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시장은 현재 침묵의 전쟁중이다." 이미 관련 인사들은 물론이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들려오는 말이다. 중국 정부의 주도아래 기존의 6대 통신 기업들이 서로 뭉치고 흩어지게 된다. 마치 전국시대를 떠오리게 하는 이런 이해집산은 앞으로 중국의 통신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주의 : 해당 글은 4월달에 작성했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폐기처분되었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그동안 몇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전체적인 사항은 큰 변동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중국시장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유용한 글이라고 판단됩니다. 그 동안 변동된 사항에 대한 수정사항을 덧글로 지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나저나 2월달부터 돌던 소문내용 거의 그대로 진행된 것으로 봐서는 역시 당시의 소문은 단순한 유언비어가 아니라 시장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판단되는군요.

1) 2007년 중국 통신시장의 성적표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동의 천하제패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하다.

런민요우띠엔(人民邮电)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까지 중국 통신서비스는 총 19360.5억원의 자산을 구축하여, 작년대비 26.4%의 성장을 하였다. 그 중에서 통신산업은 18545.4억원으로 작년보다 27.1%의 성장을 보였다. 통신산업의 구체적인 성적표를 살펴보자.

2007년 중국 통신사용자는 8389.1만명이 증가하여, 9억명의 고지를 돌파하여, 91273.4만명이 되었다. 그 중에서 이동통신사용자가 전체 사용자의 60.0%을 차지하여서 이동통신사용자와 고정전화사용자의 차이가 18183.8만명으로 늘어났다.

전국이동통신사용자가 8622.8만명이 증가하여서 54728.6만명이 되었다. 2007년은 이동통신 사용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한해로서 10월달에는 무려 813.2만명이 늘어나서 한달 가입자수 기록을 갱신하였다. 현재 이동통신 보급비율은 41.6%로 100명중 42명정도가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다.

고정전화 사용자수는 233.7만명이 감소하여 36544.8만명이 되었다. 이것은 1968년이래 최초로 사용자 숫자가 감소한 것이다. 그 중에서 도시 사용자는 273.5만명 감소하여 24859.4만명; 농촌 사용자는 39.9만명이 증가하여 11685.5명으로 기록되었다. 고정전화의 보급율은 현재 27.8%로서 100명중 28명만이 고정전화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공중전화와 사무실전화사용자의 숫자는 빠르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가정전화 사용자가 비록 매년 비중이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고정전화 사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는 2007년 7300만명이 증가하여 2.1억에 달하였다. 인터넷 사용자수로 세계 2위의 기록을 달성하였다. 그에 반하여 보급율은 아직 16.0%에 불과하다. 모뎀사용자는 695.7만명이 감소하여 1949.0만명이며, 전용선 사용자는 1561.1만명이 증가하여 6646.4만명이다.

 
 

2) 지금까지의 중국 통신 시장 - 6대 강국의 출현
이번 중국 통신 시장의 침묵의 전쟁을 설명하기 위해서 간단하게 기존의 중국 6대 통신 기업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우선 알아두어야 될 점이 해당 기업들은 반국영기업이라는 점이다. 통신사업은 국가의 중대산업이고 주요 기관을 장악하는 중국의 현실상 통신 업체를 자유롭게 놔둘 수가 없는 것이다.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은 한국으로 따지면 한국통신과 같은 존재이다. 국가의 기본 통신망인 고정전화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차이나 텔레콘은 고정전화 사용자 2.26억명과 인터넷 사용자 3817만명을 을 가지고 있다.


CNC(중국왕통)은 한국의 메가패스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고정전화 사용자 11878만명과, 인터넷 사용자 2868만명을 데리고 있다. 비록 전통의 강호 차이나 텔레콤보다는 약하지만 중국의 북쪽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CNC을 사용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호시 탐탐 남쪽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의 발달과 함께 막강한 제국으로 떠오른 CHINA MOBLIE(중국 이동통신)은 현재 GSM방식으로 6761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환기와 30.7만개의 GMS 기지을 가지고 2007년에는 다른 통신사의 수익을 가뿐히 뛰어넘는 11619억원의 연간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사용자가 38660만명에 달하는 막강 제국이다.


CHINA UNICOM(중국리엔통)은 비록 중국이동통신에게 밀리지만 총 이동통신 사용자 16249만명으로 그 중 GSM 사용자가 12056.4만명이고 CDMA사용자가 4192.6만명을 가지고 있는 강자이다. 현재 1.12억명을 수용하는 GSM 교환기와 4893.8만명을 수용하는 CDMA 교환기를 운영중에 있다. 2007년에 957.5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이동통신서비스 수입비례 22.5%을 달성하였다.


변방의 약소국가인 중국티에통은 2007년 166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고정전화 사용자 259만명, 인터넷 사용자가 161만명이 증가하였다. 현재에는 인터넷 쪽으로 힘을 기울이고 있다.


CHINA SATCOM(중국위성통신)은 이름만으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위성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중국 유일의 위성운영기업으로서 中星6B(쭝씽6B)위성의 발사 성공으로 300개의 티비채널과 음악채널을 보유하게 되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지리적조건으로 고정전화의 설치가 힘들었던 지역에 위성전화를 개설할 방침이다.


3) 침묵의 전쟁중...

2007년 12월 9일, 중국 국가개발위원회 위원장 马凯(마카이)는 전국의 발전 및 개혁 방안 회의에서 2008년에는 통신사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방안을 연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 뒤 12월 26일, 정보산업부 부장 王旭东(왕지우똥)은 2007년 전국 통신산업회의중에 통신사업체에 대한 친시장성 운영구조에 대한 방안을 곧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이에 따라서 중국의 주식시장은 통신 산업체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한다. 2008년 1월 10일 新浪(신랑)은 침묵의 전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보도한다. 중국에서 보도매체가 사실상 정부에 예속되어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러한 보도는 중국 정부의 떠보기 전략으로 여겨진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

티에통을 이동으로 병합하고, 리엔통과 왕통을 합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정보산업부의 고급간부회의에서는 이미 통과된 사실이라고 한다. 또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리엔통과 왕통의 합병은 리엔통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하지만, 리엔통의 CDMA사업은 중국띠엔신으로 넘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방안은 기존의 6대 기업들을 3+1의 구조로 만드는 방안으로 중국이동, 리엔통, 중국띠엔신은 모두가 고정전화, 이동통신산업, 그리고 인터넷 산업을 모두 가지게 된다. 물론 각기 통신사들의 고급간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도 예고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계획이 늦어도 올해 말 전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여러분들이 더욱 쉽게 알기 하기 위해서 로고를 이용해보겠다.  다음과 같이 변화하게 된다. 대충 생각해보아도 새로운 3대 제국이 서로 힘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 대충 중국 정부가 그리는 그림이 떠오르지 않는가?!

  

 
개인적으로는 이동통신과 티에통 연합에 한표를 던져주고 싶다. 2007년 중국 통신시장 성적표에 선명하게 드러나다싶이 현재 이동통신시장의 발달 속도는 하루에 천리를 간다는 천리마 같다. 그러한 이동통신계의 절대강자에게 무서울 것이 있을 수가 없다. 삼성 또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동통신과 손을 잡았다.

리엔통과 왕통의 연합은 왠지 불안해 보인다. 막말을 하자면, 이인자는 어쩔 수 없는 이인자일 뿐이다. 비록 CNC가 인터넷쪽으로 발전하는 중이라고 하더라도 이인자끼리 모여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중국띠엔신은 몰락해가는 제국의 석양를 보는 것만 같다. 본인도 천천히 몰락해가고 있는 와중에 리엔통의 계륵인 CDMA까지 떠맡아버리고 말았다. WCDMA을 이용한 과거 제국의 반격을 기대해보아야 할 것이다. 삼성이 이미 이동통신과 손을 잡아버렸기에 그의 입장은 더욱더 위태로워 보인다. 호시탐탐 중국진출을 노리는 SK와의 연합을 주시해봐야할 것이다.



4) 진짜 전쟁은 이것이다! - 누가 미래를 잡을 것인가?!

문제는 중국위성통신이 골치거리로 남아버린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상식적으로 알다 싶이, 위성통신산업은 통신산업의 미래라고 불리운다. 디지탈 티비산업부터 시작하여서 이동통신 그리고 기존의 고정전화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모든 산업을 품을 수 있는 것이 이 위성산업이다.

 
그런데 소문으로도 중국위성통신에 대한 미래가 발표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만약 위에 언급된 어떤 기업이라도 중국위성통신을 잡게 된다면 미래의 절대제국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물론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도 해당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 최소한 이미 펑황(凤凰)이라는 미디어그룹을 산하에 두고 있는 이동에게는 결코 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위성통신만을 독립된 사업체로 놔두기에는 홀로 너무 외로운 것이 사실이다.

위성통신사업이 그 발전성을 인정하더라도 아직은 초기적인 단계에 불과하다. 설령 10년뒤에 티비, 통신, GPS등등의 다양한 산업으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어린 아기에 불과하다. 이 천재 아기를 누가 돌볼 것인가? 중국 정부의 결정을 기다려보자.


 
중국이동이 진시황이 되어서 천하를 통일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업체간에 금을 그어주고 있다.
앞으로 중국 통신 산업의 미래는 2007년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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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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