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의 인텔 블로거 선상 파티 이후 얼마 흐르지 않았다. 그러나 블로그계는 아직도 수 많은 행사가 있고, 소니는 아시아만을 위한 브랜딩 행사에 블로거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이번 행사에 대한 총평을 먼저 하자면 상당히 준비를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행사였다. 그 노력 자체에는 상당한 박수를 보내며, 특히 일본 본사의 인물들이 대거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진정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행사 진행상에 보였던 문제점은 소니 코리아측도 분명히 알고 있고, 앞으로 수정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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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5일 저녁 7시 서울역 앞 밀레니엄 힐튼 호텔 지하 1층 그랜드 볼륨에서 소니 코리아 바이오 리버스 프렌드 파티가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디자인과 이동성에서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2008년형 소니 바이오 노트북을 최초로 만나는 자리라는 취지로 기획이 되었다.

어제밤에 모기떼들의 습격으로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오전부터 수업을 듣고, 피곤해 있는 상태에서 오후에 누님과 놈놈놈을 관람하는 발악을 한 뒤에 조금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다. 6시 반. 아직 사람들이 오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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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는 4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서 이루어졌다. 참여한 블로거들을 4그룹으로 나누고 브랜딩, FW, SR, Z로 나누어진 부스를 순환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 조금은 시간적으로 빡빡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우리의 부시 큰형님의 방문 "덕분에" 행사 자체가 조금 늦게 시작하여 더욱 촉박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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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폐는 스탠딩 부폐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는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몇몇 배치되어있었으나 수 많은 참여인원을 수용하기에는 턱도 없었다.

음식메뉴는 인텔에 비하여 디저트류나 케이크류가 많이 보였다. 아마도 스탠딩 부폐에 어울리는 음식들로 배치되었다고 생각된다. 인텔의 실수였던 음식량이 부족했던 실수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음식이 있어도 7시 35분부터 시작된 행사에 집중을 하느라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었다.

본인이야 문을 열자마자 습격을 감행하여 연어로 포식을 하였다. 그리고 그런 포식 덕분에 음식 사진은 위의 사진뿐이다. 다른 분이 알아서 올려주시리라 생각한다. 본인 밥먹을때는 사진이고 머고 필요 없다. 무조건 우걱우걱 밀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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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신지 이름을 까먹었지만 일본 본사의 VAIO 홍보책임자 분이 직접 오셔서 영어로 소개를 해주셨다. 물론 통역이 있었다. 미국에서 오신 모모 블로거분과 많은 블로거분들이 이 분의 일본식영어(저패니쉬)에 조금 실망을 하였다. 하지만 본인은 엉터리 영어실력과 막귀 덕분에 그리 거슬리지 않았다. 단지 다음부터는 그냥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홍보책임자분은 바이오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진행하셨다. 이는 인터넷에서 소니 바이오를 검색해보시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간략한 바이오 역사였다. 알아서들 검색해보시길 바란다. 단지 아래쪽 사진에 보다 싶이 밥을 먹다가 허겁지겁 앞으로 나와서 이야기를 듣는 블로거들의 모습은 조금 안타까워 보인다. 앞으로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소니 VAIO가 나아갈 길! - Closer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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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VAIO)의 뜻을 아시는가? Video, Audio, Integrated and Operation이다. 특별히 생각할 것 없이 소니의 전통대로 비디오와 오디오를 중심으로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정신이다. 그런데 이번에 유럽과 미국을 버.리.고. 오직 아시아만을 위한 특별한 브랜딩 구호를 내놓았다.

그것은 바로 Closer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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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존의 바이오의 이념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사용자에게 더욱 다가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단지"라고 형용하기에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물론 이미 사실상 모든 기업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소니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다가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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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맨 처음 강조를 한 것은 손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다. 특히 미디어쪽을 강조하고 있다. 그 중에서 날이 갈 수록 이슈가 되고 있는 동영상을 손 쉽게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툴이다. 물론 이 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고객이 문제가 생겼을 때, 직원이 1:1 상담을 진행해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AS의 변화다. 기존의 AS는 보통 1년 한계였다. 그리고 소니는 소위 "소니의 시간"이라고 불리는 마법으로 유명하였다. AS 기간이 끝나는 순간 온갖 잔고장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서 불려지는 이름이었다. 그런데 소니는 그동안의 기술 발전의 자신감으로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생각인듯 하다.

현재 계획으로는 3년 추가 AS 서비스 받는 것에 단돈 10만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이것은 단지 국내용 AS만 해당된다. 하지만 실제 한국 국내 사용자의 대다수는 한국 국내에서 AS을 받는데 별 문제가 없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외국에 있는 본인으로서는....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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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응답시간에 재미있었던 질문이 아닌 질문이 있었다. "Closer to you!를 통한 사용자와의 가까워짐도 좋지만 사용자와 가격이 가까워질수는 없을까요?" 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서 위의 직원분을 다양한 말로 이야기를 하셨다. 그 이야기에 공감을 하지만, 간단하게 "저희 소니는 조금 더 비쌉니다. 하지만 사용자 여러분에게 돈값을 충분히 한다는 생각을 하게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짦게 대답했던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FW - 집을 영화관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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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본인에게 노트북이란 최대한 가볍고 최대한 이동성이 뛰어난 노트북을 의미한다. 고로 집에서 영화관을 구축하는 노트북이라는 FW의 컨셉자체를 싫어한다. 무려 3Kg에 이르는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벽돌을 가지고 다니겠다는 소리와 다를바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서브노트북을 원하는 본인 취향에서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로 집에서 데스크탑으로 영화를 보다가 가장 불편한 것이 위치 이동이다. 본인처럼 침대 위에서 책도 읽고 밥도 먹고 구르는 타입에게는 가끔은 데스트탑이 불편할 때가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소니의 맞춤 상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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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의미인지 전문가들은 아실까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이제 영화를 보게 되면 기존처럼 상하에 공백이 생기지 않고 완벽하게 16:9를 재현한다고 한다. 본인처럼 막눈에 막귀에게는 특별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영상은 보이면 그만이고 소리를 들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본인에게는 말이다....

여기서 위에서 언급한 소니의 새로운 친사용자적 프로그램인 손쉬운 동영상 편집기 "무비 스토리"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무비 스토리는 소니 노트북뿐만이 아니라 다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용기간도 무제한이다. 물론 몇몇 고급기능들은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나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듯 하다. 이 부분은...소니! 잘했어! 사랑해!~

물론 이런 것을 특별히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일듯 하다. 아래쪽에는 다른 스팩을 올렸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위에서 밝혔지만 아무리 머리로 이해를 하여도, 본인의 취향이 아니기에 제대로 설명을 듣지 않았다. 이것은 짦게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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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명하신 남성분. 유머스럽게 잘 설명하셨지만...죄송하게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 컨셉의 노트북은 취향이 아니기에...............


SR - 비지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의 완벽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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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코너였다. 시작을 한국말을 구사하는 일본여성(아래쪽 사진 오른쪽 여성분이시다)으로 시작하여, 직원들이 단막극?!까지 해버리는 센스에는 박수를 보낸다. 요즘 한국어교사양성과정을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쓸데 없는 의문이 들었는데, 일본인 여성분은 한국어능력평가가 대충 얼마정도일까라는 점이다. 4급 내지는 5급일것이라고 추측되는데...음....(혹시 연세 어학당을 다니시는 분이면 연락 주셔요. 하하^^::)

이 코너는 SR을 설명하는 곳이로서,13.3인치의 모니터와 1.88Kg의 노트북이다. 아직도 마음게 드는 무게는 아니지만 스위치라는 기능은 나의 눈을 휘둥그랗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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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적으로 모드를 변환시키는 것이다. "사무 모드"에는 위드라던지 눈이 다시 한번 돌아가게 만들었던 "프리젠테이션 서포트 기능"과 같은 것으로 기본 설정되어있다(원한다면 스스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혹자는 이런 스위치모드가 비스타에서만 작동하는냐고 하지만, XP에서도 돌아간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 모드"로 변환시키면 개인적인 인터넷 서핑과 같은 것이 설정되어있다. 우리는 여기서 재미있는 것을 생각하게 만다. 또한 한번의 모드 변환이 더 가능하게 되어있다. 이런 시스템을 악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사무실에서 열심히 놀다가 레이다에 상사가 잡히면 버튼 하나로 사무모드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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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서포트 기능"을 설명하는 화면이다. 아래쪽에 있는 노트북을 잘 살펴보자. 노트북 화면의 오른쪽 상단의 화면이 바로 출력중인 화면이다. 이것이 따로 분리되어있다. 이것의 활용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여러분 모두가 아시리라 생각한다.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또 다른 화면으로 다른 정보를 검색하거나 살펴볼 수 있다는 것 자체의 매력은 순식간에 나를 놀랍게 했다. 소니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런 유용한 소프트는 아마 곧 다른 개발자들도 개발하리라 생각된다. 너무 유용해 보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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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화면이 아니다. 본인도 처음 보고서 이건 왠 PSP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것은 자체 내장되어있는 "미디아 센타"라는 미디어소프트이다. 기본적으로 PSP처럼 가족들간의 미디어(동영상, 음악등)을 손쉽게 공유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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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재미있었던 것이 X-Dj라는 기능이다. 이는 자체적인 시스템으로 "맑은날" "우울한날" "비오는날"과 같은 취향에 맞는 음악을 검색 분류하여 단순히 선택을 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음악을 그때의 기분에 따라서 즐길 수 있는 소프트이다.


Z - 더 이상의 노트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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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스이다. 이 곳에서는 또 다른 본사 일본분이 대기하고 있었다. 오른쪽에 인사하고 있는 분이 일본분이시다. 죄송하게도 사진을 못 찍어서 살아남은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 용서를 구한다. 이분은 VAIO Z의 총책임자라고 한다. 대다수의 평가가 이 분의 영어발음이 위에서 소개한 홍보총담당자분보다 정확한 영어발음이었다고 한다.(나중에 개인적인 질문은 결국 일본어로 해야했지만 말이다. 하하^^:: )

Z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성능과 이동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한 작품이다. 이 제품은 아직 한국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서 정확한 스팩은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일단 무게는 1.48Kg(ODD 장착)이며, 사용시간은 약 5시간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제품에는 SSD장착버젼이 있으나 한국쪽은 어찌 될지 모르겠고, 메모리나 예상시간 같은 것도 아직 정확한 스팩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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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트북에서 재미있는 것은 키보드와 화면을 연결하는 부분의 왼쪽에 "스테미나"모드와 "스피드"모드를 변환시킬 수 있는 단추가 있다는 점이다. 스테미나 모드에서는 약 5시간, 스피드 모드에서는 3시간가량의 사용시간을 보인다. 대신 스피드 모드는 누비아 그래픽보드를 100%활용하여 강력한 영상 기능을 선보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것은 성능 부분을 강조하여서 경량화부분을 조금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이지만 성능과 경량화를 완전히 이룬 작품을 하나 알기 때문이다. 도시바의 포트리지 이다. 한국에는 발매되지 않았는데, 900g, 기본메모리 2G(최대확장 4G), 120G SSD 하드디스크의 괴물중에 괴물이다. 물론 가격도 괴물이어서 300만원가량 하지만 말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소니의 Z는 적당한 가격과 성능을 보여주는 기계일듯 하다. R502는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매니악하다-_

아! 직원분에게 이 노트북의 튼튼함을 과시하려면 다음에는 시연하면서 떨어트려 보라고 건의했다. 다음을 기대하시라! 쿵쿵 떨어지는 소니 노트북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장편의 글이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그리고 칭찬 쓱쓱 해주셨으면 좋겠다. 흑...너무 힘들었다. 무려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다니...ㅠㅠ (흑..사진이 안 올라가는 오류...내일 아침에 다시 올리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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