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중국에 관련된 일을 하시거나 전공자임에도 인터넷 중국어 사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각주:1]. 인터넷 사전은 매 순간 갱신되고, 기존의 종이사전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해낼 수 있기에 알아두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각주:2].


1. 汉典 - 현재까지 최고의 중중 사전[각주:3]. http://www.zdic.net/
중국어가 대략 HSK6급이 되면 이제 중중 사전을 보아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부터는 중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것이 아닌 모국어로 배우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HSK 6급정도는 대략 초등학교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중중사전을 보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무지막지 힘들지만, 나중에는 진정한 "중국어"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중사전부터 추천합니다.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사전입니다. 현재 인터넷에 있는 인터넷 사전중에서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희자전과 자형까지 같이 모아둔 것은 관련 전공자들에게는 매우 쉽게 관련 항목을 검색할 수 있게 해주기에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알아두셔야 될 곳입니다.


검색을 하면 나오는 기본 화면입니다. 간자체와 번체자가 같이 나오며, 그 외에 글자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이 모두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자료는 많지 않지만 방언계열의 발음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당 글자의 뜻과 활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왠만한 종이사전정도의 내용은 모두 있기에 굳이 종이사전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원(辞源)이나 사해(辞海)와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키처럼 네티즌 스스로가 계속 보충-수정할 수 있게 되어있으니 앞으로 점차 더욱 더 강력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희자전(康熙字典)의 내용입니다. 이 부분을 활용하실 분들은 다들 전공자들이니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강희자전에는 기존의 중국의 자전등의 내용이 합쳐져 있습니다. 고대의 한자 해석에 대해서 간편하게 알 수 있는 곳이며, 귀찮게 종이사전들을 들고다니며 찾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각주:4].


지금은 통일한자체를 쓰고 있지만, 과거에는 한자가 통합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중국대륙-타이완-한국-일본 각지에서 쓰이는 한자가 다릅니다. 그렇기에 서로 다르게 쓰인 글자를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사전은 그런 다른 글자들의 자형들을 통합적으로 보여줍니다. 제가 韩자를 골라서 비교적 적습니다만, 자형의 변화가 많은 글자에서는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각주:5].



 2. CNKI 翻译助手 - 최고의 학술전문 번역 도우미 (중영 - 영중) http://dict.cnki.net/
CNKI는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국가지식기초설비)의 약자로서, 한국의 KSI KISS(학술데이타베이스)와 비슷한 성격의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각주:6]. 그리고 이곳에서는 자체적으로 학술전문의 인터넷 사전이 존재합니다. 학술관련 전공단어들은 중한-한중 사전에는 아직 등록이 되지 않은 것이 넘쳐흐르기에 일단 영어로 번역하고 그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3. nciku - 네이버가 만든 유용한 중영-영중 사전   http://www.nciku.com/
Nciku은 한국 포털의 절대자 네이버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영-영중 사전입니다. 현재 영어를 공부하는 중국학생들과 중국어를 공부하는 영어권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방문자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배려(상세히 발음을 명시해주는 등)는 여러분들에게 상당히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러나 열심히 데이타베이스화를 하고 있지만 전문단어에서는 아직 부족하고[각주:7]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만든 서비스인데도 한중-중한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히 아쉬운 일입니다.



4- 百度知道 - 바이두 지식인. 사전이 아니라고? 이것이야 말로 살아숨쉬는 사전!
바이두즐다오는 네이버의 지식인과 같은 존재입니다. 한국의 지식인계열의 서비스를 벤쳐마킹해서 만들어낸 서비스인데, 사전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왠 지식인냐고? 어떻게 보면 바이두즐다오야말로 진정한 살아쉼쉬는 사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나라 사람이든 결코 표준어만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은어를 사용하고, 욕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발행되는 사전에는 이러한 말들이 올라가지 않는다.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 언어사용에서는 이러한 표준어가 아닌 말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바이두 즐다오입니다[각주:8].

"囧"이라던지 "信春哥,得永生"과 같은 유행어들은 바이두 즐다오를 통해서 알아보셔요^^



5- Daum사전 VS Naver사전 - 누가 한중-중한 사전의 강자인가?
결론부터 내리면, 초보자에게는 네이버사전을 추천하며, 한자에 대해서 잘 아시는 연배의 분들에게는 다음 사전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제가 비록 네이버까이지만 냉정하게 분석해서 네이버 사전이 더 좋습니다.



네이버 사전은 마우스를 통한 필기인식을 제공합니다. 사실 초보자들은 해당 한자의 발음을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해당 한자를 입력하는 것 자체를 위해서 종이사전을 찾아야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네이버 사전은 마우스를 통한 필기인식을 제공합니다. 이것은 초보자들에게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다음 사전! 반성하세요!

다음 사전은 검색 결과가 통합적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이미 중국어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번역작업을 위해서 검색을 하는 경우 미묘한 표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좋습니다[각주:9]. 또한 중국어변환기를 제공하기에 한글발음이나 독음등은 이미 알지만 중국어를 모르는 경우나 번체를 간체로 혹은 간체를 번체로 바꾸는 등의 고급툴이 제공되기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6- 그외의 전문 인터넷 사전 목록 :
이 부분은 진정 전공자들만을 위한 부분이기에 더욱 더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전공자라면 아래의 제목만 보고도 필요한 여부를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것이 있거나 보충하실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덧글을 통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异体字字典(繁体)(전공자들에게 필수!)
东东错别字词典(繁体
한자 중고음과 상고음 쉽게 찾아보기
快典网(영-한국어-일본어-티벳어-아랍어-러시아어등 다국어 멀티사전 및 다양한 도구)

* 快典网에는 악성코드가 있기에, 직접 검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구글이나 바이두에서 “快典网" "검색하고자하는 단어"의 형식으로 검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IE 전용에 가깝기에 저로서는 자주 이용하지 않는 곳입니다. 단지 활용도가 엄청낮은 단어의 경우 이곳을 통해서 검색하시는 하면 다른 외국어를 통해서 한국어 단어를 검색 혹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인문사회계열(인문,정치,종교) 사전
青铜辞典
文明词典
新知识词典
神学词典 
佛光大辞典网络版(繁体) 
佛学辞典(繁体)
道教辞解

방언계열 사전
长沙方言词典
东北方言词典
台湾话语音汉字辞典(繁体)
台文/华文线顶辞典(繁体)
黄锡凌粤音韵汇
客语小词典(繁体)

금융계열 사전
统计词典
金融辞典(繁体)
英汉财经词典(繁体)
保险词典(英汉)
股市辞典(英汉/繁体)
中国经贸新词词典(繁体)

과학계열(기계, 의학) 사전
高技术辞典网
印刷设计辞典
网络科技辞典(繁体/英汉)
化工字典
汽车字典
电子工程辞典(英汉)
电信词典(英汉) 
钟表专业辞典(繁体/英汉)
视听辞典
通信辞典(英汉)
科普词典
邓树桢《天星英汉百科医学辞典》 
英汉医学词典
医药词典
中药词典
农业词典
涂料词典
农药英汉词典
香港小食小字典(繁体)



7- 간략 실전 번역 테크닉.
중국어-> 한국어의 경우, 중국에서는 번역하는 원문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를 다운받아서 그것을 기반으로 번역을 하다가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검색하면 된다. 기본적으로는 汉典으로 중국어뜻 자체를 파악하고 마음 속에 떠오르는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 합당하다. 차선책은 다음사전을 통해서 검색을 하고, 다양한 예시중에서 적합한 것을 고른다. 번역을 하다보면 전문계열의 단어가 나와서 汉典이나 다음사전에 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이 때에는 소개해드린 중영 싸이트에 검색을 하거나 전문사전싸이트에서 해당 단어를 찾아본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사전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의 한국에서는 "한글"에 있는 사전 기능을 자주 이용하였다. 본인의 경우 전문적인 번역의 길로 나갈 생각이 없기에, 특별히 사전을 만들지는 않고, 중국어원문을 보며 전체 문장에 그때 그때 합당한 한국어를 고민하지만, 전문번역의 길로 가시려면 결코 이러하여서는 안된다.

한국어 -> 중국어의 경우는 설명할 필요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인이 한국어->중국어를 한다는 것은 무서울 정도의 중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굳이 조언이 필요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조언을 하자면 한국에서는 영어를 그대로 도입한 표현이 많음으로(특히 IT   에서는..-0-), 이를 번역할 시에는 해당 말의 원래 영어단어를 찾고 그것을 중국어로 검색해보는 것이 더욱 정확한 번역이 될 때가 많다.

사실 번역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자주 이용하는 것이다. 번역을 하면 할 수록 외국어 수준뿐만이 아니라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자괴감에 몸부림칠 것이라 장담한다. 한국어 너무 어려워!!! ㅠㅠ


위의 내용에 대한 어떠한 수정-보충도 환영합니다.
덧글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주셔요^^

  1. 특히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종이로 된 사전을 찾는 것에 익숙하시고, 인터넷 사전에 대한 불신이 있기에 배척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본문으로]
  2. 전공논문작업을 할 때에는 인터넷 사전"만"을 참고하면 당연히 안됩니다. 반드시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어디까지나 검색의 용이성과 유용한 도구로서 활용을 해야됩니다. 인터넷 사전은 아직 분명히 정확성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라고 해도 종이 사전도 그런 문제가 없는것이 아니지만...) [본문으로]
  3. 중국어 수준이 약 HSK 6급 정도가 되시면 무조건 중중사전을 보라고 권해드립니다. 그래야만 진정한 의미의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어를 중국어 자체로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고 없고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번역이나 통역은 중국어 자체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몇가지 기술만 추가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입니다. [본문으로]
  4. 강희자전을 옮겨놓은 것인데, 인터넷 사전의 가장 큰 문제인 오타를 네티즌의 참여로 최소화하였습니다. 거의 오타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본문으로]
  5. 어차피 이런건 전공자만 사용할 것인데 왜 굳이 이런 설명을 하고 있는건지-_;; [본문으로]
  6. 나중에 꽁짜로 이곳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올려보겠습니다. 땡기시죠? 킥킥.. [본문으로]
  7. 현재 투자를 하고 있고, CNKI쪽의 데이타도 계속 보충을 하고 있으니 조만간 이쪽 데이타가 더 강력해질수도 있다.(친구가 이 작업 하고 있음.-_;;........본인도 몇가지 전공관련 용어를 알려준...쿨럭....) 다만 네이버는 직원들에 보충이 아닌 사용자들의 참여을 통한 보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본다. [본문으로]
  8. 그런 단어가 왜 바이두지식인에 있냐고요? 당신은 "품절남"이라던지 "정ㅋ벅ㅋ"의 유래에 대해서 물어보는 한국사람을 본적이 없으십니까? 그것과 같은 것입니다. [본문으로]
  9. 네이버도 당연히 이런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클릭을 하고 들어가야된다는 치명적인 번거로움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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