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감시는 대대로 악명이 높다. 금색방패(金盾)혹은 GFW라고 불리우는 위험싸이트 및 덧글등에 대한 차단 소프트를 비롯하여서, 덧글 하나에 50원을 받는다고 하여서 10원(五毛)이라고 불리우는 덧글 알바들까지 다양했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방식이 하나 더 추가될 것으로 중국 네티즌들은 판단하고 있다.

2009년 6월 9일, 중국 공신부는 녹색댐(绿坝花季护航)을 7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컴퓨터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제품뿐만이 아니라, 수입되는 모든 컴퓨터에 적용이 된다는 의미이다. 녹색방패는 미성년들의 건강한 인터넷 사용을 위한다는 소프트로서, 인터넷 사용 시간이나 친구들과의 채팅기록 관리 및 컴퓨터게임 관리등을 할 수 있는 소프트이다.

구체적으로 녹색댐는 자동으로 사진을 판별하여서 불량사진을 차단하고, 자동으로 인터넷의 문장을 검색하여 통제한다. 심지어 손쉽게 친구들과의 대화기록 모두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중국네티즌들은 이것은 컴퓨터에 당당히 설치될 새로운 인터넷 통제 장치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가게 되는 싸이트의 정보를 수집하여 정부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을 것이며, 위험한 채팅 기록들은 물론 키보드로 입력되는 모든 내용에 대한 정보수집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매년 70억원(4000만위엔)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사용비 역시 많은 의심을 불러오고 있다. 이번 녹색댐 소프트가 정부에 의한 대규모 돈벌이 프로젝트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부터 시작해서, 공신부가 대체 얼마의 뇌물을 먹었느냐라는 비판까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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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청소년들에 대한 보호장치라는 명분자체는 매우 좋다. 하지만 그 명분과는 너무나 다르게 보인다. 구매자가 성인인지 아닌지의 여부와도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의무설치는 누가보아도 야시꾸리한 것이다.

대체 먼 생각이려나...그나저나

과거 인터넷 검열쪽의 프로젝트가 "금색방패" 였다가, 나중에는 "인터넷 만리장성"이었다. 근데 인터넷 만리장성은 정부에서 작명한 것이 아니니 패스하고, 지금 이름이 "녹색댐 꽃이피는 계절의 항해보호-_-"정도인데, 아마 앞으로 "녹색댐"으로 놀림 받지 않을까 싶다.

"금색방패"와 "녹색댐"이라.........먼가....음;;;;

그나저나 요즘 환경 산업덕에 머든지 녹색이니 그린이니 붙이는데...거참-_

환경 산업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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