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한국인이라고 부르는가? 어떤 사람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가? 일본인이라고 부르는가?  현재 한국, 중국, 일본의 국가 안에 사는 사람들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라고 한다.

-- "The Peoples of Asia" - Science and Politics in the Classification of Ethnic Groups in Thailand, China, and Vietnam By CHARLES KEYES 중의 문장을 살짝 패러디한 것.


어마어마하게 단순하고 당연한 말이지만, 곰곰히 씹어보면 너무나 씁쓸한 문장.


 CHARLES KEYES는 민족이란 허구적인 개념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민족의 개념과 범위는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서 너무 쉽게도 변한다. 그리고 이렇게 변한다는 것 자체가 영원한 민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한민족이라고 하는 공동체의 틀은 과거 정신문화연구원이 피나게 만들어낸 역사관의 결정체일 뿐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이 누군가에 의해서 세뇌된 하나의 상상의 산물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곰곰하게 되돌아보자. 그리고 "한민족 짱!" "한민족이 세상에서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짱깨는 드러워"나 "쪽발이는 키작은 병신"과 같은 이야기를 하지 말고, 민족이나 국가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단지" 인간으로서 세계를 바라보았으면 한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은 없다. "인간"만이 있을 뿐이다.


  1. 2008.05.06 18:33

    어느나라나 자기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자기 문화가 최고라하고 미국도 일본도 중국도 자기가 최고라 생각 합니다
    자기 나라에서 자기들 문화가 최고라고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요?
    자기 민족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 없는게 더 문제 같지않은가요?..

    님 말대로 한 인간으로써 세상을 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상 세계와 현실은 너무나도 큰 괴리감이 존재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평화롭게 살고 싶어도 주변국들이 그렇지 않으면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고
    또 다시 침략 당해 유린 당하는 치욕을 당하겠죠..

    어느나라나 역사적인 민족 개념이든 정치적 민족 개념이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한나라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방법이고 그런 것이 없으면 국가도 필요 없겠죠..

    문제는 독일 나치나 중국 일본처럼 국수주의 침략주의가 문제라 생각 합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16 15:06

      그동안 덧글 달아주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smurf님이 덧글을 달아주셔서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답변이 늦은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은 현실적으로 방어적인 목적을 위한 민족주의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님이 문제라고 생각했던 독일 나치도 이러한 방어적인 민족주의로 시작하여서 국력의 성장과 동시에 공격적인 민족주의로 돌변하게 됩니다.

      이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이상주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이상을 위해서 계속 달려가고 싶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군요.

  2. smurf 2008.05.16 11:50

    음, 윗분댓글은 일리가 있지만, 다른각도에서 생각하면, 바로 민족이란 문제가 세계에서 가장 불화를 일으키는 근본원인이기도 합니다.
    각나라의 고유한 문화는 지켜지고 또 존중되어야 마땅하지만, 민족의식이 너무 강하면 타민족을 멸시 내지는 증오의 대상이 되기 싶습니다. 히틀러가 가장 대표적인 예겠지요.

    그외 코소보 내전이라든가, 터키의 쿠르드족 대학살,일본의 난징대학살,유고내전시 인종청소, 그외 아프리카 내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간 전쟁과 학살등등 인류역사에는 크고작은 수많은 인종혹은 민족갈등이 있었습니다.

    유로사회처럼 하나로 뭉쳐서 이젠 민족이나 인종에 따른 선입감이나 차별등을 불식시키고 하나로 나가는 실험이 필요합니다.

    어쨋든 인류의 뿌리와 조상은 하나입니다.
    인종과 민족구분에 따른 갈등을 치유한다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속의 전쟁과 반목을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뿌리는 몽골리안이고 농경민족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그렇기에 생김새가 비슷하여 섞여 있으면 서로 구분을 잘 못합니다.

    한국인은 단일민족이 아니며 국가의식과 애국애족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위정자들이 강조한 것 뿐입니다.

    세계 어느나라도 단일민족 운운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단일민족이 어떤 혼혈민족보다도 우수하다는 증거도 없으며 오히려 타민족을 멸시하고 차별하는 문제의 발단이 됩니다.
    우리도 어차피 국제결혼이 보편화되가고 혼혈 2세가 증가하는 마당에 이젠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16 15:10

      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상을 현실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너무나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윗분의 말씀대로 아직은 분명히 현실적으로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느끼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상에서 현실이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희생 쫌 하고...(후..) 피 좀 흘리면...(으휴..) 어떻게든 현실이 되겠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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