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믿지 못하는 병.

중얼중얼/꿍시렁꿍시렁 2009.05.01 01:36 Posted by 바로바로
본인은 의외로 소극적이고 낯을 많이 가린다. 본인을 아는 대다수가 이 말을 들으면 "지랄하고 있네"라고 하지만, 어릴 때부터 배신이라던지 모략 같은 것을 경험해보다보니 나름 쉽게 사람을 믿는 편이지만 경험이라는 것이 이성이라는 부분을 많이 되찾아 준다. 상당히 슬픈 일이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했다. 그것도 중국이라는 주제에 거의 한정된 이야기만 해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신문이라던지 방송쪽과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특히 중국쪽 루트를 통한 불법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지라 그런 정보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왜인지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본인은 최대한 관련 정보를 얻어 주려는 스타일이다. 물론 이런 정보는 쉽게 전해주고 싶지는 않다. 잘못하면 본인이 아는 분들이 다칠 수도 있는 것이다. 최대한 그런 일이 없도록 배려한다. 무엇보다 본인의 주위의 분들은 대부분이 결벽증에 가까운지라 별 문제가 없기도 하다. 단지 그 분들이 외부로 공개하지 말았으면 하는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것이 걸릴뿐이다. 이건 본인에 대한 신뢰를 무너트리는 것이니 말이다.(보통 이럴 때에는 그 분에게 따로 연락을 드리고는 한다.)

하지만 반대로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돌려쳐서 본인이 어느 정도 아는지 물어보고, 본인이 알고 있는 것으로 무엇을 계획하는지 의심스러운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상대방이 솔직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경우는 좀 괜찮다. 본인 나름대로 그 분을 알아보면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제대로 자신의 신분도 밝히지 않고, 자신의 공개를 꺼리는 것은 솔직히 본인을 믿지 않는 것이기에 불쾌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 분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모르는 것은 아니다만...좀 각박한 것이 아닐까도 생각된다.모르겠다. 하지만 조금 우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병을 고치는 약은 언제쯤이나 나타나려나...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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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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