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주말에 한 농민이 보내온 글을 보고 순간 당황했습니다. 내용을 읽어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제목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더군요.

外来流动人口,何时能当选市长,省长
언제쯤 시골에서 온 사람이 시장이나 성장이 될까?

-- 한 농민공이 오바마의 당선을 보고 남방주말에 보내온 글의 제목...


중국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농민공 문제
농민공은 평소에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농한기가 되면 도시로 올라와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했습니다. 이제는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올라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물론 요즘은 그들도 일자리가 없어서 돌아간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아직은 많이 있습니다.)

이들 농민공들이 도시에서 받는 대우는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올림픽때에도 준비과정에서 대규모의 인력을 이런 농민공으로 충당을 하고는 올림픽 시작하기 얼마전부터 강제로 몰아내서 문제가 되었지요.

이런 사람들이 시장이나 성장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이지요. 이것은 사회문제입니다.


2) 선거문제
중국에도 선거는 있습니다. 없다고 아시는 분이 많더군요. 한국으로 따지면 기초단체장쪽은 선거를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공산당 세력이 다 잡고 있고, 인인대표쪽은 아직 (제대로 된) 선거로 뽑는 것이 아니기에 아직 변했다고 하기 힘들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거라는 것 자체가 열릴지도 의문이지요.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


3) 농촌분리정책
그리고 1)번의 농민공문제와 연관되는 문제입니다만, 중국에서는 농촌사람은 원래 도시로 나올 수 없습니다. 만일 나왔다면 기본적인 의료문제부터 자식교육까지 모든 것이 힘들어지게 되어있습니다. 户口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북경대학교 팀블로그에 잘 정리되어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북경호구문제 시리즈(1) -사례소개
북경호구문제 시리즈(2) -여론조사, 교수인터뷰
북경호구문제 시리즈(3) -현장 인터뷰


결론적으로 전 저 글을 보고 하하하하 웃었습니다. 후.....MSN으로 모모씨가 "사회는 발전해간다고 믿으시오?" 라고 해서 "나보고 바보가 되라고?!...........응! 사회는 발전해 갈거야. 발전하게 만들거고"라고 대답했습니다. 솔직히 발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발전한 척 착각하게 만들뿐이지요. 역사를 공부하면 할 수록 인간에 대해서 절망하게 된다고 할까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겉모습만 살짝 변했을 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왠지 상당히 답답하군요. 그리고 이 답답한 기분이 들지 않을만큼 인간에 대한 완전히 애정이 식었으면 하는 날이군요. 하하....

KBS와 MBC는 출구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가 50.3%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6.0%를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3.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6.1%,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9%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 :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712/19/moneytoday/v19315329.html?_RIGHT_COMM=R1



개가 뽑히겠구나. 그리고 그 개를 뽑아준 국민들이여.

어찌되었든 그 국민중에 하나인 나.

우리 모두 개로구나.







그래. 그래도 좋은 점 하나는 있구나. 여친님의 말씀이시다....

"이제 명박이 맘대로 까도 되는거 아냐?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이잖아. 그치?"




이번 대선 별거 아닙니다. 모든 후보들이 똥입니다.

1) 정동영 : 살짝 설사군요. 이명박이라는 식중독이 있어서 눈에 확 안들어오지만 차때기의 위명과 노무현대통령 선거인 등록이 뿌지직! 뿌지직! 거리는군요. 혹시나 사표심리로 당신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예뻐서 당선시킨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2) 이명박 : 무슨 말이 필요있습니까? 식중독입니다.

3) 권영길 : 나름 우량똥입니다만...싸 놓은지가 오래되서 말라비틀어졌군요. 심상선씨가 나왔어야되었습니다.

4) 이인제 : .....정확하게 설사.

6) 문국현 : 똥 잘 싸다가 마지막에 뿌지직 거리고 있군요. 그마나 양질 똥이군요. 하지만 똥의 양이 별로 없어서 확실하게 똥이라고 하기가 너무 힘들군요.

8) 허경영 : 황금색 설사군요. 당신은 정말....-_;;

12) 이회창 : 역시 설사끼가 있는데 식중독 덕에 똥처럼 보이는군요.



똥들 속에서 그마나 우량 똥을 고르는 심정으로 한 표를...

...하지만 식중독(이명박)은 아무리 봐도 아닙니다. 후...




이국땅에서 투표에 참가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공부도 손에 안 잡히는 한 사람의 글이었습니다. 저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투표...한표를 행사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부럽습니다. 여러분 드러워도 한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투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몰라서 "고르는"을 "골라내는"으로 바꾸었습니다.
....그게 그거다라고 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후...똥이나 설사나 식중독이나....후...

위진남북조시대는 사대부들만이 관직에 오를 수 있는 시기였다. 하지만 그 시작이 되는 조조때만 해도 사대부들을 오히려 무시하고 오직 재능만을 통해서 인물을 뽑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차 사대부들을 중심으로 관직에 임명하게 된다. 왜 재능이 아닌 가문 중심으로 돌아왔을까?

다름이 아닌 부폐 문제 때문이었다. 명성이 있는 사대부 집안에서는 어릴 때부터 유교적인 사상을 교육(세뇌)시켰다. 그리고 유교적인 사상으로 인하여 도덕적인 관념이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사대부 가문에서 관직이 맡게 되면 거의 비리가 없는 반면에, 재능만으로 뽑혀온 하층 사대부나 평민들에게는 다양한 비리가 보인다. 물론 이러한 사대부 중심의 관직 임명은 나중에 엘리트 주의를 불러오게 되며, 나라가 약해지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모든 일은 어느 "적당히"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오른다.

 

지금 현재 한국에서는 모두가 돈을 이야기 한다. 모두가 능력을 이야기 한다. 도덕은 일단 뒤로 밀어두고 있다. 하지만 나라의 안정은 능력에서 오는 것보다 도덕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재능은 나라를 발전시킬지는 모르지만 지금 한국에게 필요한 것이 과연 나라의 발전일까? 아니면 나라의 안정일까?

물가가 오르고, 중산층이 무너지고, 집값이 오르며, 일자리가 없는 것은 나라의 안정과 연관이 있는 사항이라고 여겨지지 아니한가? 한국! 그 크기에 비하여 정말 많이 발전하였다. 일단 그 동안 너무나 빠르게 달려오면서 남겨놓은 숙제들을 풀어야 할 때이다.

 

한 사람으로서 돈에 미쳐 있는 한국 사회가 "적당히"을 하기를 바라며 도덕을 소리 높여 말해 본다.


저는 이명박후보를 반대합니다.
저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투.표.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아래의 공직선거법 조항을 알고 있습니다.
선거 18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정당·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내용에 대해 게시 및 상영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악법입니다.



하고 싶은 말. 해야만 되는 말.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말을 무시하는 선거법 계속 지켜만 보시렵니까?

여러분 일어나야 될 때입니다. 시민의 저항권을 아시지 않습니까?
저희들 한두명이 모여서 만명, 십만명이 되면 저희 모두를 고발할 수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정.상.적.인. 의사표시만 해주면 가능합니다.

각자 포스팅 하나씩만 하시면!
그 힘이 모여서 무엇인가 변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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