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베타 서비스가 2018년 12월 7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우연히?! 해당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지만 자주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카카오 카풀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의 핵심은 결국 출퇴근 드라이버를 위한 UI 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1.1. 출퇴근 드라이버에게 중요한 것은? 최종 회사 도착 시간!


카카오 카풀은 기본적으로 출퇴근하는 드라이버를 위한 서비스이다. 출퇴근하는 드라이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최종 회사 도착 시간이다. 하지만 현재 카카오카풀에서는 해당 운행을 했을 때 언제 회사에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정말 회사 바로 옆으로 이동하거나 이동 동선에 있지 않는 이상 운행 수락을 할 수가 없다. 그나마 퇴근 시간에는 최종 도착 시간이 비교적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1.2. 출퇴근 드라이버에게 중요한 것은? 운행 동선


현재까지 카카오 카풀에 잡힌 대부분의 운행 요청은 회사와 다른 방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본인은 서울대 - 중앙대로 운행하고 있는데, 서울대에서 신촌으로의 운행 요청이 오면 갈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1.3. 출퇴근 드라이버는 주소만 봐서는 잘 모른다.


전문적으로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주소만 보고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요청에 출발지까지의 거리가 나오기는 하지만, 저처럼 네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드라이버에게 있어서 그런 정보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UI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카카오 네비와의 연계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에는 우회도로 표시 기능이 있습니다. 그와 비슷한 UI로 들어오는 운행 요청 정보를 표시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운행 요청이 들어오면, 현재위치-해당 운행 요청의 출발지 - 해당 운행 요청의 도착지 - 원래 최종 목적지에 해당하는 경로와 최종 목적지까지의 소요 시간카카오 네비에 표시되어야지만 출퇴근 드라이버가 카카오 카풀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저와 변윤경의 딸 "마루"가 2017년 7월 16일 16시 06분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났습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이제 한 아버지의 아들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무엇보다 윤경아. 수고했어.^^




그리고 동시에 또 다른 출산을 했습니다. "제도와 인사의 관계성 데이터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 - 근대 학교 자료(1895~1910)를 중심으로 -"라는 박사 논문입니다. 정식으로는 2017년 8월 22일에 박사 학위를 수여 받고 "박사님"이 됩니다. -0-;;; 역시 제 박사 논문에 희생되신?! 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임신 중임에도 내조 뿐만이 아니라, 박사 논문의 문장 검토까지 해주신...

...윤경아. 사랑해^^






이렇게 2017년에 인생에서 중요한 자식과 박사논문 출산을 다 했군요. 하지만 끝이 아닌 시작임을 알기에 아버지로서 그리고 박사로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실...박사 논문도 아직 남은 절차가 있고...이제는 학생도 아닌 진정한 백수이며...그 동안 긴급목록에서 빠져있던 밀린 일들은 물론이고....육아의 지옥은 이제 시작이라는 주위의 조언-_-들이 있기에 마냥 기쁘지는 않군요. 하지만...행복합니다^^)



출처 : 중앙일보


이구영 화가가 그린 "더러운 잠"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작 "올랭피아"와 조르조네(Giorgione)의 대표작 "잠자는 비너스'(Venere dormiente)"를 재해석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를 풍자한 작품이다. 그런데 "더러운 잠"은 여성혐오라는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풍자 대상자가 선택하지 못하는 신체, 양상, 소속, 성적 특성 등에 대한 내용이 아닌 풍자 대상자 스스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합리적으로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일명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풍자는 얼마든지 가능하며, 가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야 한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한국의 헌법 제22조는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물론 자유에 상응하는 책임은 이구영 화가가 가장 크게 짊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구영 화가를 응원한다고 하는 본인도 일정한 책임을 분명히 질 것이다. 왜냐하면 본인은 "더러운 잠"에서 여성혐오의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고, 대통령의 실정과 부패를 비판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해도 "여성 누드"는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이 생물학적인 성별이 "여성"이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남성"이었으면 "남성 누드"였을 뿐이다.


물론 해당 풍자를 "여혐" 혹은 "내재된 여혐"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자유이다. 본인은 그들에게 있는 비판의 자유도 긍정한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화가의 작품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했기에 본인 도저히 참지 못하여 공개 응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대상을 부정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당분간은 조용히 학위논문에 매진하려고 했건만......"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어서 사상의 자유가 대놓고 침해 당하는 모습에 울컥해버렸다. 대체 언제쯤 한국에 다시 자유로운 "해학"과 "풍자"가 돌아올 수 있을까? 조선시대에도 광대는 지배계층에게 자유로이 "해학"과 "풍자"로 노닐었거늘....


한국의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군주민수(君舟民水)이다.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기에 군주는 백성에 의해서 띄워질 수도 있고, 침몰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사실 정확한 원문은 水则载舟,亦能覆舟《荀子,哀公》으로 "물은 배를 띄우지만, 반대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말이다. 


황제, 왕, 군주가 지배하던 과거에도 백성의 뜻은 하늘의 뜻이었다. 모든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대통령 혹은 국회의원들의 권력도 국민에게 나오는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더더욱 국민의 끝이 전부이다. 



그런데 몇몇 절대왕조의 왕족과 귀족들이 되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그리고 2009년에 쓴 "돌배"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중국유학/바로 북경대] - 북경대의 마음 웨이밍호(未名湖) - 바로 북경대)




중국 베이징의 청나라의 황실 정원이었던 이화원에는 돌로 만든 배가 있다. 아무리 백성의 분노가 우주의 기운을 받아도 배가 돌로 만들어져서 절대 침몰하지 않게 만든다면 왕조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청나라는 패망하였고, 돌배는 그 의미를 아는 사람들에게 비웃음 거리가 되었다. 


그래. 당장 필자만 하여도 박사논문과 일상에 치여 촛불집회에 자주 그리고 오래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잊지 않는다. 개-돼지 처럼 잊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그대들의 만행을 가슴 속에 새기고 있다. 



작작해라. 모른다고? 다 모른다고? 그대들이 정말 "지식인"이냐? 아..아니지...

작작해라. 억울하다고? 자신과는 관계 없다고? 국민을 바보라고 생각하냐? 

작작해라. 박사 논문 좀 쓰자. 




* 요즘 글이 없었습니다. 박사 논문 쓴다고 제정신이 아닙니다. 아마 당분간의 이 꼬라지?!일듯 합니다. ㅠㅠ


그 동안 제 본연의 일을 한다고 블로그에 글을 쓸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 그다지 여유가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그거 아시나요?


제가 중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중국 친구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중국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한 중국 친구가 최순실 사건에 대한 중국 뉴스를 링크해주더군요. 


"박근혜 대통령 사이비 종교인에게 조종당하다."


보는 순간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그 다음에 중국 친구가 한 말 때문에 더 부끄러워졌습니다.


"이거 유언비어지? 가짜지?"


하아...저도 유언비어였으면 하네요. 


무능한 것은 능력의 문제입니다. 결국 그대를 뽑은 국민의 책임일 수 있겠죠.

부폐한 것은 도덕의 문제입니다. 결국 그대를 감시 못한 국민의 책임일 수 있겠죠.


하지만 대통령의 권력을 "민간인"에게 마음대로 이양하는 것은 온전히 그대의 책임입니다. 어디까지나 국민이 그대에게 맡긴 권력입니다. 민주주의. 법치. 현대국가. 모든 한국의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파괴한 그대에게 무슨 말을 해야 될까요? 그리고 그 덕분에 일말의 남은 애국심으로 인하여 부끄러움을 느껴버린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제는 분노를 넘어서 씁쓸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오늘 밤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역사학도 출신으로서 현재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금도 끊임 없이 삭제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수 많은 대통령 기록물들 입니다. 한국이요? 국가는 언젠가 어차피 망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이 정도로 망하지는 않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쓰디쓴 교훈을 후대에게 알려주려면 반드시 필요한 기록. 대통령 기록. 하지만 보나마나 열심히 마구잡이로 온갖 기록을 삭제하고 있겠죠. 그리고 그대는 미래 세대에게 또 하나의 중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결혼합니다. 학교에서 만나 유구한 한국학중앙연구원 CC결혼커플의 명맥을 이어 나갑니다. 삼포시대에 용기 있게 결혼하려고 합니다. 웃고, 울고, 사랑하고, 싸우고......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이라는 거대한 꿈을 꾸려고 합니다. ^^ (주변 반응은 "윤경씨 불쌍해.", "대체 어떤 성녀가 결혼해주는거야?", "와!! 노벨 평화상감인데?!"......이군요......어디서 결혼도 못 한 것들이-_-!!)



일시 : 2015년 12월 06일 (일요일) 낮 12시

장소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장(서울 송파구 잠실동 40-1)


모바일 청첩장 주소 : http://www.thecard.co.kr/mcard/skinB/index.asp?addr=bacogare




2015년 10월 12일, 교육부는 국정 교과서 전환 확정 발표를 하였다. 고시된 대로 진행될 경우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2017년부터 국정교과서로 전환되게 된다. 


역사학을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학교 역사학 개론만 배웠어도 한국사 국정교과서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마디로 현대 역사학의 기본도 모르는 작태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군생활에서 겪었던 일화가 생각났다. 나이 30에 국방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하여 일반 사병으로 입대하였다. "늙은이"여서 간부하고도 자주 이야기를 한 편이였고, 정보과에서 일을 하다보니 기무쪽과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 당시 민간인 사찰에 대해서 기무의 간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기무의 간부의 주장대로 대북 간첩에 대한 감시에서 현행법을 모두 지키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본인은 중국에서 오래 유학한 입장에서 한국이 북한이나 중국 수준으로 언론자유와 사상자유가 억압되기를 원하지 않기에, 현행 법에 어긋나는 순간 가차없이 처벌되어야 된다고 이야기 하였다. 아무리 안보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더라도 그것보다 더 우선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국을 북한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빨갱이의 농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 정도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한국의 사상자유가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국정화 찬성자들의 말 중에서 가장 한심한 말이 "국민들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역사학. 아니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조차 없는 한심한 말이다.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인류의 역사에서 현재까지 존재했던 정치체계 중에서 가장 이상적이며 현실적인 대안이다. 다시 말해서 민주주의가 전재하고 있는 것은 인간은 누구나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 공동체를 이룸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같은 생각으로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서로 다른 생각을 "조화"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학문적으로 보았을 때도, 현대 역사학은 사료를 기반으로 한 토대가 분명하다면, 서로 다른 역사관을 긍정할 수 있다고 본다. 근거도 없는 헛소리가 아닌 바에야, 서로 동일한 사실에 대해서 서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으며, 마땅히 서로 다른 해석을 해야된다.


그렇기에 역사 교육의 핵심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서로 다른 해석을 설명해주고, 이에 따른 피교육자 스스로가 각각의 해석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제대로 역사를 교육할려면 당연히 서로 다른 해석이 충돌해야되는 것이다. 생각의 충돌은 당연하며 권장되어야 된다. 문제는 충돌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이다.


혹자는 국정화가 진행된다면, 소위 말하는 뉴라이트계열의 역사관으로 통일될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사상적인 충돌이 있는 모든 역사적 내용을 축약하거나 없애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것이 더욱 두렵다. 역사 교육의 의미가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하아...정말 대학교 수준의 역사학개론만 들어도 이야기할 수 있는 잡담을 굳이 해야되는 현실이니 답답할 뿐이다. 하아...정말 진심으로 한국이 북한 수준으로 추락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대체..하아...한국아. 한국아...힘내자. 


컴퓨터가 갑자기 블루스크린을 띄웠습니다. 

근 2년간 저에게 혹사를 당했으니 이제 슬슬 투정을 부릴 때가 되었지요. 암암...그렇지요. 


원인은 기본적으로는 CPU와 GPU(그래픽카드)의 과열입니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과열이 심하였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2년 동안 컴퓨터를 끄지 않고 살았으니......부품노후화가 가장 크겠지요. 그 다음은 모니터 5개를 연결하다보니 아무래도 과열이 안되면 더 이상한것이겠지요. 물론 오버클럭을 한 CPU도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그리고 그 동안 쌓인 먼지들도...


본질적인 수리를 위해서는 과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멀구리스를 발라주어야겠지만...귀찮아서 먼지 청소와 모니터 1개를 제거하였습니다. 그 결과 별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서멀구리스를 바르는 작업을 해주어야겠지요. 직접 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저는 파괴의 손이기에 업체에 맡겨야 되겠지요......언젠가 컴퓨터가 완전히 멈추면 그렇게 하겠지요. 지금은 어떻게든 버틸 겁니다. -_-;;;


저란 인간. 이런 인간. 



이 모든 사태에 대해서 여친님이 코맨트 하셨습니다.


컴퓨터가 피곤하대요;; 그만 좀 부려먹으래요; 

기계도 사람이랑 마찬가지로 힘들다구요..!+0+ 

앞으로는 혹사시키지 말기!


...그래서 이제 혹사 안 시킬거냐고요? 아녀. 기계는 굴려야 제 맛입니다.


본체값으로만 300만원이었습니다. 먹을거 제대로 못 먹으면서 샀습니다.

본전은 찾아야죠!!!    


...그래도 앞으로는 최대한 전원을 끄겠습니다. 최대한......




최근 가장 핫하다는 드론입니다. DJI 팬텀3 프로페셔널 (DJI Phantom 3 Professional)


팬텀3의 가격은 현재 163만원 정도이며, 펠콘샵(http://www.falconshop.co.kr/)을 통해서 구매했으며, 예약을 하고 배송을 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달에서 2달 사이입니다. 물론 저는 163만원을 결제할 정도로 갑부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지도교수님이신 김현 교수님이 사비로 구매 요청을 하셨습니다.(기존에 쓰던 값 싼?! 드론이 문제가 있고...다음 학기 수업에 드론을 쓸 예정이라...)




테스트 담당?!이기에 온갖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베터리 유지시간이 15분 내외이고, 충전소요시간이 약 2시간이라서, 비록 보조베터리가 있긴 하지만 장기간 운용은 힘들듯 합니다. 기본적인 조작과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동영상 녹화는 드론에 직접 저장매체를 설치해야지, 무선을 통한 스마트폰에서의 녹화는 아직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또한 항공파노라마를 위해서는 PANONO나 다른 파노라마 장비를 장착해야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큰 문제는......





드론 추락. 프로펠라 한 개 절단. 그리고 온갖 흠집. 

그리고 "파괴신 김바로[각주:1]"의 영광까지...ㅠㅠ


원인은 1차적으로 조종미숙이고, 2차적으로 쓸데 없는 탐구심이며, 3차적으로 탐구심을 실행하는 만용입니다.음하하하하!!!! 기계는 원래 망가트리면서 배우는 겁니다!!! 


프로펠라야 얼마하지 않기에 상관 없는데(ㅠㅠ), 문제는 카메라 짐벨의 구동계에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추락이후 카메라 각도가 정위치가 아니더군요.(드론의 전원을 끄면 정위치로 가는 신기-_-!) 일단 펠콘샵으로 A/S을 보냈습니다. 카메라 포함 짐벨 전체 교환 가격이 약 70만원이니, 최대 70만원에서 최소 10만원의 수리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으아아아아아!!!! 아마도 수리비용은 대략 30만원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하아...ㅠㅠ)


수리비용 : 짐벨 전체 교체 70만원 + 수리비 15만원 + 구동계 50만원 = 135만원.

(...그냥 새로 주문하고 만다...하아...)


* 사실 위의 제가 드론을 날리는 사진은 드론 추락 후에 기본적인 수리를 진행하고, 비행테스트를 하는 장면입니다. 정신이 붕괴하여 일어나기도 귀찮아서 저러고 있는 겁니다. ㅠㅠ



  1. ...예전에 있던 드론도 한번 추락을 시켰...나무에 걸려서...후배의 머리를 가격할 뻔. 했던...하지만!! 그 때 고장은 안 났습니다.-_-;;; 정말로;;; [본문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박사과정 5,6차 과정생을 대상으로 매칭펀드로 해외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독일 보훔에서 열리는 유럽한국학대회 참가가 포함된 박사과정생 답사를 한국시간 기준 7월 3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습니다. 


주변의 만류에 결국 굴복?!하여 노트북을 한국에 버리고 갔습니다. 덕분에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군요. 그리고 그에 대한 연쇄작용으로 블로그에도 글을 거의 못 올렸습니다. (답사가 아니더라도...요즘 이래저래....바쁜 일들이 있어서.........중얼중얼....-0-)


일기장으로 사용되는 블로그에 글을 적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다는 뜻이겠죠. 짦은 글이나마 지속적으로 올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동아시아 학술평가 국제 심포지엄

논문 공모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학술평가 체계는 학술 번영을 위한 초석입니다. 최근 학술평가 연구의 세계화 추세에 따라, 이와 관련된 논제가 동아시아 학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각국간의 학술평가 교류가 빈약한 현시점에서 중국인민대학은 2015 11월 북경에서 ‘본토, 다원, 공통 -- 동아시아 학술평가의 현황과 미래(本土,多元,共通——東亞學術評價的現與未來)’라는주제로 동아시아 학술평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이번 심포지엄은 학술평가 분야의 전문가와 학자 간 교류, 지역적인 연구 성과 전시, 그리고 동아시아 전지역 학술평가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심포지엄 발표 논문을 공모하오니 학술평가를 연구하는 국내외 전문가, 학자, 학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선정된 우수 논문은 논문집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1、 심포지엄 주제: 본토, 다원, 공통 -- 동아시아 학술평가의 현황과 미래 (本土,多元,共通——東亞學術評價的現與未來)

공모 분야(주제는 아래 예시 제목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1) 학술평가 이론 및 방법의 추진

(2) 학술 정보 관리 체계 및 학술계 기풍

(3) 학술 정보 관리 DB의 구축 및 개선

(4) 학술평가 및 학술지 질의 제고

(5) 학술평가가 학과 관리 및 사회 발전에 대한 영향

(6) 문헌정보학을 중심으로 하는 학술 정보 관리에 관한 연구

(7) 동아시아 학술평가 체계의 비교연구

(8) 동서양 학술 평가의 문화적 차이

2 、논문 요구

(1) 논문 작성 언어는 무관하며 MS word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2) 논문은 A4 용지 10매 이내로, 작성 형식은 부록을 참조해 주십시오.

(3) 투고 시 본문과 같이 다음 같은 정보를 첨부하셔야 합니다: 국문요약, 키워드, 투고자 자기 소개 (성함, 국적, 소속, 직무, 주요 연구분야, 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 등 입니다

3、중요일자

(1) 논문접수 마감: 2015 9 20

(2) 결과 통보 및 초청장 발송 예정일: 2015 9 30

(3) 심포지엄 개최: 2015 11월(정확한 개최일은 초청장을 참조)

4、등록비 및 숙식 지원

(1) 등록비: US$150.

(2) 숙식 지원: 심포지엄 개최 기간 동안 모든 접수자에게 숙식을 제공합니다 (숙소는 일간 2 1실로 기준으로 하며 1인실 요청 시 발생하는 추가요금은 개인 부담합니다).

5、논문 제출 방식과 문의처

9 20일 전에 rendapjzx@163.com 논문 파일을 메일로 보내주십시오.

 

담당자:호정(胡靜)、장미홍(張美紅)

문의 전화:86-10-6251937586-13691157257

 

중국인민대학 인문사회과학 학술성과평가 연구센터

20156


부록:논문 작성 양식

 

한글제목(돋음, 18pt)

English Title (Times New Roman, 16pt)

 

길동, 소속기관명, 이메일주소 (돋움, 12pt)

Gil-Dong, Hong, Renmin University of China(Times New Roman, 10pt)

 

한글제목, 국문저자명과 소속기관명의 글꼴은 돋움으로 한다. 영문제목과 영문저자, 영어소속은 Times New Roman 한다. 초록 글자는 들여쓰기를 하지 않는다. 초록 글꼴은 바탕, 9포인트로 하며 초록의 문단 모양에서 좌우 여백을 10포인트씩 설정한다.행간은 150% 한다.

1.  장제목 (바탕, 12포인트, 진하게)

1.1 제목 (바탕, 10포인트, 진하게)

1) 본문 글꼴은 바탕, 첫줄 들여쓰기 10포인트로 작성하고 행간격은 160%편집을 한다[1].

2) ...

3) …

 

참고문헌 (바탕, 11포인트, 진하게)

홍길동, 동아시아 학술평가에 관한 연구, 학술지, 2013년제3.(바탕, 10포인트)

김길동,『단행본』, 2013

중국인민대학 정보자료센터: http://www.zlzx.org/



[1]참고문헌(바탕, 9포인트, 행 간격 130%) 내여 쓰기를 20포인트로 한다.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남녀 부부가 "남.여 혼숙"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분리 거주 통보를 받았다. 본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서 관련 정보를 검토해보고자 한다.(그 동안 타이완에서 정신 없이 선생님들과 인터뷰하고, 자료 수집 및 정리하느라 블로그에 글도 못 올리고 있었는데...오랜만에 쓰는 글이 이런 내용이라니...하아..ㅠㅠ)


출처 :성남학아카데미 - 한국학중앙연구원 구름마을 산책- 수산나 촬영 



우선 관련 핵심 정보는 다음과 같다. 


1.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은 학사가 없이 석박사만을 대상으로 한다.

2. 한국학대학원은 기숙사(시습재)을 운영한다. 

3.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기숙사 관련으로 기숙사규정과 기숙사생수칙을 가지고 있다.

4. 기숙사생수칙 제10조(금지사항) 2항은 "남․여 혼숙"을 금지한다.

5. 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기혼자 숙사가 없다.

6. 한국학중앙연구원에는 외국인 재학생 부부가 기숙사 내에서 동거를 하고 있었다.

7. 2015년 1월. 외국인 재학생 부부는 "남․여 혼숙"을 어겼다는 이유로 분리 거주 통보를 받았다[각주:1].



1) 대한민국 민법 제826조 제 1항은 부부는 동거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각주:2]. 부부에게 "남여 혼숙" 개념을 도입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법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 기숙사 거주에 대한 판례는 없지만, 유사한 판례로 성인이 미성년을 데리고 모텔에 들어가도 쌍방의 관계가 부부라면 처벌 받지 않는다. 


2) 개인적으로 학교 측에서 기혼자 기숙사를 지원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해야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 싶다. 또한 현재 박근혜 정부의 수 많은 저출산 대책과 역행하는 행위라고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안 그래도 석박사생들은 일반적인 동년배에 비하여 결혼과 출산 모두에서 큰 부담을 안고 있지 않은가?!


3) 현재까지 한국인 재학생 부부가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각주:3]하지만 외국인조차 "배려"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인정되어 왔던 부부동거가 금지된 마당에 한국인 재학생 부부의 기숙사 거주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 결론적으로 본인으로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통보였다고 생각된다. 만약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은 곳이나 법원의 소송으로 간다면 민법의 기본 정의에도 대치되고, 일반적인 법감정에 어긋나는 이번 일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더 큰 문제로 비화되기 전에 합리적인 방안을 다시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1. 추가적으로 이미 교학실에서도 당연히 알고 있던 외국인 재학생 부부의 동거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감보를 해임시켰다.(응?? 이건 대체 뭔가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번 주제의 핵심이 아니기에 일단 넘어가겠다) [본문으로]
  2. 사실 이걸 이렇게까지 적을 필요가 있을까?! 부부가 같이 사는건 너무나 당연한 거다. 조선시대에도 부부가 동거한다고 불순한 관계라고는 안했다. -_-;;; [본문으로]
  3. 지금까지는 쌍방 모두가 외국인이거나 일방이 외국인이고 다른 일방이 한국인인 경우만 존재한다. [본문으로]




타이완에 왔는데 한국에서는 잘 되던 노트북 액정이 갑자기 고장났습니다. 완전히 검은색으로 고장난 것이 아니라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밝기가 검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백라이트의 문제인듯 하지만...여긴 타이완이어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 없는지라 한국에서 부품을 가지고 오는데 최소 2주가 소요된다고 합니다.(2월 1일날 한국 돌아가는데 이 무슨...) 또한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액정 수리비용은 왠만한 노트북 비용과 동일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중간밝기로 하면 사용할 수 있기에 돌아왔었는데....결국 2일만에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그것도 오후 9시에...!!! 그런데 내일 오전까지 해야될 작업이 있습니다. 두둥!! 어떻게 해야될까요? ㅠㅠ


의지의 김바로는 숙소에 TV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RDB케이블로 연결했습니다. 자세나 해상도가 상당히 문제이지만....일단 당장의 작업은 할 수 있을듯 합니다......하지만..이것으로 장기간의 작업은 무리일듯 한데...아직 할것은 많고...하아..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이군요. ㅠㅠ


왜1!! 왜!!! 고장이 나도 지금 나는거냐고!!!!!!! 크어어어어!!!!!!!!!!









타이완 중앙연구원(한국으로 따지면, 한국학중앙연구원(구 정신문화연구원) + KISTI + KAIST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가 직속의 최고 연구기관)에 도착 했습니다. 2월 1일까지 기본적으로 중앙연구원에 머무르면서 타이완 디지털인문학(數位人文) 정책과 프로젝트 및 성과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휴대폰 로밍을 하지 않고, 그냥 중국 SIM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하기에 휴대폰으로는 연락이 기본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다음 연락처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메일 : ddokbaro@gmail.com

타이완 전화번호 : +886 978133348



저에게는 30년만에 돌아온?! 타이완이지만...3살때까지 살았던지라......어차피 기억 남는 것이 없군요. 다만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10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섬나라 특유의 습도가 느껴찌는군요. 




사실 그 나라를 알고 싶으면 편의점을 가보면 될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과 큰 차이는 없으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류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 가격이 한국의 반값정도로 체감상 느껴지는군요. 타이완이 싼건지......한국이 비싼건지....하아..ㅠㅠ




또한 오토바이 대국답게 길거리에 오토바이들이 넘쳐흐릅니다. 그 덕분인지 대도시 답지 않게 의외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교통비용도 상당히 싼 가격이고, 한국의 교통카드와 같은 easycard라는 것이 존재하는군요. 


어찌되었든 오늘은 편히 쉬고....이제 조용히 디지털인문학 문헌를 수집하고, 관련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천천히 공부하다 가겠습니다. 한달간은 별...일...없겠죠?! 설마 타이완까지 온 사람에게........-0-;;;





출처 : 2014년도 제2학기 연구장핵생 명단 공고



어제의 한국학대학원 해외교류에 이어서 곧장 연구장학금에 선정되었습니다. 후훗~

생각해보니 한국학대학원에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주는 장학금 3종 세트를 다 받았군요. 신입생장학금, 연구장학금, 해외교류장학금. 한국학대학원님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



출처 : 2014년도 한국학대학원 해외교류(해외대학 연구생 파견) 프로그램 추가 선발 최종 합격자 발표


관련 정보 : 2014년도 한국학대학원 해외교류(해외대학 연구생 파견) 프로그램 추가 선발 안내



합격했습니다. 12월 말에 타이완에 가서 2월초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현재 타이완은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디지털인문학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의 디지털인문학 국가정책과 국제교류는 배울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제가 가는 타이완 중앙연구원은 타이완 디지털인문학 정책의 핵심 기관 중에 하나입니다. 즐거운 시간이 될듯 하군요. ^^






파란색 옷을 입고 종모대제에서 촬영을 한 바로는 찾아라~~~!!!

촬영기사님 죄송합니다. 중요 장면에 잡인이 있어서...-0-

이사진을 찾은 XX씨의 집요함에 감탄을 보냅니다. -_-;;






으아아악!!! 암 걸릴 것 같아!!!!!!! 알 사람은 안다!!! 으아아아악!!!!!


그래도 내 여친은 혼자서 원도우도 설치 가능하지. 음하하하하하....-0-!







인터넷에 퍼져 있는 논문의 완성과정입니다[각주:1]. 압권은 국문초록의 내용이겠지요. 모두가 공감할 겁니다. 다만 위의 것 중에서 도무지 공감이 안되는 것은 "그래도 사랑해" 입니다. 아! 사랑일 수도 있겠군요. 아예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불태워 버릴 수도 없는......

  1. 원출처가 불분명해서 표기하기 힘들군요. 진정한 원본은 사실 프로그램의 완성과정입니다. 그것을 논문 버젼으로 변환한건데...음...누가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본문으로]




동영상 주소 : 총창의 변(辯) 다시보기 | 교육의 중심 EBS


왠만하면 타인의 콘텐츠를 그대로 가지고 오지 않지만, 이건....다른 말은 필요 없겠죠. 아직 박사과정에 불과하지만, 김준엽 총장님을 돌아보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KBS에서 97%의 예산을 가지고 가고, 나머지 3%를 EBS에서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EBS의 감동적인 내용들을 보면 EBS의 예산을 10%로 늘렸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미친놈 송호준. 아름답게 미친 송호준.

세계최초로 개인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송호준.


논어에는 知其不可而爲之者[각주:1]라는 말이 있다. 공자에 대해서 "안 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하는 자"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는 자신의 주장이 당대에 통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했다. 송호준도 자신의 행동이 이상적이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행동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나는 미쳐 있는가?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충분히 미쳐 있는가?

미쳐보자. 더욱 미쳐보자. 




+ 추가 정보 

송호준_오픈소스_인공위성


송호준_엔하위키






  1. 논어의 헌문(憲問) [본문으로]

2014학년도 한국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면접 대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상세정보 연결 클릭!


인문정보학 전공(디지털인문학)의 경우에는 석사 1명,  박사 4명, 연구과정 1명이 면접대상자로 선정이 되었군요. 특히 작년의 경우에는 박사가 2명뿐이고 석사가 3명이었던것에 비하여 석사생 숫자는 줄었지만 박사생의 숫자는 증가하였습니다.


저희 인문정보학 전공의 경우는 인문학과 디지털의 융합을 추구하기에 최소한 인문학 혹은 디지털중 하나에 대한 토대가 있어야 하고, 그 바탕 아래서 전혀 다른 영역까지 건드려야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 영역에서 일정한 능력을 배양하고 온 박사생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으로 생각합니다. (석사 1명은 익숙한 이름이군요. 이 분은 사회경험이 많으시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대학원이 면접에 대해서 그다지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서 불안감에 떨고 있을 분들이 있을듯 합니다. 저도 작년에 많이 불안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그런데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특별히 족보가 있어서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정한 복장으로 와서 긴장만 하지 않으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내용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입시 면접에서 무엇을 물어보겠습니까?! 여러분이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 보시면 금방 떠오를 것입니다. 면접 대상자의 경력과 능력은? 학사논문이나 석사논문의 내용은 무엇인지? 희망 전공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연구하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지? 어떻게 연구할 생각인지?


다만 가끔 수험생들을 시험하는 당혹질문들이 있을 때도 있지만...그건...머...준비한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니...긴장하지 마셔요. 전 긴장을 너무 해서 대답을 할 때 어떤 전문용어를 중국어로 말했는데도 합격했습니다. (그놈의 四角号码法!!!!!)


그 외에 기타 사항에 대한 조언을 해드리면, 점심식사를 학교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데.....들어오면 지긋지긋하게 군대식 학생식당 음식을 향유할 수 있으니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학교 앞이 먹거리촌이니 만큼 그냥 학교 앞에서 조금 비싸지만 맛 있는 점심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원 주변은 기본적으로 금연구역입니다. 대학원의 동편으로 가셔서 위로 올라가시면 구석진 곳에 담배를 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면접에 대한 긴장감으로 담배가 피고 싶으신 분은 흡연공간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에서 흡연자는 이미 죄인입니다. ㅠㅠ


금요일 면접 화이팅~~~~ 

특히 인문정보 지망생분들 화이팅!! 

( 우리도 이제 거대학과닷!!! -0-;;; )




입학 관련 문의는 덧글이 아닌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ddokbaro@gmail.com 







바로 : 왠만하면 스크랩 잘 안하지만 이것만은 그대로 가지고 오겠다. 


어떤 부언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될 "짓"이 있는 것이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상대방도 자신을 무시한다. 상대방을 예의를 다 해서 대하면 상대방도 자신을 예의로 대해준다. 초등학교 때 배우는 상식이지 않은가?!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EBS의 지식채널e는 5분이라는 짦은 시간 동안 "지식"을 입체적으로 조망하여 시청자들에게 "화두"을 던진다. 그리고 그 힘은 단순한 시청률이 아닌 인터넷을 통하여 한국인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는 수준이다.


이번 지식채널e의 프랑스의 대학교입학시험을 다룬 "시험의 목적"이라는"화두"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공부를 왜 하는가? 시험을 왜 보는가? 그 목적은 무엇인가?!







출처 : EBS 지식채널e



중국의 대학교입학시험인 까오카오(高考)도 한국의 수능만큼이나 온갖 비판을 받고 있지만, 국어(중국어) 시험의 작문 문제는 언제나 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한국은 언제까지 "명확한 기준"을 방패로하여 공부나 시험의 목적을 와전시킬 것인가?!


그럼 다들 논술학원에 다닐거라고?! 괜찮다. 논술을 정복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공부방법은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진은 2013년 9월 13일(금)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원장의 후임으로 이배용 전 이화여대총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한중연 원장은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임명된다.


이배용(1947년 1월 5일 ~)은 이화여자대학교 13대 총장이다. 1969년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전공해 84년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1년 6개월간 교수로 재직해왔었다.


주요 경력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의장
    2009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제3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이사장
    2008년 제17대 대통령 당선자 정책자문위원단 자문위원
    2006년 제13대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2006년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2005년 서울시 문화재 심의위원
    2004년 한국여성사학회 회장
    2003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1999년 서울특별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


기타 :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위원, 국립중앙박물관 운영자문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사상사학회 회장


출처 : 위키-이배용 + 2012년, 2009년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타 내용 추가

 


이 원장 내정자는 2011년 역사 교과서의 '민주주의' 표기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는데 앞장 선 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5월에는 '5·16 민족상' 사회교육 부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이 원장 내정자는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원로인사 중 하나로 참여해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근현대 역사교과서에 대해 "교학사 교과서는 문제가 없다"며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또 이 원장 내정자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좌파와의 역사전쟁에서 승리하자"며 지난 4일 시작한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에 첫 강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원장 내정자는 이화여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구한말 열강의 광산이권 획득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인문과학대학 학장을 거쳐 2006년 13대 이화여대 총장에 올랐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내정자 이배용 총장 누구?



교내 운동권들이 농담삼아 '철의 여인'이라 부르던 총장. 전 총장 이배용은 두번째 기혼여성이다.

이배용: 2010년 8월까지 총장직을 역임하였다. 인문대학교 사학과 출신이다. 총장 임명 전에 역사스페셜에 도 출연한 경력이 있다.) 이 분 이후로 총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기존 총장은 학생과 거리가 먼 사무적인 총장이었다면, 이 분은 학교 이미지를 대표하고 학생들과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가끔 총장님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문자가 오기도 한다.(사랑하는이화인여러분♥개강을축하합니다신종플루도조심하길바래요화이팅!같은. 하지만 보낸 사람은 총장비서실 소관이라는 소문이 있음.) 학생들 사이에서 배드래곤(Dragon)이라고 불리는 모양. 다만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2년이나 동결했는데 이 정도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거 아님?'이란 말을 하여 '우리나라 등록금 정도면 조낸 싼거라능'이란 말을 한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함께 까이고 있다. 핑크색, 옥색 등 현란한 색깔의 정장을 입고 채플에 등장하는데, 그 때문에 '이핑총(핑크총장)'이라고도 불렸으나, 총장 취임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오히려 파란 옷을 많이 입고 학내 행사에 등장하여 '불총(블루총장)'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퇴임 후 국가브랜드위원장 취임. 현재는 자주색 의상을 즐기시는 듯.


출처 : 엔하위키-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분명히 변두리에 있다. 그래서 반감금 생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원래부터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인 나조차 답답할때가 있을 정도이다.

그래도 학의정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흐드러지는 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하늘하늘 풀리게 된다.

주덕송에서 나온 "오직 술만이 있을 뿐이다. 그 밖의 것을 어찌 알겠는가~"라는 말이 따오르다가 주위에서 활개치는 날벌래들 덕분에 아스라진다.


책. 논문. 수업. 작업. DB구축.
그냥 그런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ATM 앞에서 카드만 받고 멍 때리다가 현금이 들어가버리고......몇 시간의 삽질로 겨우겨우 작업을 끝내면 잘못 저장해서 날려버리고......온톨로지의 공격에 정신이 난도질 당하고......주변의 커플들로부터의 염장공격에 슬슬 면역력이...생기진 않아!!!

그냥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오해를 하는 것이 있다. 중국의 "다민족 역사관"은 현실적으로 중국에 속하는 한족을 제외한 다른 민족들을 한족으로 흡수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며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의 "단일민족 역사관"이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이유는 "이론"과 "실제"을 구별하지 않고 뭉퉁그려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론 실제는 엄격하게 다른 문제이며, 설령 학문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명확한 판단을 위해서 반드시 노력을 해서라도 구별능력을 키워야 한다.


북한은 "이론"적으로는 "민주주의"국가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북한의 국명에서부터 북한이 이론적으로는 "민주주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바보가 아닌 이상 북한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지 않는다[각주:1]. 그런데 북한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이론"의 문제인가? 아니면 민주주의로 포장을 하고 실제로는 세계에서 손 꼽는 독재정치를 하는 "북한 기득권"의 문제인가? 


만약 여러분들이 이론과 실제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이론만 보고 북한을 "민주주의국가"라고 생각하거나, 실제만 보고 "민주주의"가 나쁜 이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론"과 "실제"에 대한 구별을 하며 중국의 역사관으로 넘어가보자. 중국의 다민족 역사관은 이론적으로 "다양한 민족이 모여서 중국의 역사를 형성하게 되었다"라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반대로 중국이 "오직 한족만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물론 여러분들이 우려하는대로 다민족 역사관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소수민족진흥정책"시스템[각주:2]이 구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한족 위주의 정책과 한족으로 흡수하도록 하는 문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이 된다[각주:3].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제"의 문제이며 "실제"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그 "이론"까지 나쁜 것은 아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한국의 "단일민족 역사관"의 경우는 최악에 가깝다. 이론적으로 단일민족 역사관은 허구일뿐이다. 한국인이 어디까지나 다양한 민족이 융화되어서 생겨난 다민족이다[각주:4]. 단일민족이라는 이론자체의 근거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단지 우리는 단일민족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다.


"실제"는 더욱 참담하다. "단일민족 역사관"의 장점은 서로가 "한국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끼리의 연대감을 매우 긴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한국인"이 아닌 외부인에게는 완벽하게 배타적이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의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 현실적으로 현재 결혼, 유학 등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고 있을 뿐더러, 고급 외국인 인재들의 한반도 유입을 무형적으로 막고 있다.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저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역사관은 개개인의 자유로 선택하는 문제이기에 한국의 국민으로서 여러분들도 생각을 해야할 때이다. 이론과 실제에서 모두 문제를 안고 있는 "단일민족 역사관"을 계속 품고 갈 것인가?! 아니면 "다민족 역사관"을 통해서 불안한 발전을 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각주:5].






  1. 없지?? 설마 북한이 진정한 "민주주의"국가라고 말하는 사람 없지??? [본문으로]
  2.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훨씬 더 좋은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전반부터 생활영역까지 다양한 지원정책이 존재한다. (실제 구현이 아니라 시스템만이라는 것이 함정이지만-_-) [본문으로]
  3. 솔직히 비록 전공이 고대 민족사이지만...어디까지나 민족사전공으로서 웬만한 여러분들보다 제가 중국소수민족정책의 위험성을 더 잘 알고 대처하고 있다고 장담한다-_- [본문으로]
  4.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다가 그냥 넘기겠다. 최근 민족관련 논문이나 책을 보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본문으로]
  5. 다만 본인의 생각은 제목으로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선악은 너무나 모호한 개념이며, 자연적이지도 않다. 우리가 말하는 선악이 "인문"의 개념이며, "자연"의 선악개념과는 모순되기 때문이다.

선악을 "자연"에 기대어 생각해보자. 자연에서 선한 행위란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고, 악한 행위란 자연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생명을 죽이는 것은 자연의 흐름을 역행하는 행위이므로, 선한 행위가 아닌 악한 행위라고 쉽게 착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이다.

자연에서 생명을 죽이는 행위는 스스로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먹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살해도 선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생명이 바로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자연의 입장에서의 선악은 타인에 대한 살해라는 가장 기본적인 선악에 대한 기존관념조차 붕괴시킨다. 우리는 오직 인간이 만든 "인문"의 입장에서만 반박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인문학에서는 인간에 대한 살해는 악이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생물에 대한 살해는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문학은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인간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지점에서 인문은 자연에게 있어서 가장 자연스러운 "선'을 부정하고 자연의 흐름을 역행하는 "악"이 된다. 

문제는 인간도 자연에 포함되어있다는 점이다. 자연의 규칙이 부정되고 파괴되면 인간도 같이 파괴된다. 인간은 인간을 인간이 만든 "인문"으로 파괴하고 있는 모양이 되어버린다. 인문학은 인간에게 모든 생물의 제왕이 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그러나 그 힘이 커질 수록 인간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날로 커지는 인문과 파괴되는 자연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그 사이에서 조화를 찾는다는 말은 인문과 자연사이의 본질적인 모순을 보지 못한 보기 좋은 포장일 뿐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박사과정에 합격했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라고 하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정신문화연구소가 더 익숙하실 분들이 아직은 많을듯 합니다. 중국의 사회과학원과 다르게 한국은 "비교적" 발전을 못해서 과기대에 비해서 유명?!하지도 않고 말이지요.


북경대학교 석박사 형들에게 몇 번이나 강조했듯이 설령 박사를 하더라도 중국은 가지 않겠다는 공약을 지키며 한국에서 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박사도 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박사를 하게 되었군요. 저를 북경대 혹은 미국대학으로 유인하려고 했던 박사형님들. 죄송합니다. 저도 이제는 "한국어"로 보고서나 논문을 쓰고 싶었습니다. ...."졸업논문"...벌써부터 앞이 깜깜하군요.


그런데 부모님 심부름으로 강릉에 내려와 혼자 경포대의 TERAROSA의 카페에서 합격발표를 보는 느낌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합격자 명단을 천천히 내리며 두근두근하는 것을 하지 않고 스크롤을 훅 하고 내린 것이 원인인듯도 합니다. 음....많이 기뻐해야되는데......가시밭길이 눈 앞에 보이니 마냥 기뻐할 수도 없군요.


일단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맡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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