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한자출현빈도통계는 강희자전(康熙字典)과 사고전서(四库全书) 그리고 사부총간(四部丛刊)의 디지털화 작업을 하면서 출현하는 한자들의 빈도수를 조사하였다. 그 외에도 디지털화를 하는 과정에서의 몇 가지 규칙들이 같이 소개되어 있다. 인문정보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고적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는 한자가 무엇이냐!?"라는 단순한 궁금증이다. 고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상위 50개 한자를 아래에 첨부하였다. 다른 숫자는 굳이 볼 필요가 없을 것이고, 한자 아래 등장하는 첫항은 해당 한자의 총 출현횟수이고, 그 다음은 만자당 해당 한자가 출현하는 평균횟수이다.



之가 압도적인 1위를 하였다. 그 다음으로 不자가 2등을 하였고, 미세한 차이로 以가 3등을 차지하였다. 이 수치들을 이용하여 해당 내용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면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 3만자의 한자가 고적에 출현하는 빈도를 보여주는 시각화라.....한가해지면 해볼까나. -0-!



제목 : 《中国语言生活绿皮书-古籍汉字字频统计》

작가 : 北京书同文数字化技术有限公司 编

출판사 : 商务印书馆

출판년도 : 2008-07-01

ISBN : 9787100056076


승리를 의미하는 영赢은 5개의 한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망할 망亡, 입 구口, 달 월月, 재물 패貝(, 무릇 범凡으로서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의식과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망할 망亡 : 위기의식
입 구口 : 소통능력
달 월月 : 시간관념
재물 패貝 : 정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는다.
무릇 범凡 :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서 최악을 고려하면서도 최선을 향한 노력

“赢”由五个汉字组成:亡、口、月、贝、凡,包含着赢家必备的五种意识或能力。 亡:危机意识;口:沟通能力;月:时间观念;贝:取财有道;凡:平常心态,从最坏处着想,向最好处努力。

이런 말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말들이다. 남은 것은 행동....-0-!
어? 근데 난 승리할 생각자체가 별로 없는데..........음.......-_
그냥그냥 하루하루 최대한 웃으면서 살면 끝~~~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한자는 보통 한국이나 일본등에서 쓰이는 한자와 비교하여 간체자简体字, 간략해진 글자라는 의미이다. 반대로 한국, 타이완, 일본에서 쓰이는 한자는 번체자繁体字라고 불리고 있다. 중국은 간체자로 바꾸면서 문맹률을 상당히 낮추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글에 비해서야 복잡하지만, 번체자에 비해서는 훨신 더 간단한 간체자는 분명 문맹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밖에 없다.

간체자가 되면서 잃은 것

번체자에서 친할 친親은 간체자가 되면서 오른쪽의 볼 견见자가 사라진 亲으로 되었다. 사랑 애愛는 간체자가 되면서 가운데의 마음 심心이 사라져서 爱가 되었다. 친구라고 하면서 서로를 살피지 않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 속에 마음은 없다.

이것을 단순히 중국의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간체자가 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글쎄...


바로의 중얼중얼 :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간체자는 1964년에 최초로 공고가 되었고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보다 간단하지만 분명히 다르기에 "어르신"들은 간자체에 대해서 다양한 비판을 한다. 그러나 진시황의 문자통일이나 고문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체자(异体字)등의 역사의 흐름을 안다면 한자가 점차 간략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한자를 자주 쓰는 일본에서도 기존의 한자보다 간략화된 다양한 한자들이 지속적으로 출연하였고, 지금도 출연하고 있다. 물론 간자체가 완전무결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명확한 근거도 없이 "어떻게 한자를 간략화하냐"는 역사적 상황에도 무지한 상태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이 익힌 "기술"을 잃어버리는 것에 두려워 한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꼭 딴지 거는 인간들이 있어서 말해둔다. 본인은 간체자와 번체자 모두를 "능숙"하게 사용한다.
지식경제부에게 IT 우숭 성공 판정을 받은 모 업체에서 만든 "차세대 한자 입력법"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 생활하는 저로서는 어이가 없군요. 이미 근 20년은 된 아이디어와 기술을 "차세대 입력법"이라고 해버리면 어이가 없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a8Kft3ddKek&hd=1

지식 경제부 - 정보 통신 산업 진흥원에서 정보 통신 성장 기술 개발 - IT는 기술로 이 우수
성공 판정을받은 모 업체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차세대 한자 입력 법입니다 .

1. 중국어의 발음을 대부분 알아야 입력이 가능했던( 한자의 발음을 모르면 입력이 불가능했던 ) +
2. 같은 발음이 수백개 가량되어 , 리스트에서 찾아 골라 입력 하느라 불편했던
3. 발음에 의존하여 입력 하느라 한자 모양을 잊었던 등등 이제까지의 불편했던 병음 입력을 대체하여 사용하게 될 新 한자 입력 법으로 ,人+ 의人이 =从와 같이 누구나 쉽게 조합하여 사용이 가능한 교육 접목 한자 입력 법이된다고합니다 .

추신 .소수의 기초 문자 ( 부수 ) 만 외우면 누구나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 숙달되면 동영상과 같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입력이 가능하다고합니다 . 또한 동영상의 주인공은 아는 한자가 30 개가 채되지 않는데도 위와 같이 입력이 가능하고 , 더불어 2 만자 정도까지 입력이 가능하다고합니다.

바로의 중얼중얼 :
1) 중국 우비五笔짝퉁이냐?
부수와 획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해당 방법은 왕용민王永民에 의하여 1983년에 확립된 우비五笔방법과 별로 다를것이 없습니다. 30년이 되어가는 기술을 무려 "차세대 기술"이라고 하면 어이가 없어집니다. 허허허...

2) 요즘은 중국에서도 우비방식을 안 쓴다네.
요즘 중국에서도 우비방식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 일부의 속타전문가들만이 해당 방법을 알 뿐이고, 90%이상의 중국 네티즌들도 우비방식을 쓰지 않는다. 왜냐? 일단 익히기가 쉽지 않다. 위의 설명에서는 "소수의 기초문자(부수)만 외우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자를 기본으로 쓰는 중국인들도 복잡하고 힘들어서 포기하는 것이 우비이다.

또한 핀인(발음)으로 입력하는 방식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언어의 사용은 분명 일정한 조합이 있게 된다. 예를 들어서 "사회진보"라고 하였을 때 여기서의 "사회"나 "진보"는 일정한 한자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제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나 한자들을 개인화하여서 우선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에 핀인(발음)방식을 일정정도 사용하면 우비와 크게 속도가 다르지 않다.

물론 고대문헌과 같은 몇몇 희귀 한자들이 속출하는 곳에서는 우비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다. 그러나 고대문헌과 같은 것은 어디까지나 특수사례일 뿐이며, 이 부분 역시 그냥 중국에서 이미 개발되어 발전된 우비 방식이 "무료"로 보급되고 있기에 이를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3) 중국에 수출한다 어쩐다라는 헛소리만 하지 마라.
....차세대 기술이라면서 중국에 수출한다니 어쩐다느니 하지 마라. 상상하는 것만으로 쪽팔리다.

* 중국어 입력법에 관심이 있는 분은 중국어 타자치는 방법 을 참고.

본 글은 중국관영신문인 신화사(新华社)와 진보성향의 난팡두쓸빠오(南方都市报)의 2009년 회고를 적절히 섞어놓은 것입니다. 중국어를 하실 수 있는 분은 2009热词难忘 2009中国网络语文으로 가셔서 직접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원래는 하나하나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서[각주:1] 미루고 있다가 너무 시간이 지날까봐 그냥 올려봅니다. 그리고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여러분들의 힘을 믿습니다. 덧글로 "말"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올려주시면 제가 본문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날로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좀....도와주셔요....ㅠㅠ 중국에 관심있는 분들이 정말 좋아할 내용을 살짝 준비중인지라...

여러분이 2009년 중국에 얼마나 아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기회로 잘 활용해보셔요.........본인이 말해놓고도 살짝 어이가 없기는 합니다만....화...화이팅!!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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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周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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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这事儿不能说太细
为什么不公布老百姓财产?
你是准备替党说话,还是准备替老百姓说话?
贾君鹏,你妈妈叫你回家吃饭
哥吃的不是面,是寂寞
他胃疼关你什么事?
我们是有身份的人
你是哪个单位的?
我是不是拉屎也要告诉你啊?
我没时间跟你闲扯
  1. 내용 중에서 제가 블로그에 올렸던 것들도 있는데 그것을 찾기가...귀....귀찮고, 그렇다고 다시 쓰기도 귀찮은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생각해봅니다.-_-;;; [본문으로]
오랜만에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중국의 너무 웃긴 글을 보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반한정서 조장용 글을 보면서 웃으면서도 결국은 웃을 수 만은 없군요.


1. KTX의 방수처리가 한자를 없애서 발생된 일??
2009년 초에 발생한 KTX 부실시공 문제로 한동안 떠들썩 했었습니다. 저야 관련 분야가 아니다보니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인터넷에서 재미난 글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发生龟裂的部位是在混凝土枕木上“缔结装置”,在这个装置里按规定是要放防水发泡的填充物,但因为防水和放水在韩语里写法一样,读音都是“bansu”,故施工公司理解错了图纸的意思,枕木里没有加防水材料反而加了吸水材料,造成了全部15万5千多根枕木成为次品。这竟然可能是因为同音字导致的,“防水”、“放水”、“防守”、“防銹”、“傍受”在韩文中都是一样的。

핵심해석 : 한국의 KTX 침목의 균열부분은 방수(防水)와 방수(放水)을 혼동하여 생겨난 일이다. 방수(防水 물이 침범하지 못하게)해야하는데 오히려 물을 뿌림(방수 放水)을 하여서 생겨난 일이다. 한국어로는 물을 막는다와 물을 뿌린다가 같은 발음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한자를 배척해서 15만 5천여개의 침목을 못 쓰게 만들었다.  (전문이 궁금한 분은 위의 문장으로 구글에서 검색하면 됩니다.)

KTX 침목의 균열부분은 위에서 설명한것과는 전혀 다르며, 어디까지나 입찰비리와 연계된 부실시공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실은 "KTX 방수"라고만 검색해도 쉽게 나옵니다. 사실 굳이 찾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방수재"를 넣어야 되는데 원천기술인 독일의 메뉴얼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반대로 "흡수해면재"을 넣어버린 것이다. 이건 이것대로 바보짓이지만, 최소한 위의 글은 틀렸다는 것은 명확하다.

구체적인 한국의 한글사용에 대한 이야기는 3번 항목에서 다시 하도록 하고 일단 이런 유언비어의 제작과정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나라를 뛰어넘는 유언비어의 제작과정
유언비어의 경우 보통 출처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의 내용 역시 출처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끔은 아무런 한국 뉴스 싸이트와 연결을 해놓고 정작 내용은 전혀 상관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극소수의 내용은 비슷한 내용을 연결시켜 놓고서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왜곡시키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출처 자체가 표기 되지 않은 경우가 넘치고 흐릅니다.

그 다음은 중국 사람들도 반응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야됩니다. 중국의 경우 "한자"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에 이와 관련된 이슈가 주목을 받게 됩니다. 또한 중국내에서 한자를 핀인화해서 사용하자는 의견이 일부 존재함으로 인하여 해당 내용은 동시에 반한정서형성과 한자사용의 주장을 모두 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열혈 네티즌들이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알아서 잘도 퍼날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유언비어의 제작과정은 한국에서 중국으로만 수출되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인터넷에서 보아온 중국관련 이야기 중에 얼마나 진실이 있을 것이라고 믿으십니까? 물론 개 중에서는 진실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출처 미표시나 출처가 표기 되어도 마음대로 가지고 오는 경우 혹은 일부러 반중감정을 자극할만한 내용만 부곽시켜서 소개하는 경우등등 위에서 소개한 사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저를 비롯한 중국관련 블로거들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출처도 명확하지 않고, 출처가 있어도 사실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 사실을 믿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각주:1].


3. 한국의 한글화가 문제인가?
한국의 한글화에 대해서 맹렬히 비난하는 어떤 이글루스 블로거를 보았습니다.[각주:2] 위의 글처럼 같은 방수라는 글자에 서로 다른 뜻으로 쓰이기에 한자를 병용해야된다는 것이 몇몇 한국의 한자병용론자들의 주장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다음어는 어떤 언어에나 존재합니다.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언어는 환경에 따라서 문제 없이 구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자는 언어(말)의 연장선상에 있는 객체일 뿐입니다. 한자는 중국의 말을 기록하기 가장 적합하게 되어 있으며, 한국어에는 훈민정음의 말처럼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서" 만들어진 한글이 가장 적합합니다.

또한 문자체계 자체만으로도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중국에서조차 중국어발음(핀인)을 문자로 사용하자는 소리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 나와서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을 정도로 인터넷 시대에 매우 불편한 문자체계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가장 어울린다는 한글문자체계를 놔두고 굳이 인터넷에 부적합하다는 평을 한 몸에 받는 한자체계를 사용해야 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 추가 : 최근에 해당 이야기가 중문판위키피디아에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2009년 KTX2 부실시공이 한글탓이라고?)  위키가 비록 다중지성이라고 불리지만 이런 오류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군요.



  1. 개인적으로 요즘에는 신문기사도 제대로 믿으면 안된다고 하고 싶습니다. 집에서만 앉아서 엉터리 중국어로 개발번역질 해서 올리는 뉴스가 판을 치는지라...후..-_ [본문으로]
  2. 재미있는 것은 정작 본인은 제대로 한자병용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문으로]
본 글은 서울신문에 기고된 이문형씨의 한중일 FTA 시대의 인터넷과 한자에 대한 비판글이다. 딱 한마디로 요약하면 현실적인 기술과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글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이문형씨는 중국인터넷을 이용하신다고 하는데, 정말 이용하시는지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 참고로 본인은 한중일 FTA을 지지하며, 동북아시아 통합공동체가 앞으로 나가야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한자라는 도구로 이를 이루겠다는 이런 생각은 문제라고 보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이야기 전부터 몇 번 들었는데, 오늘 마침 이문형씨의 글을 보게 되었고, 시간 여유도 있어서 이렇게 글로 쓰게 되었다.


1) 한중일 한자호환문제.
한중일은 각기 다른 한자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에서 각기 다른 한자코드를 호환시킬 수 있다. 실제로 중국최대의 포털인 baidu에서는 이런 상호호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문형씨는 이에 대해서 모르시고 있는듯 하군요.)

한마디로 굳이 한중일의 한자코드를 통합할 필요가 없으며, 사업자측에서 기술적으로 호환을 시키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이다. 오히려 통합으로 벌어질 혼란과 비용을 생각하면 현재의 기술로도 구현가능한 호환기술이 훨씬 더 합당한 대안이다.


2) 젊은이들의 한자사용문제.

이문형씨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셔서 한자사용이 익숙하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과 일본의 한자사용은 처참하다.(이런 글을 쓰면 꼭 너가 못하니까 그러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간단하게 제 전공은 간단하게 말해서 현대한어도 아닌 고문를 만지작거려야되는 곳입니다. 고로 저한테는 한자 모른다는 억측을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터넷세대라고 하는 젊은층으로 갈 수록 이 수치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그것이 현실이다.

한국은 한글전용의 분위기로 이미 넘어갔으며, 일본의 경우도 젊은층의 한자능력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서 히라가나+카타나가전용으로 나가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자를 가교로 한중일을 연결시키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그렇다고 한자교육을 부활시키지는 것은 더 비현실적이며 더 비효율적이다. 그에 대해서는 아래서 논하도록 하겠다.


3) 한자만 알면 한중일이 소통이 되나?
흔히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곳들이다. 한자를 알면 중국어를 할 줄 알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인가? 이문형씨가 스스로 이야기했다 싶이 한중일 각 국은 서로 다른 한자문화를 발전시켜왔다. 같거나 비슷한 한자도 많지만 쌩뚱맞은 한자도 널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제대로 소통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면 언어학의 기본도 배우지 못한 것이다.

한자는 문자체계이다. 비록 중국어와 한국어 그리고 일본어에서 한자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문자체계로서 교차되는 것이다. 좀 어려운가? 간단히 말해서 문자체계가 같다고 말이 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도 서로 개성적인 문자체계로 발전된 현재에는 더욱 그렇다.

쉬운 예시로 알파벳이라는 문자체계가 있다. 영어 역시 이 알파벳을 사용한다. 그런데 러시아어 역시 알파벳을 사용한다. 러시아어의 알파벳은 영어와는 조금 다르나 기본은 같다. 영어의 단어와 러시어의 단어가 "비슷"한 것은 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영어와 러시아어를 통합하거나 하기 쉽다고 이야기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에 대해서 이문형씨는 "예를 들면 경제를 한국은 經濟, 일본은 経済, 중국은 经济로 표기한다."라는 예시를 제시한다. 기본적인 언어학공부를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례를 하나만 들어보자. 자동차의 차(车)는 한국에서는 자동차(), 중국에서는 汽车(치쳐), 일본에서는 (지도샤)라고 한다. 이거 어쩔건가?[각주:1] 한국이야 일본식 단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니 교차되는 것이 많지만 중국은 꼭 그렇지 않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자동차조차 이꼬라지이다. 조금만 전문적인 곳으로 가면 상태는 더 심하다. 예전부터 있던 한자는 그렇다고 하고 외래어는 또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맥도날드의 경우 중국은 마이땅라오(麦当劳)이고 일본은 마구도나루도(マクドナルド)라고 한다. 이런것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각주:2]?

그래서 한중일간의 한자를 통합해야된다고 하면 이 말을 해주겠다. 각 국의 정책간의 충돌을 떠나서 그 통합 비용이 얼마가 발생할런지 한 번만 계산하고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한다.


4) 한자 자체가 인터넷 경쟁력이 약하다.
한자 자체가 인터넷 시대의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떤 문자나 그 각각의 특징이 있지 우열을 가릴수는 없다. 하지만 장단점은 분명히 있다. 한자의 경우 뜻을 압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까지 효율적으로 한자를 빠르게 입력하는 방법은 없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한자타자속도도 일반적인 한글타자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서 언어학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소리이지만, 중국인터넷에서 한자를 폐기하고 핀인(중국어발음으로 알파벳으로 구성)을 사용해야된다는 소리까지 실제로 학계에서 강력하게 주장되었고, 지금도 살아 있을 정도이다.

인터넷의 빠른 속도에서 타자가 느린 한자는 일정한 손해를 받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서 지금까지 이 글을 다 쓴 속도는 약 7분정도이다. 만약 중국어로 같은 내용을 적는다면, 분량은 1/3로 줄어들겠지만, 시간은 15분은 충분히 넘어버릴 것이다.(본인 평균적인 중국인들과 비슷할 정도의 타자속도는 된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기술로도 서로 다른 코드의 한중일 한자들을 호환할 수 있으며, 한국과 일본의 젊은층의 한자능력이 사실상 최악으로 내려가고 있는 현실과 한자를 알아도 한중일이 서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언어학의 기본을 모르는 생각이라는 점에 한자 자체가 속도를 중시하는 인터넷 시대에는 그리 뛰어나지 않은 문자체계라는 점을 종합해보고....마지막으로 설사 이런 난관을 다 뛰어넘고 각 국의 한자정책간의 차이를 뛰어넘더라도 통합비용 자체가 기본적으로 조단위로 날아다닐 것이기에 이문형씨의 글은 현실성이 결여되었고 미래를 볼 줄도 모르는 글로 판단한다.



  1. 다른 예로 책의 경우 书(슈,중국)과 本(혼, 일본)은 어쩔 건데? -_-;; [본문으로]
  2. 같은 예시로 컴퓨터도 있다. [본문으로]

내용을 보기 전에 주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사항은 어디까지나 이미 한국 한자나 혹은 중국 한자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HSK로는 최소한 8급이상자, 한국의 한자로는 2000자 정도의 한자(한국에도 한자검정시험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해서 얼마정도가 어울릴지 잘 모르겠군요.)를 습득하고 있는 분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 외의 분들은 아래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위의 수준에 안되는 분들이 해당 방법을 사용하면 암기만 2번 해야됩니다. 그냥 하루에 10자씩 200일만 하시면 상용한자는 모두 점령하실 수 있답니다!(200일. 생각보다 짦습니다. ^^)



중국에서 오래 뒹굴다보니 어떻게든 한자를 많이 알 수밖에 없다. 흔히 중국에서 쓰는 간체자를 알아도 번체자를 모른다고 한다. 중국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초입단계만 접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간체도 결국 번체자에서 변형되어서 나온 것이고, 명확한 변형 원리가 있다. 그 변형 원리만 알면 번체자를 쓰기는 힘들어도 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또한 본인의 경우 고대사쪽을 전공하다보니 맨날 접하는 것이 번체자이기에 번체자가 더욱 쉽다.


문제는 일본어 한자를 배울 때 나온다. 일본어는 고급으로 갈 수록 어렵다고 한다. 수 많은 한자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일본인 조차 자주 접하지 않는 한자가 나오면 당황해 한다는 그 일본의 한자. 하지만 본인 이른바 어렵다는 책을 보면 볼 수록 더욱 쉽게 독해를 할 수 있다. 그런 책일 수록 한자가 더 많이 나오고, 어차피 대충 다 아는 한자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자라고 원래 한자의 뜻과 다르지 않다. 문제는 독해가 아니다.


한자를 어떻게 읽어야 될지 모르겠다. 아니, 중국식 발음으로 한자를 읽어버리고 만다. 한국에서도 본인처럼 한자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그 분들도 한국식 한자 발음을 사용해서 일본어를 읽어버린다. 책은 읽고, 한자를 이용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해도, "말"로서 언어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순간이다. 그렇다고 일본 한자를 다시 익힐려니 그것도 억울하다. 어차피 다 아는 뜻인데 말이다. 문제는 일본의 한 한자가 여러가지 발음이 있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음독과 훈독이라고 한다. 머리가 아파지는 순간이다. 이걸 어떻게 외워야되나...



그럼 이제부터 뜻은 따로 외울 필요 없이 발음만 외워야 되는 상황에 있는 분들을 위한 재미있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해당 방법은 현재 중국인 일본어 학습자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日语词汇的奥秘 - 일본 한자의 비밀>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아래쪽에 해당 책의 PDF 버젼을 올려놓았다. 중국어를 아시는 분은 직접 다운 받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 절대 주의

공부에는...특히 어학 공부에는 쉽게 "외울 수" 있게 해주는 비결은 있다. 하지만 비결은 비결일뿐, 외우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비결은 어디까지나 쉽게 외우게 해주는 것뿐이다. 이 점 결코 잊어버리지 말자. 어학 공부는 미련하게 반복적으로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사람에게는 어떤 비결도 따라 갈 수 없다.


아래쪽은 해당 비결이 나오는 방법론이다. 귀찮으신 분은 그냥 설명을 넘기고 방법만 읽으셔도 무방하긴 하다. 하지만 그 원리를 아는 편이 암기 효율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길다면 길지만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1) 일본 한자 발음의 구성

일본 한자는 음독과 훈독으로 나누어져 있다. 음독이 무엇이고 훈독이 무엇인지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쉽게 아실 수 있고, 또 그것을 몰라도 상관이 없다. 핵심은 음독이든 훈독이든 그 음이 확실히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가? 별거 아니다. 한국식 한자에서 天은 언제나 "하늘 천" 이다. 천하, 천지, 천재등등. 모두가 똑같이 천으로 발음 된다. 물론 몇몇 여러 발음이 있는 경우가 중국이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존재하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일단 무시해라.


2)  일본 한자의 실제 발음

문제는 일본의 한자는 한국이나 중국과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2가지 발음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生이라는 한자를 보자. 해당 한자는 중국에서는 sheng, 한국에서는 생으로 발음된다. 다른 발음은 없다.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2가지 발음이 존재한다. 음으로는 せい라고 읽고,  훈으로는 いき라고 읽는다. 머리가 아파온다. 또한 여러 한자가 합쳐져서 단어가 될 때에는 음음, 훈훈, 음훈, 훈음과 같이 각기 다른 발음으로 나는 경우가 생긴다. 다시 한번 머리가 아파진다.


3) 한자를 보지 말고 "음"만 봐라.

한자를 생각하지 말자. 한자를 포기하고 한자의 음만 따로 모아 놓고 보자. 그럼 재미있는 규칙이 보인다. 특히 훈음에서 더욱 그러한데, 발음이 같은 것은 같은 뜻이거나 비슷한 뜻일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서 같은 あかい 발음의 赤,朱와 같은 경우 사실상 같은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あかい의 발음의 한자중에서 銅과 같은 한자가 있다.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동을 만들려면 붉게 달구어야 되지 않는가? 억지 같은가? 그럼 그냥 동은 따로 외우면 된다. 어차피 예외는 어떤 언어든지 있다.  ひろい로 가면 더욱 놀라워 진다. 宏,弘,博,寬,浩,坦,汛,闊는 모두가 "넓다"정도의 의미로 함축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훈음의 경우, 한자는 단지 원래 일본어를 표시하기 위한 기호로만 사용된 것이다. 위의 예에서 처럼 빨강을 느낌에 따라서 하나는 주로 하고 다른 하나는 적으로 표기한 것이다. 원래 일본어 발음은 완전히 동일. 그로 인하여 같은 훈음에 같은 뜻을 가진 한자가 많은 것이다. 음운도 훈음보다는 약하지만, 원래 고대 한자 발음도 어차피 언어였고, 같은 발음은 같은 뜻일 경우가 희귀한 건 아닌 것이다. (이 부분은 더 자세히 설명할 수도 있지만 이쯤에서 관두겠다. 공부하는데 몰라도 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_-!)


4) 한가지 한자는 한가지의 음 밖에 없다?!

물론 일본 한자의 한가지 한자는 보통 2개정도의 발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먼 헛소리냐고? 일반적인 경우 한가지 발음이 그 한자의 대표적인 발음이 된다. 다른 하나는 부과적이고, 특수한 경우일 경우가 많다. 물론 2가지 발음이 반반정도 중요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시.하.라. 일단 포괄적으로 한자를 익히고 그 사이의 특정 예외들을 익혀나가는 편이 언어공부의 속도에 훨씬 도움이 된다.

일본 한자는 한 한자에 한 발음이다. 이 공부방법으로 2000자 정도의 한자의 음을 익히기 전까지는 이것은 절대 진리이다. 다른 발음이 눈에 들어와도 무시하라. 물론 예를 기억해두는 것도 좋다. 하지만 주목표는 주요 발음이라는 사실을 까먹지 않아야 된다. 나무에 신경이 쓰여서 숲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


5) 일본 전용 한자는 어떻게 하냐고?

일본에서 만든 새로운 한자가 있다. 소위 國字라고 말하는 것이다. 어차피 이것도 한자의 기본원리를 이용한 것이고, 무엇보다 전체 한자에 비하면 몇 자 없다. 그냥 무시하실 분은 무시하시고 나중에 외우면 되겠고, 굳이 외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한자 원리 안에 있기에 어려울 건 없다.




구체적인 공부 방법

일본식의 발음을 운독과 훈독으로 분리하여 해당 발음의 한자를 정리하면 된다. 정리하기 귀찮다고? 본인도 귀찮다. 그렇다면 위에 본인이 걸어놓은 중국책을 다운 받아서 보시길 바란다. 중국어 해설부분은 보지 않으셔도 무방하다. 정리된 각각의 발음만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

음독으로...

あ:亜、阿、唖

あい :哀、愛。。。

あく :悪、握

훈독으로...

あい :相、合い、間

あお :青


본인의 경우 각각의 발음별로 분리하여 암기카드를 작성하였다. 딱 이거다. 더이상은 없다. 저 한자의 뜻이 필요한가? 다 아시지 않은가? 실제 단어는 해당 중국책에 열거되어있다. 하지만 중국인에 비하여 한국인이 유리한 점이 있다. 일제식민지시절 덕분에?! 한국어에는 일본식 한자 단어가 많이도 있다. 회사, 회사원, 보험, 설계등등. 물론 중국도 어느 정도의 일본식 한자를 도입했지만, 한국만큼 심하지는 않다.(일본어를 배우는 현재 상황에서는 참 좋은점으로 다가오지만 잘 씹어보면 역사의 씁씁함이 떠오른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현실적인 면으로 대부분의 단어가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이기에 따로 암기할 것은 극소수!




주의 사항 : 한자를 알아도 꼭 써보자!

한국, 중국, 타이완, 일본 한자는 기본적으로 같은 한자이다. 하지만 아주 미세한 차이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무시해도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초고급 일본어를 구사하실 분들은 귀찮더라도 일본 한자를 직접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이 과정을 마치면...

개인적으로 아직 해당 과정을 완전히 끝맺지 못했기에 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추상적으로만 생각중이다. 개괄적인 일본 한자음을 알았지만, 어떤 언어든 존재하는 이넘의 "예외"라는 녀석이 짜증이 난다. 그리고 예외라는 녀석은 계속 접하면서 무식하게 외우는 수 밖에 없다. 지금 현재 가장 좋아보이는 것은 닌텐도 DS의 500만인의 한자검정이라는 소프트이다. 일본인도 어려워 하는 한자이기에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한자검정시험이 있는데, 그것을 대비한 소프트이다. 하지만 한자를 배우는 외국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중국에서 쓰던 DS를 일본으로 오면서 고장내 버렸다. 여기서는 중국것 AS도 안해준단다! 새로 사야되나...근 2만엔인데...크흑...ㅠㅠ

일본, 일본어, 일본한자, 중국, 중국어, 한자

2004년 7월 26일.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날입니다. 약 3년 반동안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방문자수 70만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1294개의 글과 그 글에 달린 3825개의 댓글이 더욱 큰 자랑거리입니다. 현재 하루 방문자 수는 2000명정도밖에 안되지만 저의 블로그를 통해서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의 덧글을 볼때마다 기쁘답니다.


저의 블로그의 내용은 대부분이 중국에 관한 내용입니다. 중국의 IT, 중국의 문화, 중국에서의 생활과 같은 내용들을 한국의 생활과 비교해서 올려놓았습니다. 물론 제 전공인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올리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애니, 게임, 영화, 책과 같은 제 취미생활의 내용들도 자주 올리고는 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북경대학교 입학시험 공략과 중국만화를 번역해서 한국에 소개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에서 제일 인기있는 것은 가끔씩 올리는 한국 정치와 사회 비평입니다. 그런 글들에는 많은 덧글들이 달리고는 합니다.


앞으로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추가할 생각입니다. 지금 현재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한중일 대중교통 비교입니다. 한중일의 대중교통은 서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버스를 이용하며, 일본은 그와 대조적으로 전철을 이용합니다. 한국은 지하철을 기본으로 버스가 보조하는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한중일 3국의 문화는 서양권과 비교하면 거의 같다고 해도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간의 미세한 차이를 보고, 그 차이를 알고, 그 차이를 극복하여 서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해당 글은 일본어 작문을 위하여 먼저 한번 써 본 글입니다. 그래서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되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하면서 작성한 글이라서 그렇답니다. 사실 제대로 언어 공부하려면 이렇게 일단 한국어로 쓰고 다시 번역하는 짓은 피해야된답니다. 그러나 블로그라는 제가 좋아하는 취미에 대한 글이기에 되도록이면 잘 쓰려는 생각으로 이런 삽질을 한고 있답니다.


일단 선생님의 수정을 거친 일본어 버젼을 올릴 수 있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목요일에만 오시는 일본어 선생님이 있는데, 저의 학습관과는 정반대이신지라 매우 싫.습.니.다. 볼펜쓰지 말고 연필쓰라고 강.요.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볼펜을 사용하는 쪽이 훨신 더 효율이 높습니다. 히라가나와 카타카나 미세한 부분의 글씨까지 잘 쓰도록 강요합니다. 개인적으로 히라가나는 고사하고, 중국 한자도 대충 적고, 한글도 초딩글씨입니다. 그리고 전 컴퓨터 타자를 믿습니다. 가장 예쁜 글씨가 나오는 컴터가 있는데 왜 글씨 연습을 해야됩니까? 이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전 모든 필기도 다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합니다. -_-! )


무엇보다 연습으로 한자 적는데 한자 적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한자 음을 공부 안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열받았습니다. 이번 작문 되도록 한자 쓰려고 발악했습니다. 머리에서 김나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는 무려 속담까지 인용했습니다!


음하하하...자! 이제 승부닷!


원래 좀 제가 이러고 자주 놉니다. 혼자 어려운 일을 만드는 이상한 녀석;;; 어차피 한자로 써놓았어도 그 위에 음 다 달아놓았으니 설마 머라고 하지 않겠죠.(사실 이것도 무슨넘의 삽질인지 아실분은 아실겁니다.-_-) ...하지만 그 샘은 모릅니다. 그래도 머라고 할 분입니다. 아마 제가 맘에 안 드시는지도...무엇보다 샘부터 얼마 하지도 못하시는 중국어 수업중에 끼워넣지 말란 말입니다! 중국인 말고는 못 알아듣는다고요-_-!


p.s. 내가 그렇게 중국인 같나...같은 반에서 한달동안이나 같이 수업받는 스위스녀석이 오늘까지 나를 중국인으로 알고 있었단다. 하하하...왠지 한편으로 기분 좋으면서 한편으로는 씁씁하네...내가 중국에서 오래 구르긴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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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언급해 둘 것은 해당 내용은 어디까지나 일.부. 중국 네티즌들의 반한정서입니다. 생각 없는 반한 글을 보면 비판하는 중국인도 있음을 반.드.시.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중국 민족주의자들의 일부분을 소개하며, 그를 통해서 한국의 민족주의를 되돌아보려는 목적입니다. 해당 글을 보시고 외국인의 눈으로 한국의 민족주의는 어떻게 보일까 한번 되돌아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中国统治朝鲜半岛长达1000年.

别以为把汉城改成首尔就可以摆脱中国的统治.

绝大多数韩国人体内都流着中国人的血.

可以说是MADE IN CHINA!!

 

중국은 1000년넘게 조선반도를 통치해왔다.

한성을 서울로 바꾸었다고 중국의 통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한국인들의 몸에는 중국인들의 피가 흐르고 있다.

쉽게 말해서 MADE IN CHINA 다.

 

이런 글을 중국 인터넷에 있는 반한글 중에서 하나를 뽑아왔을뿐 그 외에 다른 글도 많이 있습니다. (저 글은 제가 UCC를 돌아다니다가 마침 보인 글이기에 뽑아온 것입니다.) 저는 현재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에 대해서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친한파 : 한국의 경제발전을 배워야된다는 파로서, 특히 한국 드라마가 유행한 뒤에 많이 생겨났습니다. 중국에서는 哈韩(하한)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집니다. 해당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그리 강력한 글을 쓰지 않습니다. 단지 반한파들이 글을 쓰면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소리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친한파는 지금 글의 목적이 아니기에 이정도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의 잠깐 중얼중얼 1

유일하게 반한파가 거의 없는 내용이 하나 있긴 있습니다. 축구죠. 혹시라도 반한파가 한국 축구를 욕하면...친한파가 아주 새콤하게 비꼬아 줍니다. "한번이라도 이기고서 이야기 하라고-_" 하지만 해당 일은 워낙에 중국 축구협회와 중국 대표선수들이 중국 축구팬들에게 욕을 먹어서 생기는 반사이익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 축협과 중국 대표선수들은 외국인인 제가 봐도 불쌍하게 욕 먹습니다.

 

 

2) 반한파 : 물론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는 원래부터 한국을 무시하는...아니 조선족이 중국의 소수민족이고, 조선인민공화국을 형제국가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한은 그들에게 있어서 50년도 지나지 않은 한국전쟁에서 적이었던 존재입니다. 이 3가지 사항이 모여서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다라는 개념이 생겨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한파가 늘어나면서 더욱 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이 저의 경험적 생각입니다. 현재 그들의 주요 까댐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까댐에 대한 대략의 내용을 적겠습니다.

 

바로의 잠깐 욕시간! (으응??::)

한국어에서 중국인은 짱깨, 일본인은 쪽바리 라고 욕합니다.

일본에서 한국인은 "조센징", 중국인은 "지나" 라고 욕합니다.

중국에서 일본인은 "소일본", 한국인은 "고려새끼" 라고 욕합니다.

 

 

(1) 고구려문제 : 사실 중국의 국사 교육으로는 고구려나 발해는 당연히 중국의 역사입니다. 물론 한국의 국사 교육으로는 한국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그 둘이 충돌을 했습니다. 사실 이것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욕의 근원이 된 것은 한국에서 난리가 일어나고, 해당 사실이 와전되어서 일어난 일입니다. 사실 중국인과 한국인이 서로의 국사교육을 이해한다면 싸울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재 민족주의 교육이 벌어지는 양국가 모두에서 매우 힘든 일임은 분명합니다.

 

고구려 문제로 중국인들과 말할 일 있다면 제가 몇가지 조언을 드려도 될까요?

1. 왠만하면 이야기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회피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그 중국인과 친하게 지내는 것 자체로 고구려 문제는 거의 자동적으로 해결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친한 사람의 나쁜말은 원래 하기 힘든 법입니다. 고구려는 한국땅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 아무 생각이 없다가도 울컥 합니다. 이렇게 한번 울컥한 사람 다시 중립?!으로 되돌리기 힘들더군요. 그냥 밥이나 혹은 술이나 한잔 하면 된답니다. 그럼 다른 사람의 앞에서는 저도 모르게 당신을 옹호하게 되죠.

 

2. 이야기 하시겠다면, 중국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한국에서 고구려와 백제를 한국의 역사로 어릴때부터 배우듯이, 중국에서는 해당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배웁니다. 이것은 국사라는 것 자체의 문제이지만, 건너 뛰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중국인들의 머리 속에는 한국인들처럼 당연히 우리 역사 아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앞에다 대고 고구려는 무조건 한국 것! 이라고 말하신다면 돌아오는 것은 분노뿐일 것입니다.

그냥 조용히 한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라는 투로 설명해 주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인들은 어릴때부터 고구려가 한국 역사라고 배워왔다. 한국인들은 고구려를 자신들의 선조라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은......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중국은 어쩌고 저쩌고"가 등장하지 말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특별히 반발할 대상이 없고,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합니다.

 

3. "고구려는 대한민국만의 것!" .......참아주셔요.

이렇게 해서 설득당한 중국인....제 미약한 경험으로는 본 적이 없군요. 반발을 하면 반발을 하죠. 정확하게 역사적인 배경으로 설명을 한다면 중국인의 것도 되고, 한국인의 것도 됩니다. 위의 말은 학술적이지도 않고, 단지 무지막지하게 감정적인 발언일 뿐이지요.

 

 

(2) 그 외 역사 문제 : 몇몇 한국 네티즌들이 얼마전에 스파게티는 중국이 원조다라는 기사에서 보인 반응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사건때 한국 네티즌들은 "짱깨는 맨날 모든 것의 원조가 지네라고 지랄하네"정도의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됩니다.(냉정하게 말해서 스파게티의 원조는 중국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면기술자체는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간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면기술을 이탈리아에서 독창적으로 응용하여서 스파게티를 만들었죠.) 그리고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목판인쇄(무구정광)같은 문제나 단오절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거의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무구정광과 같은 경우, 해당사항은 아직도 양국간에 논쟁거리입니다. 무구정관은 현재까지 발견된 세계 최초의 목판인쇄물입니다. 문제는 무구정관의 낙양에서 인쇄된 것인가? 아니면 한국에서 인쇄되었느냐 입니다. 그리고 어느 쪽도 결.정.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705(혹은 706)년 낙양인쇄설과 한국의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751년 불국사 석가탑에 안치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해결되기 힘들어 보입니다. 

 

2. 단오절과 같은 경우 : 단오라는 단어자체의 유래는 보통 중국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단오절은 우리것인데 왜 한국이 마음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을 하느냐고 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한국이 등록한 것은 "강릉 단오"입니다. 강릉에서 단오날 벌어지는 제사를 문화유산으로 등록을 한 것이지 단오절을 등록한 것이 아니랍니다.

중국인들에게는 단오제가 아닌 단오절을 등록한 것이라고 말을 해주십시오. 그리고 한국에서는 단오제는 중국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강릉지방에 단오제가 정착을 하여 자신들만의 단오절 풍습을 만들었고, 그것이 강릉 단오제로 불리면서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이유라고 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공자의 경우 : 이유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1- 한국만큼 유교의 전통을 지키는 곳이 없다라는 말이 와전되어서 생겨난 말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유교의 전통...중국보다 한국이 더 많이 보존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문제는 2- 공자가 동이족이라는 분들입니다. 공자의 출생지가 노국이었고, 그곳은 환단고기을 믿는 분들에게는 동이족의 영역이었고, 그러므로 인하여 공자도 동이족이라는 이론에서 시작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아직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자가 동이족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은 중국분들에게 되물어보시면 됩니다. 어디서 나온 소리냐고? 왜 공자가 한국인이냐고 말이죠. 공자가 동이족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는...제가 할말이 없습니다. 이유를 잘 설명해보셔요.

 

4) 한자의 경우 : 얼마전에 중국 신문에 보도된 사항입니다. 한국이 한자를 문화유산으로 신청했다는 사항입니다. 해당 사항은 완전한 오보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열혈적인 국가 민족주의자들은 분명히 한자도 한국의 유산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증거나 논리가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딴지를 거는 중국인이 있으면 오보였다고 말해주면 됩니다. 길게 설명하려면 "한국에도 중국처럼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들이 해당 사항을 주장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들만의 목소리일뿐이다."라고 말해주어도 되겠죠.

 

5) 백두산 or 장백산 : 이 부분에 와서는 더이상 할말도 없어집니다. 한국의 경우 백두산이라고 교육을 받아왔고, 중국의 경우 장백산이라고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서로 말이 안 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한국정부는 중국지도에 백두산이라고 명시할 것을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정간섭이 되죠. 단지 자신들이 백두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할 수 없는 문제이지요.

굳이 싸우고 싶으신 분들은 청나라 시기와 한국의 고대 문헌에는 분명히 백두산이라고 적혀 있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특히 청나라와 대한제국이 국가분계선을 그을 당시에 분명히 백두산이라고 명기해있습니다. 단! 다른 청나라 기록이나 다른 중국 고대 문헌에 장백산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로 같은 지역을 부르는 다른 지명이라고 말하는 것이 논리적이겠죠.

 

 

(3) 서울과 한성(首尔与汉城)

예전에는 서울은 한양이라고 불렸었죠. 중국에서는 汉城(한쳥)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앞자리의 한은 중국 한족할때 한입니다. 그러니 중국인들에게는 어느 정도 해당 지명에 대해서 "원래 중국것이라서 그래"라는 추측을 해 볼 수 있는 여지는 남긴 것이죠.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한강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백제(百濟)가 동진(東晋)과교류하여 중국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한강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고쳐서 한수(漢水)라 불렀으며, 그 뒤부터는 옛 이름은 차츰 없어지고 마침내 한수(漢水) 또는 한강(漢江)으로만 불리워졌다. 한강(漢江)은 본래 우리말의 "한가람"에서 비롯된 말로 "한"은 "크다,넓다,길다"는 의미이며, "가람"은 강의 고어(古語)로 크고 넓은 강이란 뜻으로 사용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경강(京江)이라고도 불렀다"

한성의 유래는 조금 복잡합니다. 어떤 이는 한사군에서 왔다고도 하고, 또 다른 어떤이는 한강에서 왔다고도 합니다. (저도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든 중국과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중국측에서 저런 오해를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서울시가 바꾸어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바꾼 것인지 구체적인 과정은 저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서울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맨 처음 번역한 중국네티즌의 글처럼 해당 일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중국 사람이 많습니다. 내가 왜 서울이라고 불러야되느냐고 말이죠. 솔직히 저도 중국말을 할때는  汉城(한쳥)이 입에 붙어버려서 首尔(쇼우얼)이 아직 습관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중국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냥 저런 말을 보면 그냥 웃는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의 잠깐 중얼중얼 2

중국은 자기네 맘대로 지명 가져다 붙이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발음에 맞추어진 방식이죠. 그리고 현지 발음은 사실상 신경 쓰지 않습니다. 위싱턴을 화셩뚠이라고 부르거나 베를린을 보린이라고 하는 것은 차라리 속편합니다. 일본과 한국의 (서울을 뺀) 모든 지명은 현재 중국어 한자 발음 그대로 지명을 읽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담당자는 어떻게 한청을 서울로 바꾸었을까요? 혹시나도 인연이 되서 담당자분을 만나면 술 한잔 사드리면서 내부 사정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인생 드라마였을 것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서 말입니다. 밤 새도록 말할 내용이 넘쳐 흐를듯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느낌이긴 하지만 말이죠.)

 

 

(4) 한글

한국이 자랑하는 문자 한글입니다. 저는 이제 할 줄아는 언어라고는 중국어밖에 없고, 그냥 문자와 발음만 아는 알파벳, 키릴문자, 일본 문자(히라가나+카타카나+일본식한자)를 놓고 보면 확실히 한글이 재미있는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과학적일지 모르지만 한국어는 별로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한국인들이 자랑스럽게 말하곤 하는 모든 발음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한글은 가능하나 한국어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한국어에는 권설음이라고 불리우는 영어로 따지면 "R" 발음이 없죠.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까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 조용히 한글과 한국어는 다른 것이라고 말해주면 된답니다.

 

바로의 잠깐 중얼중얼 3

얼마 전에 한글로 중국어 타자를 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합니다. 몇몇 한국 네티즌 분들은 중국을 점령해라고 하셨었지요. 그것도 중국 네티즌들에게 흘러들어가서 안 좋은 반응을 보인답니다. 그런 것을 응원하실려면 조용히 성공을 기원하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욕 할 사람들은 어차피 어떻게해도 욕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당 타자기를 한국식 한자와 독음을 다 아시는 어르신네들은 잘 사용하겠지만, 한국의 젊은 층과 중국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실제로 사용해 보지 못해서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비라는 중국 타자방식보다 빠를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잘해야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새로 입력법은 획기적으로 빨라야 하거나 쉬워야되는데 해당 타자기는 양쪽에 모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해당 자판기를 가지고 한국 문헌을 한국인이 입력한다면, 그 속도는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빠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되어있지만 조선왕조실록도 해당 입력기가 있었으면 훨신 빠르게 입력되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하지만 아직도 입력해야되고 입력할 수 있는 한국 고전들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개발자분도 그것을 위해서 만드셨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왜 중국에 진출할 목표라는 홍보가 인터넷에서 되었는지 의문이군요.

 

 

(5) 그래도 반일정서 정도보다는...

위에서 몇가지 예시를 들었습니다. 저것 외에도 몇가지 더 있는 것 같은데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중국 네티즌들의 반한 정서가 예전에 비해서 조금 강력해 진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 드라마의 유입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감으로서 자동적으로 생기는 현상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안티도 인지도가 있어야 생기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나름 긍정적인 면을 찾아봅니다.

사실 한국과 중국 네티즌의 감정의 골은 아직 그리 깊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둘 모두에게는 최고의 민족주의적 적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라는 목표가 그것입니다. 한국이든 중국이든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엔돌핀이 급속도로 전신을 순환하나 봅니다.

 

바로의 잠깐 번역!

해당 글은 중국 인터넷에 많이 퍼져 있는 글입니다. 일단 보시죠.

一韩国留学生说:我和你们(中国学生)打赌,在中国随处可见日本电器、手机、汽车,而在韩国街上你转上几天也不会看到一辆日本车--这就是日本不敢轻视韩国的理由日本松下有一位高官说过:即使我们不去拜靖国神社,韩国人也不会买我们的产品,但不管我们再怎样的去拜靖国神社,中国人照样会买我们的产品。一句让中国人从头凉到脚的话。每买一百元日货就会给日本政府送去5元钱,让日自卫队多造10颗子弹,多印8页反历史教科书。如果你买日本汽车,将来开上中国街头的日本坦克就是你造的,如果你买日本橱具,将来射穿同胞头颅的子弹就是你造的,如果你买日本电视音响,将来就会在战地喇叭中听到同胞被杀的哀鸣!请传给20个人,支持中国,抵制日货,就算没有回报,这也是你的义务!

한국 유학생이 말했다. "나랑 도박해볼래? 중국에서는 어디서나 일본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를 볼 수 있어. 하지만 한국의 거리에서 몇일을 돌아다녀도 일본차는 절대 볼 수 없지" 이것이 일본이 한국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예전에 파나소닉의 한 고관이 말하였습니다. "설사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아도, 한국인은 절대 일본 상품을 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야스쿠니를 가던 말던 중국인들은 우리 제품을 살 것이다." 참 등골이 서늘해지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번 100원의 일본제품을 사는 순간 일본 정부에는 5원이 세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것은 일본 자위대의 10개의 총탄을 제조할 비용이며, 8페이지의 역사 교과서를 인쇄할 비용입니다. 만약 당신이 일본 차를 산다면 미래에 중국 길거리에 있을 일본 탱크는 당신의 책임입니다. 만약 당신이 일본 주방제품을 산다면, 장래에 당신 동포의 머리를 뚫는 총탄은 당신의 책임입니다. 만약 일본 음향제품은 산다면, 미래의 전쟁터에서 동포들의 마지막 비명이 들을 것입니다! 해당 글을 20명에게 보여주십시오. 중국산을 지지하고, 일제를 몰라냈습니다. 어떠한 이익이 없을지라도, 이것은 당신의 의무입니다!

 

솔직히 위의 글을 보면 웃기기 그지 없습니다.  (자동차야 한국에서는 거의 국산차 쓰고 관세가 많아서 그렇지. 전자제품에서 일제가 널리고 널려있는데!) 하지만 지금도 저렇게 믿고 있는 중국인은 의외로 많답니다. 한국인들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일본제품을 쓰지 않는 줄 말이죠. 그럴땐 저는 저의 디카를 살포시 보여준답니다. 나의 사랑 캐논 G7!!! 아...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이미 자유시장경제인 상황에서 질이 더 좋다면 그것이 일본산이든 중국산이든 한국산이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음...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적의 적은 친구라던가요? ^^

한국의 반일 감정은 중국의 반일 감정보다 약하다고 자평합니다. 중국의 어떤 기사던지 간에 일본에 대한 욕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어떨때 보면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도 있습니다. 나름 머리 좀 돌아간다는 북경대학의 친구들도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이성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더군요. 그리고 가끔 이성으로 무장한 중국친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는 합니다. 아마 어릴때부터 보던 반일영화와 드라마가 문제일 것이라고 말이죠.  중국은 항일전쟁 영상물가 매우 많습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다른 영상물이 거의 없다고 해도 좋습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 현재 80년대 생들이 어릴때부터 보아 온 것은 일제에 저항하자! 일본은 나쁜놈! 인데 일본에 대한 좋은 감정이 있기도 힘들겠지요. 이것이 세뇌의 힘입니다. 한국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희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세뇌가 아닌지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이것을 보시고 모두 힘을 합쳐서 일본을 욕하자는 소리는 아닙니다. 저는 지금 제 능력껏 해당 사건의 원인과 와전 과정을 설명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응 과정도 말이죠. 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이상하고 짜잘한 것이 와전되어서 이상하게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한국에 있는 중국과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위와 같은 이상한 와전의 결과는 아닐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사람도, 중국 사람도, 일본 사람도 모두가 하나의 분류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서양인들이 보면 저희는 동양인일뿐이고, 동양인에서 보면 동북아에 사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그리고 껑충 뛰어넘으면 저희는 한 명의 사람일 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웃음 뿐입니다.

중국인을 만나면 웃으면서 이렇게 말해보셔요.

"니 하오!" 그 순간 또 하나의 사람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한자급수자격검정


개 요
자격증 소지자는 일부대학의 특별전형과 취업시 우대 받을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실력과 능력 및 품위를 인정받음과 아울러 지식인으로서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음. 이 증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자격증란에 기록될 수 있음.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는 그 시험되겠습니다.-_-
물론 간체자와 번체자가 다르긴 하지만,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입장에서 1급정도는 있어야될거 같다는 쫀심이 생기는군요.

하다 못해서 한국에서 컴공 다니는 제 동생도 3급인가? 4급은 따야 된다는 군요. -_

근데 2006년까지만 인정은 대체....-_
한번 시험 봐서 떨어지면...-_? 떨어지는거지..뭐..-_-;;;







한자 1급 : 3500(대법원 인명한자 포함)
이라는데? 중국에서 실용한자가 2000자~3000자니까? 거의 문제 없지 않을까? 물론-_ 번체자가 좀 괴롭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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