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출판물을 한국에 수입하는 것이 아닌 한국출판물을 중국에 수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국출판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유아용시장은 이미 발빠른 출판사들이 진출한 상태이고, 그 외의 다른 분야에서는 그다지 한국 출판물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이지도 않는다.

다만 한국출판물 중에서 유일하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하나 있는데 바로 웹툰이다. 한국의 웹툰은 엉망진창인 한국 만화시장에 비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발전되고 정비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한국에서 성공한 웹툰이 중국에 간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국과 중국간에는 분명히 일정한 감수성의 차이부터 내용검열상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다음과 네이버의 웹툰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면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을 뽑아 보도록 하겠다. 선정 기준은 어디까지나 본인 개인의 의견일 뿐이다.


-- 다음 웹툰
1. 강도하 시리즈(위대한캣츠비, 로맨스킬러, 큐브릭, 세브리깡) -- 강추
강도하의 그림실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만 작품의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는 것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중국시장에서도 충분히 먹힐 만한 작품임은 분명하다.  강도하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믿을 만하다고 할까?!

2. 이충호 시리즈(무림수사대, 이스크라) -- 강추
이충호의 최근 웹툰작들은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무협류로서 무림수사대는 제목에서 나오듯이 무협+형사물의 형식이며, 이스크라는 수호전을 바탕으로 한 무협+판타지 형식이다. 오히려 강도하 시리즈보다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3. 강풀 시리즈 -- 보류
강풀 만화는 그림이 아닌 감수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에 바탕을 두고 있기에 번역을 완벽하게 하더라도 중국시장 진출에는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추천할 수 없다. 이는 분선만화, 바로, 타이밍, 26년 그대를 사람합니다 등등의 작품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4. 캐러멜(남아돌아, 오리우리, 미스문방구매니저) -- 추천
캐러멜의 그림과 스토리텔링은 개그만화에 적합하면서도 촌티가 없다. 대부분의 스토리도 중국인들에게 무난하게 다가올 생활이야기이기에 상당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본인은 그다지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서 강추가 아닌 추천.



-- 네이버 웹툰
1. 연옥님이 보고계셔 - 추천
잘 그린듯 못 그린듯 엉성한듯 정확한듯한 "연옥님이 보고계셔"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젊은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만한 내용이라고 판단된다.

2. 팻다이어리 시즌1 시즌2 - 추천
그림체도 적당하고 스토리도 적당한 수준으로서 팻이라는 것을 잘 부곽시켰다. 이러한 동물에 대한 만화는 기본적인 판매부수를 확보할 수 있기에 작품수준에 비하여 추천을 줄 수 있다.

3. 사랑in - 강추
그림체도 훌륭하고 스토리텔링도 훌륭하다. 감수성을 완전히 자극시키는 명작만화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충분한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장담한다.

4. 골방환상곡 - 추천
그림체나 스토리텔링 역시 개그로서는 훌륭하다. 다만 일부 작품들은 한국의 감수성에만 맞추어져 있기에 선별 작업을 하여서 중국의 감수성에 합당한 것들로 간추려야 된다고 본다. 그래서 강추가 아닌 추천.

5. TLT (Tiger the Long tail) 시즌1 시즌2 -- 강추
이 작품은 중국에 수출하면 99%의 확율로 성공을 한다. 작화와 스토리 모두 훌륭하며 기업물이기에 커버할 수 있는 반경이 매우 넓다.

6. 삼국전투기 - 추천
삼국연의를 바탕으로 한 패러디만화이기에 중국에서도 기본 이상의 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작품을 번역하는 것은 역사물+개그물이기에 상당히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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