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들려오던 택시비 인상이 11월 25일을 기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요금이 올라서 기뻐해야될 택시기사가 어이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이상한 방식의 인상입니다.

기본요금인 3KM까지 10위엔과 1KM당 2.0위엔은 여전합니다. 그럼 대체 무슨 요금이 올랐냐고요? 3KM을 넘는 순간 1위엔을 더 지불해야됩니다. 명목은 "기름값"입니다.

* 현재의 환율로 10위엔은 약 1700원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 1위엔은 기존의 택시비 정산기에 자동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로 영수증이 존재합니다. 대체 시스템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이런 영수증을 더 줍니다.....왠지 멍~~~ 해집니다.



사실 1위엔의 차이는 현재 베이징 물가를 볼 때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그러니 승객의 입장에서는 특별히 많이 올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택시기사의 입장에서는 현재까지 1305위엔의 연료보충비에 하루에 250-300km을 달리게 되면 400위엔 정도를 더 써야되는데 이 금액이 조금은 보충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1위엔 요금 인상은 어디까지나 임시이며, 기름값(93호)이 7.1위엔이 되는 때, KM당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KM당 2.2위엔이나 2.5위엔의 시대도 오겠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