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매년 9월에 신입생이 입학을 합니다. 그리고 등록날이 되면 파릇파릇한 새네기들이 몰려들고는 합니다. 저는 이 모습을 지금까지 몇 번이나 보는 것인지 왠지 썩은 냄새 풀풀 풍기면서 사진 찍고 돌아다닌듯 합니다.

오늘 글은 특별히 무엇인가를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니 그냥 제 감상만 살짝살짝 쓸 생각입니다.

북경대학교 유학생 신입생 등록날의 모습입니다. 나름 교장까지 방문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 현 교장선생님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许전교장님이 좋아요^^


중국에서도 인플루엔자가 유행이고, 남부쪽에서는 휴교사태도 벌어지는지라 공안국쪽에서 의무적으로 검사를 하게 했다고 합니다.


정신없는 내부의 모습입니다. 돈내는 곳. 등록하는 곳. 숙사구하는 곳등등. 저희때만해도 이런것 없었고....의자도 없었는데....


다른 각도에서 좀 이른시간에 찍은 모습입니다. 그나마 좀 한가해보이죠? ^^


앞쪽에 있는 한국유학생회입니다. 한국유학생들의 연락번호를 받고 있답니다. 저기 오른쪽에 이마에 손을 올리고 계신 분이 학생회장님. 그러고 보니 최초의 여자 학생회장이구나;;;


이렇게 연락처를 적고 있습니다. 아유~~ 파릇파릇하고 어벙한 것들.


하지만 올해 역사과에 딸랑 8명의 후배에....더 중요한 것은 딸랑 2명만이 여자후배라는 점에서 심히 짜증을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입생 환영회 가지 말까. 우아아아아아앙!!!!! 또한 90년대생들이 이제 주축을 이루게 되니 풋풋한 모습이 있어야되는데.....무엇보다....어여쁜 후배......를.....못 봐서.....음....-_ 실망! 이라고 하면 안되려나;;; /먼산



중국은 한국과 다르게 9월달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된다. 신입생이 들어오는 계절인 것이다. 올해는 북경대학교에서 장애인 올림픽 탁구 경기가 열리는 관계로 기존의 9월 3~4일보다 일주일 가량 미루어진 10~11일에 신입생 등록을 하게 되었다.




위의 사진은 기숙사를 어떻게든 잡아보겠다고, 밤을 새워가면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기숙사가 좋느냐? 싼 기숙사가 제가 살고 있는 곳인데, 한달에 900원정도입니다. 공동화잘실과 공동 욕실에....중국인 친구녀석이 어떻게 우리 새 기숙사보다 안 좋냐는 곳입니다. 좋은 곳이야 좋죠. 한달에 1800원이나 한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방 크기로 보면 오히려 안 좋은 곳보다 작죠.(그래도 내부 욕실에 에어콘까지 있는 것을 생각하면 -_-)

더욱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딸을 둔 부모님들이 학교 안은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놀면 밖에서 놀게 됩니다. 그리고 들어올 때 택시를 타고 들어오다가 사고가 나는 것이 좀 있습니다. 차라리 밖에 살면 그럴 일은 없겠지요. 그리고 성?!적으로 문란한 것은....어차피 본인이 할 노릇입니다. 밖이나 안이나 문란한 인간들은 한계 없이 문란합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이렇게 우르르 몰려와서 신입생 등록을 하게 됩니다. 이제 늙다 늙은 북대생으로서 참...부럽네요. 물론 이런 신입생 중에서는 석박사생도 있기는 합니다만, 전체 대다수가 본과생이나 단기인 상황에서 그들의 존재는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신입생 OT는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유학생처 선생님과 공안국 사람을 데려다 높고 진행되게 됩니다. 나쁘지는 않으나, 신입생들이 기본적으로 모르는 选课 개념과 같은 실용적인 것이 제대로 전달이 될지 궁금하군요. 쓸데 없이 住所登记가 어쩌고 저쩌고나 하는게 아닐런지.... 아니길 바랍니다.

시간 : 2008宿년 9월 20일 오후 2시에서 4시
장소 : 北京大学百周纪念堂2层多功能厅


어찌되었든...좋군요. 신입생이라는 것은......좋을 때입니다. 흑.ㅠ.ㅠ
이상 괜히 베이징에 빨리 들어와서 심심해 죽을려고 하고 있는.....썩은 유학생이었습니다. ㅠㅠ








한국에서 졸업식에서는 학부모님들이 모두 오셔서 학사모를 쓰고 사진을 찍고는 합니다. 학교 전체에 학부모님들이 넘쳐 흐르게 되죠. 그에 반하여 중국의 졸업식은 졸업생들끼리의 잔치에 가깝습니다. 학부모님들도 북경지역에 계신 부모님들중에서 몇몇 분만 오고는 하지만, 사실상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그와는 반대로 개학시때 난리가 납니다. 특히 북경대와 같은 경우는 지방에서 오는 경우가 조금 많이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오는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둘 중에 하나입니다.

집안이 조금 잘 삽니다. 여기서 조금 산다는 것은 중국에서는 나름 상위권이고, 한국으로 따지면 3%안의 부자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으며, 어릴 때부터 영재교육 아닌 영재교육을 받은 아이입니다. 학교도 최고로 좋은 학교들만 다는 사람들이고 말이고요.

다른 쪽은 집안이 찢어지는 듯하게 가난한 쪽입니다. 대학교 올라오는 것도 국가의 전액 장학금을 받아가면서 집안을 부흥시킬?! 어마어마한 부담을 가지고 올라오는 학생들입니다. 그리고 이 두 부류의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의 공통점은 학생에 대한 어마어마한 관심입니다.

그래서 입학을 하게 되면, 학부모님들이 거의 무조건 올라오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학교 주변의 모든 숙소가 다 차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것은 빈곤가정에서 학생과 같이 올라온 학부모님들입니다. 다행이도, 중국의 신학기는 9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자도 큰 문제야 없지만 아무래도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북경의 한 대학에서 이러한 빈곤가정의 학부모님들을 위하여 체육관에 임시 무료 숙소를 만들어둔 모습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자식에게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왜 졸업식은 참석을 안하는것인지....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_-;;



그리고.....저도 석사로 다시 시작합니다. 사실 같은 학교 같은 학과라서 신입생이라는 자각이 거의 없습니다. 중국 친구들과 농담으로 老新生이라고 하고는 하죠. 하지만 어찌 되었던건 간에 새로운 시작!

앞으로는 조금은 역사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군요. 블로그질도 조금 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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