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요즘 생리현상?!으로 인하여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다.
하지만 정호갑기자님의 글을 읽고 밝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너.무.어.이.가.없.어.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 선 중국
정호갑(mos0805) 기자
중국에 첫발을 디딘 후 몇 달만 지나면 중국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이 많이 바뀐다. 획일화된 사회주의, 못 사는 나라, 불안한 치안 등등. 이러한 선입견 가운데서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이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 사회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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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몇달만 지나면이라. 본인 이미 몇 년지났다.-_-+
정호갑기자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제부터 반말모드 들어가겠다.


1) 음식점에 가면 기본으로 나오는 먹을거리는 아무 것도 없다. 어떤 곳에서는 물 대신 차를 주는데 그것도 돈을 받는다. 음식을 먹다 조금 모자라는 부분이 있어 무심코 더 달라고 하면 어김없이 그것은 계산이 되어 있다. 우리보다 훨씬 더 자본주의에 철저하다.




2) 시장에 가면 과일을 비롯한 모든 먹을거리는 무게로 달아 판다. 1근(500g)을 기준으로 가격이 매겨진다. 물건이 저울에 올려졌을 때 550g이 되면 50g의 돈을 더 받는다.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3) 물과 전기 그리고 가스 사용료는 아파트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새로 지은 아파트는 모든 것을 카드로 충전시켜 쓰도록 한다. 금액이 다하면 물과 전기, 가스는 바로 끊긴다. 돈의 힘이 그대로 느껴진다.




4) 교통수단의 경우 기차를 타면 이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기차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기차를 타도 좌석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앉아가는 좌석인 경우에는 경좌(硬座; 자리가 딱딱하다)냐, 연좌(軟座l: 자리가 안락하다)냐, 그리고 침대칸에서는 경와(硬臥)냐, 연와(軟臥)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그래도 이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경와는 3층으로 되어 있고, 연와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 또한 1, 2, 3층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1층이 비싸고 3층이 싸다. 같은 기차, 같은 침대에 누워 가는데도 높이에 따라 다르니 중국은 철저한 자본주의를 생활에 도입하고 있는 셈이다.




5) 기차뿐만이 아니다. 일반 버스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가는 거리에 따라 버스 요금이 보통 3등분된다. 우리는 지하철의 경우에만 그런데 여기서는 지하철은 물론이고 버스까지 거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가까운 거리는 1위안 그리고 조금 먼 거리는 1.5위안 그리고 먼 거리는 2위안이며, 그 버스가 만약 에어컨을 갖추고 있으면 그 값은 2배이다. 분명 우리보다 더 자본주의 냄새가 짙게 풍겨온다.




6) 그리고 이 곳 사람들의 운전 습관은 보행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길을 건널 때는 늘 위험을 느끼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이곳에서는 접촉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난 저 인간이 정말 기자인지 심히 의심가기 시작했다.
중국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성분이 모두 융합되어 있는 혼란상태라는 것에는 동감하는 바이지만, 그것을 위하여 제출한 증거들이란 것들이 사람을 너무 어이없게 하는 것이다.

너야 말로 중국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주지 말그라.
(내 참...어이가 없어서...)
  1. Favicon of http://studioxga.egloos.com BlogIcon 南無 2004.10.05 02:53

    기자들의 편견은 지독합니다. 이미 머리 속에 정해진 답을 놓고 팩트를 구성하는 것을 보면 기가 찰 따름이죠. 오마이뉴스가 장점도 있지만, 단점은 저런 팩트에 어긋나는 기사가 나온다는 것? 뭐, 편집장 있는 다른 신문이라고 딱히 다를 바 없다는 게 더 문제겠지만요.

  2. Favicon of http://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 2004.10.05 03:18

    현재 옛날의 역사가가 담당했던, 현재역사서술과 과거역사분석중에서, 현재역사서술부분은 이른바 방송매체부분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역사학자들은 과거역사분석쪽에 몰두하고 있죠. 그렇다면 앞으로의 사료로 쓰일 현대미디어가 이렇게 왜곡이 있어버리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Favicon of http://studioxga.egloos.com BlogIcon 南無 2004.10.05 18:37

    이젠 더 이상 특정인들이 역사를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도 역사를 기술하는 것도 만민에게 평등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서 네트워크고 온라인이 저는 좋나 봅니다.

  4. Favicon of http://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 2004.10.06 00:41

    문제는 역사의 기술이라는 것에서는 어느정도의 전문적인 훈련을 거쳐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본적인 규칙에 대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사료적가치는 있지만 1차사료는 되지 못하죠. 전문성이 문제가 되겠군요. 네트워크의 발달로 예를 들어서 본인이 글을 쓴 시간같은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싶이 날짜,시간, 이름이 모두 자동으로 올라오게 되지만, 이 경우에는 반대로 정보밀집성이 줄어들어서 역시 사료적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것이죠. 위키와 같은 경우 정보가 밀집할 여지가 있지만, 아직 이런 역사적인 서술을 위하여 위키를 이용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군요. (오호~ 맞다. 위키!!) 위키가 대안이 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제 능력 부족으로 하기는 힘들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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