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란 인간이 원래부터 불운과 같이 있는 인간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요즘에는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요근래 한달동안 일어난 일만 생각해보아도 그 정도가 심각함에 좌절하고 싶어진다.
자전거 구입 - 2주도 안되서 도난 (일년에 3번이상 자전거를 도둑 맞지 않으면 북경사람이 아니라고 했던가? 그래 이해 할 수 있다. 그 자전거가 고르고 골라서 나름대로 출혈을 했던 것이라는 거...)
안경 뽀개기 - 만화에서 나오는 어벙한 주인공처럼 조용히 길을 가다가 가로수에 붙이쳐서 안경 날려 먹는다. 그래 이건 나의 잘못이다. 정신을 놔둔 나의 잘못이다. 그래그래..ㅠㅠ
psp 구입 - 역시 2주도 안되서 도난 (......할말이 없다. 제대로 놀지도 못했는데)
컴터 고장 - 집에 오니 망가져 있는 컴터. 아마 내장그래픽카드가 날라가버린거 같다. 더 심할지도..후..
큰것만 적어본거다. 그 외에 작고 작은 불운들은 수도 없이 많다. 얻어 타고 가는 자전거가 펑크가 나서 같이 걸어갈 수 밖에 없다던가...약속이 엇갈려서 몇 시간동안 기다리다가 바보 된다던가...석사시험이 무시험으로 변해서 좌절하고 싶어진다던가...후....
......24시간동안 컴터를 켜 놓아서 그랬던 거다. 나와 컴터의 뜨거운 사랑도 잠시의 휴식이 필요하겠지.
그래...그렇게 생각하자. 그러지 않으면 너무 짜증난다.
웃자...웃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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