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올림픽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번역인 이름도 뜹니다. 동시통역인 듯 중국 올림픽 위원장 리우치의 연설이 먼저 시작되고 통역인이 조금 늦게 한국어로 번역해주고 있는데 좀 듣다 보니 이상합니다.

위원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통역인의 번역이 먼저 끝나는가 하면 통역인이 먼저 ‘그린올림픽’이라고 말하고 약 2초 뒤 위원장이 ‘绿色奥运’을 말합니다(방송3사의 개회식을 모두 돌려가며 확인해보니 아나운서 목소리로 대부분이 조금 늦게 읽어주는 식이네요)
 
통역인의 이름까지 화면에 떴으니 M방송국 올림픽 개회식을 보는 그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연기를 하지는 않았겠지요. 연설자의 생각까지도 미리 읽는 대단한 통역인인 듯 합니다.


해당 글은 나가님이 작성하여 저의 블로그를 빌려 올리는 글입니다. 스스로 블로그를 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꼭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ddokbaro@gmail.com 로 연락을 주시면 로바로바 프로젝트에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왈 : 전 중국 CCTV을 보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양심적으로 자막으로 흘러나옵니다. 미리 연설문을 입수했음이 분명함에도 동시통역처럼 연기하시는 한국 방송국분들! 화이팅! -_-!


지금 현재 한국 TV에서는 한창 올림픽 현장이 중계되고 있습니다.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는 장면이 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TV는 아닙니다. 지금 현재 "굳이 선수단 입장을 보여주지 않고 저녁에 했던 뉴스를 재방송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분정도 보여주고 있습니다...허...)

이것을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런지 멍~~ 합니다.  허허...
1~2분도 아니고 중요뉴스도 아니고...이건 대체 머냔 말입니다!!!

참고로 CCTV 5로 보고 있었습니다. 신문TV이긴 해도..이건....;;;



일반 사람들은 기자들에 대해서 한 없이 많은 환상들을 가지고 있다. 본인도 아직 그 환상 속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한 일반 사람일 뿐이다. 아는 기자분들을 통해서 들어본 그 바닥은 그리 아름답지고 그치 추하지도 않은 우리네의 삶일 뿐이었다.

하지만 기자증을 제시하면 여기저기 편하게 통과할 수 있는 모습에서는 아직도 눈빛이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본인이 아는 사람들중에 몇몇 분들은 기자분들에 대한 통역을 맡게 되는데 조금은 부럽다.

그런 기자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자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기자증에 대해서 현직 CCTV 유명 기자(?!)가 직접 자신의 블로그에 상세한 설명을 올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 아래에 있는 것은 "입주기 신분증"이다. 이것은 7월 25일까지만 사용되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방송 기기나 설비등을 옮길때 사용했던 신분증이다. 오른쪽 위쪽의 황금색으로 된 것이 "올림픽 기자 신분증"이다. 왼쪽의 파란색은 장애인 올림픽의 기자증이다. 다양한 위조방지 장치가 되어있다.


그렇다면 기자증에 적혀 있는 "RTb"와 같은 문자들은 어떤 의미일까?

RTb를 구체적으로 뜻 풀이를 하면 중계권을 가진 방송국기자라는 의미이다. 특히 마지막의 자모 a,b,c는 기자의 등급을 나타내준다. 예를 들어서 거대 매체의 총책임자급정도의 사람들은 a 등급을 받으며 "올림픽 가족" 수준의 대접을 받는다. (사실 꽁짜로 먹고 마시고, 경기장에 전용 좌석이 있고, 전용 문과 전용 휴식처가 있을 뿐....ㅠㅠ) b는 열심히 뛰어 다녀야 되는 일반 기자들을 말한다. c는 국제보도센터인 IBC에서 활동하는 기술직들을 말한다.

만약 RTb의 자리에 단지 E라고 적혀 있다면 그들은 "문자 기자"들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한계례, 조중동, 시사일보와 같은 신문과 잡지의 기자들은 이런 신분증을 받게 된다. Ep는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는 활영기자가 된다.  Ex나 Epx는 하나의 경기장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문자 혹은 촬영 기자를 의미한다. 특히 칭다오, 홍콩, 상하이, 티엔진, 션양 및 친황다오등지에서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다. 그 사람들에게는 WKS(우커송 체육센타)와 같이 장소가 명기되어있다.

BOCOG는 베이징 올림픽 위원회 스태프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수의 기자들이 이미 이 신분증을 입수하였다. 아마 "중국 특색"이라고 해야될 것이다. 만약 "ENR"을 본다면 위로해주기 바란다. 그들은 어떠한 특권도 없는 TV기자이다. 그들은 중계권을 사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나 경기장 내부의 인터뷰가 금지되어있다. 물론 이런 기자도 2등국민은 아니다 단지 돈이 없어서 중계권을 사지 못했을 뿐이다. 예를 들어서 CNN, ABC, CBS, 펑황위성등등의 기자들이 이런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


신분증의 아래쪽에 있는 하얀 박스안의 문자는 경기장이나 시설의 이름을 말한다. IBC는 국제보도센터이고, MPC은 주신문센터이다.바코드 위에는 조그마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명시되어있다.

TM은 무료로 대중교통과 등록된 매체교통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최고 등급은 T1이다. 국가원수급에 해당되는 인물에게 발행될 것이다. 그 옆의 PEA는 인기 경기 통행증을 말한다. 예를 들어서, 개막식이나 폐막식과 같은 중점 경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OCD는 올림픽공원의 공용지역에 출입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그런 곳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지는 못할 듯 하다.


신분증 오른쪽 아래의 "4, 5"는 각각 경기장에서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을 표기한 것이다. 4는 보도작업실이며, 5는 중계상작업실이다. 운동선수들은 당연히 기자와 달라서 3으로 기억하고 있다. 최고의 번호는 12345이다. 그런 황금카드는 몇명이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신분들의 뒷면에는 신분증번호나 여권번호가 기록되어있다. 보안요원들이 당신이 사진과 동일인이라고 생각되지 않으면 신분증을 요구할 수도 있다.

대충 이정도의 사항이다. 사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기자들이 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출입할 때 긁는 용도뿐일 것이다. 그리고 주의해야될 것은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잃어버리면 휴가를 받게 될 것이니 말이다. 영원한 휴가를 말이다^^

출처 : 中央人民广播电台王磊BLOG

기자 이야기가 나온 마당에 베이징 올림픽 개막동영상을 입수해서 보도한 SBS에 한마디 해주고 싶다. 기자라도 해야될 "짓"이 있고 아닌 "짓"이 있다. 독점보도라고 기뻐했었는가? 덕분에 안 그래도 1년사이에 나빠지기 시작한 중국의 반한정서가 다시 한번 떡밥을 잡아버렸다. 고맙다. SBS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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