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사이에 포스팅 숫자 1000개를 달성했습니다. 처음 포스팅을 한 것이 2004년 7월 26일 이군요. 지금이 2007년 7월 21일. 근 3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길다면 긴 기간이었고, 짦다면 짦은 기간이었던듯 싶습니다. 수치적으로 계산해 보면 하루에 글 하나도 못 올린 것이군요. 하하하^^::

그 동안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도 많이 변했고, 블로그바닥도 많이 변했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변했고요.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북경대 역사과 본과생이었는데, 지금은 석사 입학을 앞두고 있는 노땅이 되어버렸군요. 제 초창기 시절부터 여기를 가끔이라도 방문해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1) ....................(많은 말들)
어떻게 시작을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몰아치기 글 올리기를 자주하는 저로서는 고정 방문자가 없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한달이나 두달동안 몰아치기로 하루에 5개 이상씩 쏟아내다가, 어느 순간 잠적해서 2~3달을 보내는군요. 원칙도 본인이 재미있는 것만 올린다는 주의여서, 인기도 없고 힘들기만 한 중국만화 번역이나 하고 있고, 북경대학교 입시 문제나 올리고 있고, hsk나 올리고 있고....정말 비인기 블로그가 될만 하군요. 중국어 번역하기 귀찮다고,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올려버리고!

대체 3년동안 블로그 계속?!했는데 하루 평균 방문자가 500명을 살짝 넘기는 비 인기 블로그가 그리 많지는 않겠죠. 주제도 비인기, 주인장은 비호감, 글 내용은 주절주절! 이 모든것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하모니랍니다. -_-+



2) 테터툴즈에게...
설치형을 하면서 워드프레스를 할까 테터툴즈를 할까 나름 고민도 하다가, 그래도 나중에 as받기 쉽게 테터툴즈로 하자! 라는 단순무식한 생각으로 테터툴즈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테터툴즈가 많이 변했습니다. 어느새 당당한 오픈소스가 되어서 여러 개발자분들의 손에서 빛나고 있죠.

으로 테터툴즈의 딸인 티스토리는 딴 넘한테 시집가서, 조금 있으면 중국진출을 하겠고, 테터툴즈의 아들인 텍스트박스는 분가해서 또 다른 가정을 만들어나가겠죠. 그리고 미세하지만 초창기 중국어버젼에 도움을 드리고, 지금 플로그인을 중국어로 만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테터툴즈라는 툴이 더 발전을 했으면 하고요. 그리고 이미 분가해 나간 텍스트 큐브 말고, 여성용 테터툴즈(레이디 테터)라던지, 어린이용 테터툴즈같은 자식들을 쑴풍 쑴풍 낳아서 대가족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3) 올블로그에게...
제 블로그가 만들어지고, 막 블로그 코리아에서 이 블로그로 활동을 시작할 무렵, 블코는 매일 다운과 서버 에러의 연속이었고, 슬슬 짜증나기 시작하는 단계였답니다. 그럴때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것이 올블로그 였죠.

그때부터 올블로그를 이용하기 시작하였고, 어느새 3년이 되었군요. 조금 있으면 올블로그 3주년 기념식?!을 보게 될듯도 합니다. 초창기 맴버여서 성은이 망극하게도, 하늘이님과 해꼬님이 msn에 등록되어있고, 매일 이상한 아이디어나 풀어놓는지라 할 말은 없지만....그 동안 정말 즐거웠답니다. 특히 해꼬님은 지금까지도 제가 심심해서 불러내면 언제나 상대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하지만 이것으로 은근슬쩍 해꼬님이 일 안하고 저랑 놀았다는 것을 고자질 하고 있습니다. -_-;;)

단지 제의 얄팍한 중국어 능력조차 올블로그에 도움이 안되는것이 아쉽군요
대신 365에 살짝쿵 지원을 할려 합니다. 머....-_- 좋은게 좋은거죠.


4) 베이징 분들에게...
제 생각보다 많은 중국에 관련된 분들이 이 블로그를 방문한다고 들었습니다. 의외더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흔적을 남겨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한번이라도 좋으니 방명록에 보고 있다고 말씀을 남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 남기신다면 별 수 없죠. 하긴 주위에 친구란 것들도 들어와놓고 덧글 안남기는데....후..-_

그리고 상당히 많은 뒷담화들이 제 귀에 들어오기는 한답니다. 특히 동북공정문제에 대해서 써 놓으면 왜 덧글로는 안 달리는데 뒷담화가 들어올까요? ^^  또 이 블로그를 통해서 제가 개꽝 이미지가 된 것이 중국 사우나 서비스 탐구 이었습니다.  전 완전 북경바닥에서 매일 음주가무를 즐기는 개새끼가 되었더군요. 정말 감사드리며, 위의 글은 원래 어떤 중국인이 쓴 글을 제가 아는 어떤 분이 한국어로 번역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전 단지 그 분의 글을 블로그에 올려드렸을 뿐이고요. 그리고 역사과 내부에서 저보고 공부 안하고 놀러 다닌다는 사람은 없답니다. 음주가무는....몸 꼬라지가 좀 아름다워서, 일정 이상 먹으면 입원해야됩니다. -_-;; 제가 미쳤습니까? 술마시고 쳐 돌아다니게?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수양을 쌓는답니다. 어제 친구넘이 부르지 않았으면 일주일 무외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데 아쉽답니다. -_-;;

저에 대해서 악평을 하시는 북경분들에게 정중히 말해드립니다.
할말 있으면 온라인으로 덧글을 사용하시던, 아니면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시던간에 저에게 말해주시죠. 뒤에서 꿍시렁 거리는 모습 진짜 웃깁니다.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제 모습은 저의 수 많은 모습중에서 일부분 중에 일부분일 뿐입니다.


5) 앞으로...
지금도 모르는데 앞을 어찌 알겠습니까? 하하^^

앞으로 만화 번역
에 조금 신경을 쓸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처럼 귀찮다고 대충 번역하기 모드가 아니라, 포토샵을 동원해서 제대로 번역해야되지 않을까 고민해 봅니다. 아님 번역을 여친님에게 맡기고 전 포샵질만 하는 것도 생각해 보고요. 중국어 전용 블로그를 만들까고 생각해 보고....그 전용 블로그를 커플 블로그로 만들까도 생각해 봅니다. -_

그 외에 이제 본과도 아니고 역사과 석사가 되었으니, 슬슬 역사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올려야 겠네요. 솔직히 자료 첨부하기가 귀찮아서 그 동안 증거 논증도 없이 그냥 막나간 이야기가 많았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귀찮습니다.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고, 굳이 주석 붙이고 자료 논증해도 그걸 보시는 분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명색이 석사인데....해야죠....ㅠㅠ


그럼...포스팅 1000개 올라갑니다!!! 아싸!!!
(사실 비공개 포스팅까지는 예전에 1000개가 넘었답니다. 현재 1122개이군요. 비공개가 122개나 있군요. 호호호~ 대체 무슨 내용일까요? 저런것만 골라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지만, 지금은 귀찮고 나중에 텍스트큐브가 나오면 자동적으로 분리되어서 나오니 그때 봐야겠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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