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나이를 먹다보면 저도 모르게 정치를 알게 되고, 누구누구 십색볼펜이니 어떤 십장생이니 라는 말을 하게 된다. 물론 때로는 냉철한 비판을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욕 부터 터져나오는 지라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이제 막 성인이 된 사람들은 어떨까? 어떻기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 이라고 요약될 것이다.


솔직히 한국 정치판이 좀 복잡하고 꼬여있는가? 개인적으로 철새 정치인들 덕분에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며, 특별한 사상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닌, 그때 그때의 이득에 따라 이 말을 했다 저 말을 했다가 하니 복잡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점차 없어져 가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준비했다. 내 주위에 얼마전부터 정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 모모 양이 생각하는 이번 대선에 대한 느낌이다. 짦지만...뒷끝이 너무 남는다...



한후보 이후보 이후보 어이고
야당후보 정후보 이후보 나원참
창조후보 문후보 그중의 압권은
선거법 이러고 있다~♬

출처 :
대한민국 대선은,후보들 이러고 있다~♬


.....머....지금 상황의 간결 요약버젼이다. (그나저나 저 운율은!?)


본인 아직까지 특정후보를 정해 놓고 있지는 않다.(명박이는 안된다라는 것은 있지만 말이다.) 나름 인터넷에서 뜨고 있는 문국현 후보를 주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망이다.

포스가 없다. 이번 100분토론에서 그는 너무나 유약했다.

사실 내용 중에서 내가 공감을 하는 내용이 어느 정도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였다. 정말 말솜씨가 없다. 물론 패널들도 문제가 있었다. 오죽 했으면 손석희씨가 "감정적이게 보이지 않은 단어를 쓰라"고 말을 했겠는가?! 하지만 그런 패널도 쉽게 받아 넘길 수 있는 포스가 너무나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회피하려하는 모습이 중간중간에 보였다. 손석희씨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한 부분. 본인도 아직 이해가 되질 않는다.

말솜씨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발표 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히 대통령으로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이 토론을 위해서 하루 종일 투자를 하셔서 연습을 하셨을텐데 이 정도면 분명히 문제가 있다.

바보같은 질문에 바보같은 답이었다..
나는 바보같은 질문에서 현명하게 대답할 사람을 원한다.
이번 토론은 바보같은 질문의 패널과 바보같은 답의 문국현이었을 뿐이다.
아! 그리고 유일하게 현명한 질문을 해주셨던 시민 논객분들이 있다.


갑자기 유시민이 너무나 그리워 진다.

유시민이 저 자리에 있었으면 속시원했을텐데 말이다...후...

나의 지지 후보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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