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질만하면 손가락, 발가락…어떤 경우는 중요한 곳까지 붙이치고 끼이고 아파한다. 더욱 슬픈 것은 혼자서 알아서 스스로 척척척 붙이치는 것이므로 화를 낼 상대는 자기 자신밖에 없고, 어디 가서 하소연을 하기도 힘들다.
아마 남들이 말하는 대로 난 주의산만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야간 열차 속에서 나의 소리 없는 비명과 아련하게 앞오는 왼손 중지 손톱의 아픔이 울려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