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5일, 서안의 시엔양咸阳국제공항의 확장 공사장의 한 고묘에서 2400년전의 사골국이 발견되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서안은 여러 왕조의 수도였기에 한국의 경주처럼 땅을 파기만 하면 유물이 쏟아져 나온다는 지역이다. 그리고 이번에 발굴된 전국시대 진秦나라 무덤 역시 높이 5미터, 넓이 3미터로 진나라 왕급 무덤에서 300m정도 떨어진 부장묘급으로 청동정鼎과 청동종锺 및 청동받침용 칠기만이 남아 있는 그저 그런 무덤이었다[각주:1].

그런데 발견된 청동정 안에서 500ml정도의 액체를 발견하여 분석한 결과 닭과 유사한 동물의 뼈가 10개 이상 발견되었다. 문헌에 따르면 정은 고기를 끓이기 위한 기구였기에 발굴팀은 해당 액체를 우선 사골탕으로 판단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동물의 사골탕인지 분석을 하고 있다.  과거에 뼈가 들어가 있는 청동기가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탕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중국고고학계 최초의 일이다.발굴팀은 2400여년전의 사골탕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것은 기후적으로 건조하며 묘가 완전히 밀봉되었으며 아직 도굴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기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상한 것은 건조해서 말라붙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오히려  액체상태로 보존된다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물론 밀봉된 상태에서 완전건조지역이 아닌 적당한 습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이론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긁적....그리고 일단 사골탕이라고 번역하긴 했지만...차라리 "삼계탕"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1. 사실 이 정도가 그저그런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무서운 것이지만-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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