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징(南京)의 모 대학 교수 마샤오하이(马晓海)는 스와핑 활동을 조직하여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였다. 그는 2007년 여름부터 2009년 8월까지 총 22명의 피고자들과 같이 난징의 다양한 지역등에서 35차례 만나서 음란한 활동을 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기에 중국 형법이 규정한 "군중을 규합하여 음란한 행위를 하는죄(聚众淫乱罪)"로 고소가 되었다고 한다. 22명의 피고자는 8명의 여자와 14명의 남자로 구성되어 있고, 최하연령은 1983년생으로 나타났다.


마샤오하이 교수는 학교내에서 존경을 받는 1957년생 노교수이다. 그는 1978년 져쟝浙江대학교 수학과을 졸업하고1986년 하얼빈哈尔滨공업대학교의 석사연구생이 되었다. 1994년 11월 원래 하얼빈대학교 건축대학에 있다가 남경의 모 대학으로 전직되었다. 그는 2번의 이혼을 맛보았고, 두 번 모두 자식양육권과 재산을 전부인들에게 주어야만 하였다.

그러다보니 부부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고, 인터넷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우연히 스와핑 모임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사이에 그는 스와핑 모임의 회장이 되어있었다.그는 치매증상을 앓는 노모와 단 둘이 살고 있었기 떄문에 그의 집은 자주 모임의 장소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항변한다. 그는 어디까지나 "성인들이 어떠한 강제도 없이 스스로 원하는 상태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한 행동"이 무엇이 잘못이냐며 오히려 중국의 법률이 낙후되었다고 반박하였다.

현재까지의 중국의 통념상 해당 행위는 분명 법적처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스와핑이라는 새로운 성적 행동에 대한 충격을 안겨 주고 있음은 분명하다.

정당한 성인이 자유롭게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한 행동을 법률적으로 처벌하는 것이 합당한가? 사회적인 통념과 개인의 자유라는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이고 상당한 시간동안 논란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자유에 가치를 더 두기에 법적으로 스와핑을 처벌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낙태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물론 자유의 가치에 너무 치중하면 방종이 될 수가 있고, 사회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러나 최후의 장치인 법까지 이용하여 막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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