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5일 120명의 전문가들이 신장 우루무치에 모여서 황해(발해만)의 바닷물을 신장까지 보내는 계획(海水西调, 引渤入疆)에 대해서 토론을 하였다. 해수 신장 유입계획은 신장의 낙후된 공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계획지이지만, 1239KM에 이르는 길이와 공사의 난이도등으로 중국네티즌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장강의 물을 북방으로 끌어오는 계획(南水北调)을 실시하고 있다. 평지를 지나가는 해당 계획도 10년이 넘는 기간으로 공사를 하고 있으며, 수 많은 환경파괴를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이 끊임이 없는데, 물의 흐름을 반대로 하여서 해수를 신장까지 유입시킨다는 계획의 허황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미래의 물부족 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핑계로 환경자체를 파괴하며 대규모 자본투자를 통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해당 계획은 아직까지 토론을 하고 있는 단계에 불과하며, 실제 계획이 확정된 프로젝트는 아니라고 한다.


    이 글은 일본의 静冈文化艺术大学의 川腾平太선생님이 [文明交流圈]としての东アじア 에서 나온 일부분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이에 대해서 특별히 글을 옮겨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 본인은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간략하게 제 의견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배경요약 :
동북아시아의 한중일의 경우, 유럽이나 아메리카와는 다르게 바다를 경계로 서로 간의 구별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는 독도문제,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는 조어도문제, 그리고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는 이어도문제라는 바다와 관련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구의 2/3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한중일간의 우호협력적인 EU와 같은 조직이 성공적으로 성립된다면 이를 곧장 세계에 도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본인이 집중했던 부분 :

    일본해(동해) --> 북동아시아해(North East-Asian Sea)
    동중국해(황해) --> 중앙동아시아해(Middle East-Asian Sea)
    남중국해 --> 남동아시아해(South East-Asian Sea)

일본해(日本海)라는 이름의 경우, 한국으로부터 동해(东海)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볼 때 동해는 어디까지나 서쪽에 있기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청해(青海)라는 안건도 있습니다. 이는 황해(黄海)와 대립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황해는 중국의 황하에서 흘러들어온 사토로 인하여 특별하게 황색인 것에 비하여, 세계의 대부분의 바다는 청색이기에 Blue Sea는 고유성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川腾平太 선생님은 동북아시아가 해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을 하여서 이름을 위와 같이 고치는 것이 어떤가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해양을 통한 대립보다는 서로가 같은 동아시아라는 공동체감을 형성하는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단 이상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제의 실현 과정에서는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
개인적으로 동해라는 이름은 제가 생각해도 세계에 내세울 고유성도 없고 (이런 식이면 대서양도 미국이 우기면 동해라고 할 수 있겠지요-_-) 어디까지나 한국의 독단적인 생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독도의 명칭문제와는 분리가 되어야하는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일본해라고 한다면 지금 동해를 둘러싸고 있는 일본 외의 한국-북한-중국-러시아를 무시하는 처사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노무현 대통령도 "평화의 바다"와 같은 명칭을 제안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 개인적으로 "동해"라는 현실성과 설득력이 없는 주장보다는 위의 내용이 훨씬 더 마음이 가는군요.

山东黄河口出现黄龙入海景观(图)

12월 2일 산동성 동잉시의 황하가 황해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벌어진 신기한 광경입니다. 중국인들은 이 광경을 黄龙入海(황룡이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이라고 부른답니다. 황하 중상류부터 깍아내려져온 황토들이 황해로 접어들면서 바다와 서로 완전히 융화되지 않고 원래의 흔적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원래 9월 이후로는 거의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황하의 수량이 충분히 많아서 11월에 이런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황하의 수량이 늘어난 것은 역시 "뉴 대운하"(장강의 물을 황하로 보내서 황하의 고질적인 물부족을 해결하려는 계획) 공사덕분일까요? 아니면 그냥 올해의 강우량이 많았던 것일까요?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황토들이 황해로 많이 유입되면 황해의 생태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기사를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맞나요? 무슨 해양 박테리아인가 먼가가 황토가 태양빛을 가려서 어쩌고 저쩌고 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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