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4대 포털들이 각각의 마이크로블로그를 선보이며 춘추전국을 재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나(t.sina.com.cn)가 가장 앞서가고 있고, QQ텅쉰(t.qq.com)이 튼튼하고 막대한 메신져사용자들을 배경으로 치고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후(t.sohu.com)와 왕이(t.163.com)는 그리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1. 막강 시나 (t.sina.com.cn)
시나는 블로그를 통해서 마련해둔 유명인들을 그대로 마이크로블로그로 유입시키면서 그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선점효과가 중요한 인터넷 서비스에서 일정한 사용자층을 만들면서 막강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2. 호심탐탐 1위를 노리는 텅쉰QQ (t.qq.com)
텅쉰은 QQ라는 중국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메신져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인구는 중국인터넷 사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방대하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QQ의 서비스는 개떡같다. 다른 서비스에 제대로 연동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QQ 메신져나 메일서비스등과 연동을 하게 된다면 그 발전 가능성은 상당히 밝다. 인터넷에서 사용자숫자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막강한 힘이다. 하지만 역시나 유명인을 따라가는 마이크로블로그의 특성상 솔직히 1위를 차지하기는 힘들어보인다.



3. 이빨을 드러내려는 왕이 (t.163.com)
왕이의 서비스는 아직 베타서비스중이다. 그러나 베타테스터들에 의해서 그 서비스가 트위터와 상당히 비슷하며 사용하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서비스자체로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을 선점하지 못했고, 특별한 유명인도 없다는 점이 큰 문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 있는듯 없는듯 소후(t.sohu.com)
마이크로블로그만큼 사용자들의 감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도 없다. 그러나 소후는 중국정부의 의도를 정확하게 따르는 키워드 검열로 사용자들의 반감을 사버렸다. 아마 그냥 조용히 계속 침몰할 것이다.


바로 :
사실 중국정부의 통제가 없었더라면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그 시장은 해외서비스인 트위터와 중국국내 서비스인 판포우(fanfou)의 양분천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두 서비스 모두 중국정부에 의해서 서비스를 못하게 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중국내 사용자질은 상당히 높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상황에서 아무래도 일단은 제왕 시나와 막강한 도전자 텅쉰의 대결이 될 듯 하다. 그러나 renren이라고 하는 SNS에서도 충분히 마이크로블로그 유형으로 진출할 수 있기에 앞으로 이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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