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제가 유네스코의 보존문화재 유산으로 등록되는 문제에 대해서 중국과 한국에서 난리가 났다. 그런데 그 이면을 보면 양측에서 알고 있고 생각하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 그리고 그 다름으로 인하여 싸움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주장하는 단오제는 端午(단오제)이다. 강릉에서 단오절이 오면 하는 일종의 행사이다. 강릉 단오제는 기존의 단오절의 풍습을 강릉의 문화와 환경에 맞게 변화된 강릉 고유의 풍습이다. 이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중국측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도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祭가 아니라 端午(단오절)라고 생각하고 있다.이거 많이 다른 것이다.

단오절에 대해서 학계의 주류는 중국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머..굳이 시비를 걸자면 걸 수 있긴 하다. 동이족이 만든것이니 그 민족의 후예인 한국이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한국의 역사관으로만 보는 것이고, 주류학계에서도 단오절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왜 단오절이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냐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등록한 것은 단오절이 아니라 단오제인 것이다.

이제부터 중국인들과 이 일을 가지고 싸우려면 일단 단오절과 단오제의 차이부터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시작했으면 한다. 그럼 싸울 일도 없다. 혹시나 더 문제를 제기하는 중국인이 있다면, 단오제의 내용를 설명해 주면 될 것이다. 그에 대한 세부 정보는 단오제 공식 홈페이지로 가면 잘 정리가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태클을 걸고 싶은것은 중국사람들에게 홍보를 게을리한 외교부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아직도 대부분의 중국사람들은 단오절을 한국이 문화유산으로 등록한 줄 알고 있다. 홍보 좀 했으면 좋겠다. 물론 한국에서도 문제이다. 중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을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적으로 이에 대해서 중국인들을 비난했으니 말이다.


중국인과 만나는 분들은 이 점을 유념해서, 차근차근 설명했으면 좋겠다. 일단 싸우기부터하지 말고 말이다.세계 문화유산이라는 것은 세계인이 공유하는 문화유산이라는 소리다. 중국에서 생겨난 단오절이 한국의 강릉에서 단오절이라는 고유의 풍습으로 자리잡은 이 놀라운 교류를 이야기 하는 것은 어떨까?



서로간의 이해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다.
교류의 중요성이 이것이다!





중얼중얼 :
바로는 강릉에서 어릴때 살았었다. 한 7년정도 살았던거 같다. 물론 강릉 단오제도 참가했었고 말이다. 단지 조금 아쉬운 것은 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고 어쩌고 하면서, 예전에 시골장터와 같은 모습이 조금은 깍여 나가고 거창한 행사로 둔갑하고 있다.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서 돈 버는 것도 좋지만...예전의 그 원래 모습을 잃는 것은 조금 아니지 않은가?!::
BLOG main image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중국과 IT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문학도입니다.
by 바로바로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350)
인문정보 (8)
30살의 병사생활 (5)
중얼중얼 (421)
한국이야기 (128)
중국이야기 (1350)
중국유학 (280)
중국만화 (487)
역사-歷史 (199)
번역 프로젝트 (70)
취미생활 (223)
로바로바 (21)
Language (40)
中文 (100)
일본이야기 (17)
TNM Media textcube get rss
바로바로'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