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영화를 볼 때에는 반드시 원어로 된 영화를 보아야 됩니다. 더빙을 본다는 것은 영화를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영어에 자신이 없으시다고요? 중국어 자막을 읽을 실력이 안된다고요? 그래도 무조건 원어로 된 것을 보셔야 됩니다.

친구가 꽁짜로 아바타표를 넘겨줬습니다. 비록 북경대학교의 영화전용설비가 나는 강당에서 하는 10위엔(2000원)짜리 싼 영화표였기는 했지만 아바타는 몇 번을 보아도 상관없기에 룰루랄라하면서 보러 갔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그냥 집에 갈까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중국어 더빙판이었던 것입니다.

중국의 더빙은 중국인들조차 짜증을 내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비록 일본과 같이 거의 완벽해 보이는 성우시스템이 있지는 않지만 성우의 연기력이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책읽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 방대한 짝퉁VCD시장 덕분에 짝퉁VCD을 판매할 때 필요한 "적당히 중국어로 한 더빙"이 필요하였기에 전문가도 아닌 적당히 목소리 좋은 사람들을 더빙작업에  맡기고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정연기는 고사하고 제대로 정확한 발음조차도 문제가 되고는 했습니다.

정식더빙에서도 정확한 발음부분에서만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뿐입니다. 입맞추기라고 하는 배우와 성우의 대사시간을 같이 하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고, 중국어 대사를 하는 부분에서의 소리만 막귀라는 제 귀에서 조차 튀고는 하였습니다. 감정연기따위는 당연히 없고 그냥 책 읽기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중국어로 더빙된 영화는 配音版(더빙버젼)이나 国语版(국어버젼)으로 말하고는 합니다. 이 영화들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피하려고 노력하셔야 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보신다면 감정선은 별로 없지만 사실상 "완벽한 발음"을 들으면서 듣기훈련이나 하시기를 바랍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기라도 해야되니까요.


* 아바타의 명대사인 "I SEE YOU"을 "我看到你"로 번역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我看你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I SEE You 자체가 번역된 문장이기에 그것을 재해석해서 번역하기보다는 그냥 무식 직역을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바타의 정치성때문인지 아니면 정부에서 밀어주는 "공자"영화의 흥행을 위해서인지 중국정부가 아바타(2D)을 22일가지만 방영하기로 했다는 결정(아바타 중국에서 상영하지 마! - 공자를 위하여...)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시리즈로서 아바타를 보고 죽었다는 사람의 기사가 오늘 오후에 포털에 떴습니다.


1. 아바타를 보고 사람이 죽은 기사,
"AFP" 타이완지사의 보도에 따르면 1월 9일 타이완의 신주현(新竹县)에서 한 남자가 가족과 같이 아바타를 3D로 보다가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쓰러졌다고 한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계속 깨어나지 못하더니 19일에 결국 사망하였다.

그 남성은 평소에 고혈압이 있어서 장기간 혈압약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영화를 볼 때에도 3D가 더 좋다는 이유로 선택을 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어지어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현재 가족들은 영화관측에 책임을 물을 생각은 없으나 "어떻게 영화가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한다.


2. 노골적인 아바타 몰아내기.
방금전에 글을 올렸지만, 중국정부는 아바타가 강제철거에 대한 반항을 옹호하며, 내부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영화 "공자"의 흥행을 위해서 아바타 2D의 상영을 22일까지로 한정했다. 이미 아바타에 대한 충분한 견제를 들어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3D에까지 검을 손을 뻗히고 있는 것이다.

해당 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남자가 쓰러져서 사망한 시간은 14일이다. 그리고 지금은 19일이다. 현재와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기에 이정도의 시간 격차가 말이 되는가? 그렇다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완의 기사에 직접 접속이 힘들어서 사실관계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해당 일은 타이완에서도 19일에 보도된 내용이다. 접속이 힘들다는 이유로 소스확인과 사실관계확인을 소홀히 한 본인의 잘못이다.(죽...죽여주십시오..ㅠㅠ)

그러나 실제로는 포털의 메인의 위쪽(사회면)에 살포시 올라가 있다.


3. 중국정부는 정말 아바타가 싫은가 보다.
원래 생각에는 정부측에서 미는 영화 "공자"을 위해서 이렇게 한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연속적으로 터져나오는 이런 기사들을 보면 다른 판단을 해야될듯 하다.

중국네티즌들에 의해서 "강제철거에 대항하는 영화"라는 평을 듣고 있는 아바타 자체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다고 보인다. 그렇기에 "공자"을 핑계로 아바타 2D의 상영을 22일까지로 제한하고, 3D에 대해서는 이런 "특이한 기사"까지 동원하여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아바타에 대한 중국네티즌들의 평가가 워낙에 좋기 때문에 끊임없이 입소문이 나고 있다. 아바타의 고공행진은 그리 쉽게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이런 압박으로 인하여 분명히 상영관은 줄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중국정부가 너무 치사하게 보인다. 이러다가 영화 "공자"까지 망하면.......


중국에서는 아타바(2D)가 1월 22일까지만 상영한다. 중국에서는 1월 4일부터 상영하였으니 18일간만 상영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이유라면 결코 아타바를 내릴 필요는 없다. 오직 중국정부차원에서 밀어주는 공자(孔子)을 밀어주겠다는 생각임이 분명하다.


1) 아바타 중국상영기간은 단지 18일?
중국에서 아바타는 1월 4일에나 개봉되었다. 그리고 세계의 흐름과 같이 매일 사람들이 만든 긴 줄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19일(오늘) 아바타의 2D가 22일까지만 상영된다는 소식이 갑자기 튀어나왔다. 비록 3D와 IMAX는 계속 상영을 한다고 하지만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를 18일만에 내리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어차피 2D로 아바타를 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이긴 하지만, 중국시장에서 아직은 2D 시장이 더 크며, 수 많은 영화관들이 아직도 3D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아바타에 대한 모종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서 중국정부차원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 아바타에 대한 중국의 의견들 - 강제철거에 대항하자!
아바타에 대한 가장 많은 의견은 "강제철거에 대항하는 이야기"라는 의견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러한 생각이 많이 없다. 그러나 아바타의 스토리를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지구인들이 신성한 나무를 강력한 무기로 밀어버리며 강제철거를 하고 있고, 현지 거주인들은 처음에는 밀려났으나 나중에 협력을 하여서 반대로 지구인을 몰아낸다는 이야기는 강제철거를 연상시키는 면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현재 아바타(2D)가 빠르게 종영되는 것을 보고서 중국네티즌들은 중국정부에 고의적으로 금지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중국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달팽이집(蜗居)가 방영금지된지라 더욱 그러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 영화 "공자"을 밀어주자!
작년에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6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중국의 건국에 대한 이야기"건국대업 建国大业"은 중국정부의 막강한 지원을 받았다. 그리고 올 해 중국정부의 막강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공자"의 이야기를 받은 영화 "공자"이다.

원래 공자의 개봉일은 2010년 구정전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그러나 아바타의 대폭풍으로 인하여 개봉일을 늦출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그 영향력을 발휘하여 아예 아바타를 중국극장에서 내려버리는 폭거를 감행하였다.

그러자 오히려 네티즌들은 "원래 공자를 볼 생각이었는데, 내가 영화관 가서 보면 장을 지진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에서 밀어주는 영화의 특징은 영화관에서 상영을 하고 있을 때에는 절대 인터넷에 해적판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로 해당 네티즌들은 공자가 일정정도 흥행에 성공하면 별 수 없이 영화관에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국산영화에 대한 지원은 정부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어쩔 수 없고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국가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상영을 금지하고, 정치적인 선전을 위해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다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가 있다.


* 영화 공자를 통해서 중국정부의 의도를 읽을 수 있을듯하다. 어떤 영화가 나오려나...흠...무려 주윤발 주연이다...-0-;;


* 추가정보 : 이제는 갈데까지 가버리는 중국의 아바타죽이기-_-;;
 [중국이야기/중국 연예] - 中 아바타를 보면 죽는다.


아타바는 3D IMAX로 봐야된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개봉하였지만, 중국에는 2010년 1월 4일부터 개봉을 합니다. 그리고 IMAX가 중국에 생각보다 많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간단한 목록입니다.

2009년 12월 31일까지 중국에 존재하는 IMAX 영화관 목록

北京
华星影城 矩形幕 26×18米(京城IMAX影院第一家)
中国电影博物馆 矩形幕 27×21米(京城设备最好的IMAX影院)
北京万达影城石景山店 矩型幕 22 X 13 (亚洲首个数字IMAX放映系统)

上海
和平影都 矩形幕 20×15米
上海科技馆 矩形幕/球幕 24.3×18.3米/23米

长春
长影世纪城IMAX 矩形幕 21.8×13.4米
万达欧亚店 矩形幕 21.8×13.4 米

黑龙江
黑龙江省科技馆 球幕 23米
 
广东
东莞万达影院 矩形幕 29 X 25
东莞科技馆 球幕 23米

长沙
万达影城 (数字IMAX)

云南
昆明顺城王府井百老汇影城 21米*12米(中国西南首家IMAX影院)

江苏
南京青少年活动中心 球幕 21米
苏州科文中心 矩形幕 21米×13米

天津
天津中影国际影城(新开的)

哈尔滨
哈尔滨科技馆

武汉
环艺影城IMAX厅 2007年2月开业 银幕面积330m2 座位数648

香港
九龙湾MegaBox商场IMAX影院 银幕面积 座位数278

台北
美丽华大直影城IMAX影厅 银幕面积609m2 座位数
台北日新威秀影城IMAX厅 (台湾第一座数字IMAX影城)座位数600+

전 아마 北京万达影城石景山店 에서 볼 것 같습니다. 표 가격은 약 120위엔(한국돈 2만 4천원)정도이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을 아바타라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이 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으로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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