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명원 경매품(관련 내용 :[중국이야기/중국 이슈] - 중국 원명원 동상 개당 270억원에 낙찰 - 분노하는 중국)은 중국 상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상인은 신문발표회를 통해서 돈을 지불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 경우 법적으로는 위법이 아닌 계약위반이며, 위약금을 제출한다. 그리고 관례에 따르면, 다음으로 큰 액수를 부른 사람에게 권한이 넘어간다.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

중국인이 고가에 원명원 동상을 사고는 것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84.4%가 그렇수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무상으로 해당 동상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무상으로 돌아올 경우, 현재 행방이 모연한 많은 중국계열 유물들이 점점 지하로 들어갈 것이 염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중국상인의 경매참여와 대금지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언에 대해서...
74.9%의 사람들이 찬성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는 해외 중국 상인에 대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문제이다. 이런 행동은 어디까지나 계약위반이라는 기본적인 상도를 벗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일로 어떤 결과가 있을까?
73.5%의 사람들이 이것은 중국인이 국가이익을 위해서 한 일로서, 프랑스를 지켜보겠다는 심히 문제성이 있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색채가 농후하게 보인다. 실제로 13.1%의 사람들이 앞으로 해외 중국상인의 이미지를 걱정하였으며, 9.9%의 사람들이 프랑스 사람들의 중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망가지고, 중국과 프랑스 사이의 충돌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았다.


본인이 걱정하는 것은 인간들이 어쩌든, 앞으로 분명히 악흑속으로 더욱 들어가버릴 중국관련 유물들이다. 우리들은 얼마나 많은 인류의 보물들이 개인의 저장고에서 숨을 죽이고 있을런지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많은 보물들이 얼마나 많은 역사적인 난제를 해결해줄 것인가?! ㅠㅠ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대로([중국이야기/중국 이슈] - 유물 도둑 프랑스에 분노 중인 중국) 중국 원명원의 12지신의 석상중에서 쥐와 토끼의 동상이 프랑스 경매에서 팔렸습니다. 구매가격은 각각 1400만 유로로서, 한국돈으로는 270억원에 이르는 거액에 판매되었습니다. 해당 가격을 부른 사람은 어디까지나 전화를 통해서 거래를 하였기에 누구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부를 축적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중국측 인사가 해당 동상들을 가져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중국원명원 관리소는 "분명히 역사적으로 침탈당한 문물을 해외에서 경매를 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 이런 문물을 구매의 방식으로 가지고 오는 것도 반대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나마 해당 동상은 경매라도 나왔으니 중국의 부로 지를 수나 있지. 직지심경이 반환되는 것은 요원한 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언제든지 전쟁이 날 수 있는 한반도의 상황에서 차라리 잘 된일로 생각되는 점도 분명히 있다.

중국 반응은 말해서 무엇하랴. 동아일보가 언급한 한국 명동 상인들이 "도둑질 금지(禁止偸盜)’라고 써 놓아서 반한감정이 쎄지고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진정으로 강력한 반응을 보이면서 감정을 발산 중에 있다.

(개인적으로 동아일보의 해당 뉴스는 어디까지나 조그마한 일을 크게 만든 것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중국인의 질서의식(素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인 상황에서 이런 뉴스는 오히려 반한이 아니라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 실제로 본인도 "상인들이 미쳤다고 아무 이유없이 고객을 불쾌하게 하겠어?"라는 덧글을 많이 보았다. 물론 소수의 극도의 반한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이야 한국에도 많잖아? 극도의 반중)

본인의 학술적인 쪽에서는 돈황문서가 문제가 많이 되기는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환요구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왜냐하면 일단은 정식적인 계약과 탐사로 해외로 반출된 케이스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원명원 동상은 분명한 침탈행위이니 본인이 생각해도 왠만하면 반환하는게 좋을듯 싶다. 안 그래도 프랑스와 중국간의 관계가 안 좋은 마당에 말이다 -_-;;



추가 : 해당 동상의 구매자가 당 경매업체인 Christie’s의 현대예술과 인상자작가 전문가인 Thomas Seydoux라고 미국의 BloombergL.P.가 보도하였다. 이로 인하여 안 그래도 Christie’s 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압박이 강하였는데...더더욱 강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 : 한 중국 블로거에 의하면, Thomas Seydoux은 어디까지나 대리인이고, 실제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http://finance.sina.com.cn/g/20090227/02202698222.shtml)


원명원(圆明园)은 제 2차아편전쟁시기에 영국-프랑스 연합국의 북경점령시에 사실상 전소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불타버리고 중요한 유물들의 행방은 모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2008년 7월 프랑스의 한 경매회사가 2009년 2월에 원명원의 "쥐"동상과 "토끼"동상에 대한 경매를 할 것이라고 공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이에 강한 반응을 보이면서, 이 경매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게 고소를 하였지만, 2009년 2월 24일, 프랑스 법원에 의하여 기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안그래도 프랑스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은 상황에서 더욱 더 강한 분노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런 사건에 대해서 중국인들이 가질 감정을 보다 쉽게 상상하자면, 직지심경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반환한다 어쩐다 해놓고 아직도 반환되지 않은 그 유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프랑스의 행위는 어떻게 생각해보아도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잘 모르는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명원에는 원래 12지신의 동상이 모두 있었는데, 현재 중국내에 보존중인 것은 "소" "원숭이" "호랑이" "돼지" "말" 동상뿐이고, 행방이 확인된 것은 이번 경매에 나오는 "쥐"와 "토끼"이며, 그 외의 "용" "뱀" "양" "닭" "개"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입니다.

분명한 것은 안 그래도 최악의 길을 걷고 있는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더욱 더 악화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중국 네티즌의 최악의 적은 "한국"이 아닌 "프랑스"로 전환될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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