올릴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당일의 어처구니 없는 현장만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되겠지요. 하지만 전 그런 일 자체가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솔직담백하게 공개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제발 지금 하려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경고합니다. 그리고  부탁드립니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셔서, 여러 학원들이 북경대 한국유학생회의 아래에서 다 같이 순순하게 응원하시기를 바랍니다. 북경대 입학시험은 당신들의 세력싸움이나 기싸움의 장소가 아닙니다. 학생들의 땀방울을 시험받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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