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폐는 1위엔, 5위엔, 10위엔, 50위엔, 100위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록 1위엔 아래의 1마오, 5마오가 아직까지는 사용되고 있지만 그 사용빈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부터 꾸준히 500위엔짜리 고액지폐에 대한 의견이 나왔었습니다.


해당 지폐는 작년에 500위엔 루머가 떠돌때 네티즌들이 만든 가짜이다. 다만 정말 이렇게 좀 변했으면 한다. 온통 마오저동!!


이번에 전국정협위원이자 사업가인 쳔쪈똥陈振东가 이미 500위엔의 고액지폐 발행에 대한 의견을 올려서 화제이다. 쳔쪈똥은 현재 중국의 화폐시스템에서 가장 고액의 화폐가 100위엔이다보니 은행의 업무처리과정에서 쓸데 없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고액지폐는 통화팽창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중국경제의 성장과 주민 수입의 증가 및 물가 상승등을 생각하였을 때 중국은 우선 500위엔 지폐를 발행하고 1000위엔 지폐를 발행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500위엔의 인민폐는 중국경제의 성장을 대변하지만 평균 한달 임금이 아직도 3000위엔 아래인 상황에서 고액지폐는 빈부격차에 대한 반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고액지폐가 나온다면 모든 지폐를 모택동(마오저동 毛泽东)으로 도배를 하는 엽기적인 삽질에서 조금은 벗어났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램이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보나마나 또 다시 마오저동을 사용하는 기염을 보여줄 것이다.


원본 노걸대 - 10점
정광 지음/김영사

전공자들은 이미 노걸대가 무엇인지 알것이라고 생각한다. 노걸대는 고려말에 북방한어를 학습하기 위하여 편찬된 것으로서, 통문관(사역원)에서 당시 중국어를 학습하기 위한 교과서로 사용되었다. 연구자들은 노걸대를 통하여 당시의 언어뿐만이 아니라, 살아있는 중국대륙의 생활상을 연구할 수 있다. (어차피 이런 책은 관련 연구자들이야 이미 다 알고-_-;;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책이기에...구체적인 설명 패스)

본서는 원본노걸대 전문을 번역하고 주석을 붙인 것이다. 저본은 正光《原本老乞大》[解体、原文、原文影印、索引】,外语教学与研究出版社,北京,2002을 택하였다. 책의 구성은 현대한국어번역본-원문-翻老(중문)-翻老(중세한국어)의 순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언어학자나 민속학자뿐만이 아니라, 역사학자들도 이 책의 안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고려 땅의 국경을 지키는 관문이나 강을 건너는 곳에서는 관아의 검사가 여기보다 훨씬 엄하답니다. 통행 증서를 조사하고 자세한 사정을 이것저것 심문한 다음에 통과할 수가 있는 겁니다.

원본 노걸대 P 166

우리는 노걸대에 나오는 내용을 통하여서, 당시의 국경정책에 대한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사실 이런 말들은 관련 연구자는 다 아는 내용 아닌가-_-;; 멀 굳이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패스~


잡담 -_-!
원문을 보고 있으면, 정식 한어가 아닌것이 너무나 눈에 들어온다. 특히 원대 공문서에서 자주 쓰이는 야시꾸리?!하고 독특한 문체들이 이곳 원문에서 자주 등장한다. 客人"每"같은 표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SOV인 화자가 억지로 SVO로 말하려고 할 때(다시 말해서 현재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배울때 발생하는) 이상한 중국어도 참 재미있다-_;;;

본인이야 언어학이 아니니, 그냥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만, 머..그냥 재미있는 건 재미있는거지;;;


개인적으로 파하하하! 웃어버린 대목이 있다.

고 : 술집 아저씨, 오시오. 돈 내겠소. 자, 두 냥 반 짜리 지폐일세. 5전의 거스름을 주게.
양 : 손님, 좋은 돈 한 장을 주세요. 이 지폐는 글자가 안 보입니다. 어떻게 사용합니까?
고 : 이 지폐의 어디가 마음에 안 든단 말인가? 글자도 그림도 분명하지 않은가? 왜 쓰지 못한다는 겐가?
양 : 손님 지폐를 식별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봐달라고 하면 어떻셉느까?
고 : 왜 내가 지폐를 식별하지 못해? 무엇 때문에 남에게 봐달라고 해야 하는가?
양 : 지폐를 바꿔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고요. 다른 지폐로 바꿔서 한 장 주시면 되는데 말다툼을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고 : 여보 술집 아저씨 웬 불평이 그렇게 많소. 이런 지폐를 못 쓴다니. 옜다, 한 냥 반 지폐 한 장과 5전짤리 지폐 한 장이야. 가져가게.
양 : 이 한 냥 반짜리 지폐도 흐리게 보이는데요.
고 : 함부로 지껄이는 것이 아니야. 오늘 아침 밥 먹은 데서 거스름돈으로 받은 지폐라니까.
양 : 됐어요. 어쨌든 두고 가시죠. 쓰지 못해도 할 수 없지.
고 : 당신 말을 그렇게 하는 거시 아니야. 쓰지도 못하는 것을 당신이 달라고 하겠어?

원본 노걸대 P202~203

위의 지폐문제는 후반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어서 나타난다. 그리고 중국유학생활을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말은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위조화폐의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게 남아있다.

한국의 경우, 한국원화자체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고, 국토가 좁은 덕에 조폐관련 기술을 국가에서 잘 감시하고 있다. 그래도 간간히 위조지폐문제가 발생하는데...중국은 나라가 워낙에 넓다보니, 기술적인 유출을 감시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실제 위조지폐문제가 발생을 하여도 범인을 색출하기가 매우 힘들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운남에서는 다량의 (동남아시아에서 제조되어 넘어온) 위조지폐가 넘쳐 흐른다고 알려져 있다.

각설하고...그 때나 지금이나 위조지폐의 문제는 정말-_;;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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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사진보고 이게 머지 했습니다. 너무 깨끗해서 말이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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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0- (자주 보죠-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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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향기~ (이건 거의 못봤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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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배배~~ (가끔보곤 했죠-0-)



중국은행에서는 2007년 4월 1일부터 2번째 발행된 인민폐 펀의 시장유통을 끝낸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1953년판의 5펀, 2펀, 1펀짜리 지폐가 이에 해당됩니다. 1948년 12월 1일 중국인민은행이 성립되고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총 5종류의 지폐가 발행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3, 4, 5번째 지폐에서는 아예 종이 펀의 발행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이번 2번째 지폐의 종이펀 시장 유통 종료는 종이펀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동전으로 된 펀은 아직도 존재하며 계속 유통됩니다.

요즘은 중국어를 배워도 分 이라는 중국 돈 단위는 아예 나오지도 않습니다. 10펀이 1원입니다. 하지만 펀은 까르프와 같은 곳에서나 받아보았군요. 마치 한국돈의 10원짜리와 같은 모양새입니다. 제가 알기로 예전에는 1원이 지폐였는데 지금은 동전으로 변한 것처럼 말이죠.

저는 여기서 중국의 극악스러운 물가 상승률을 느끼게 됩니다. 90년대 초만해도 10원이면 뽑기가 한번이었던거 같은데 말입니다. 이젠 쓰레기 취급이나 받고 있지요. 저처럼 해외에 살다가 가끔씩 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더욱더 그 차이를 분명히 느낀답니다. 제거 처음 중국에 올때만해도 2000원이면 밥 한끼가 해결이 되었는데, 이젠 보통 5000원이더군요. 150%가 상승했다니....후..

중국의 물가도 이젠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예전에 값싼 중국은 이미 없습니다. 물론 농수산품의 가격은 여전히 한국에 비해서 싸지만 전자제품의 경우, 한국과 동일합니다. 그러니 이젠 중국은 가난한 나라라는 편견을 버리시고, 적당히 돈들고 중국오면 가정부 부리면서 편히 산다는 편견을 버리셔요. 저처럼 돈 없이 울부짖는 유학생들은 이런 말에 무지 상처받습니다. 흐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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