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의 삼분지계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 이상으로 좋은 전략이다.


1. 삼국장기란?
삼국장기의 중국명은 三国演弈棋입니다. 삼국연의와 비슷한 발음으로서 실제로 각각 조조, 유비, 손권이 되어서 서로 공격하게 됩니다. 서로 결맹을 하여 한왕을 보위할 수도 있고, 한왕을 죽이고 다른 2명과 싸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단 한명뿐입니다. 규칙은 기존의 장기규칙만 안다면 큰 문제 없이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명이 아닌 3명이서 하는 게임이기에 기존의 장기가 전술이라면 삼국장기는 전략게임이 되어버립니다.


2. 삼국장기 초기포진

이것이 초반 포진입니다. 빨간색은 유비의 촉, 초록색은 손권의 오, 검은색은 조조의 위 그리고 황금색은 한나라입니다. 한나라의 역할이 이 게임의 핵심이기에 추후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포진에서 한국장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장이 가운데가 아닌 아래에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송나라 시기 지금 현재의 장기의 기본이 만들어졌을 때에는 한국처럼 장이 가운데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 시작하였을 때 장을 한발 물리면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굳어져서 지금은 초반 배치부터 장이 맨 아래에 있게 되었습니다.

마와 상의 자리는  한국장기와 다르게 마상상마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의 포진법 자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한나라만이 독특한 포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독특한 포진에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역시 추후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촉나라부터 시작하여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말해서 촉나라 - 오나라 - 위나라 순서로 진행하고 일정조건이 되기 전에는 한나라의 순서를 건너뛰게 됩니다. 그러나 일정조건이 충족되고 한나라 말을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촉나라 - 오나라 - 위나라 - 한나라의 순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단! 공격적인 진행을 유도하기 위하여 장군을 하면 곧장 멍군을 해야되는 순서로 넘어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위나라 오나라에 장군을 한다면 촉나라를 건너뛰고 곧장 오나라의 차례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나라의 입장에서는 촉나라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삼국장기 말의 움직임
삼국장기의 말의 움직임은 중국장기를 기본으로 조금 변형되어 있습니다.  다만 졸(병)만은 한국장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말 하나하나의 움직이는 법(행마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将-魏,蜀,吴)은 중국장기의 행마법과 동일합니다. 한국장기와는 다르게 대각선으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물론 궁내에서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한국장기와 다르게 대각선으로는 움직일 수 없기에 움직임이 제한적입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장의 초기 위치는 정중앙에서 서로간의 예의로 한칸씩 뒤로 빠지다보니 현재에는 아예 처음부터 맨 바닥에 위치합니다.



사(士)는 장을 지키는 중요한 말입니다. 중국장기의 사는 한국장기의 사와는 다르게 궁안에서 대각선으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삼국장기에서는 중국장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차(车, 중국에서는 발음이 ju쥐입니다. 사실 한국한자음에도 车는 "차"외에 "거"라는 발음이 있습니다. 중국은 이 부분에서만은 원래의 것을 더 지키고 있습니다.) 차의 움직임은 삼국장기와 중국장기 그리고 한국장기가 완전히 동일합니다. 삼국장기에서 차의 역할을 절대적입니다. 전장이 넓다보니 차의 기동성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차를 잃으면 경기를 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말(马)의 움직임은 한국장기와 중국장기가 동일합니다. 그러나 삼국장기의 움직임은 다릅니다. 물론 날일자로 움직이는 것은 동일합니다. 다만 한국장기와 중국장기에서는 움직이는 중간공간에 방해물이 있으면 움직이지 못하고 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삼국장기에서는 멱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말이 더욱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삼국장기에서는 말의 또다른 특수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은 한나라와 연결이 되니 추후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포(炮)는 중국장기와 한국장기가 다른 부분입니다. 삼국장기는 중국장기를 따르고 있습니다. 돌을 건너뛰어야 상대방 말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중국장기는 포가 포를 먹을 수 있고, 포가 포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돌을 먹는 움직임이 아닐 경우에는 차와 동일하게 움직입니다. 삼국장기는 상대와의 위치가 상당히 멀기에 포의 역활이 상당히 큽니다.



상(象,相)은 중국장기와 한국장기아 완전히 다릅니다. 삼국장기는 중국장기를 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장기에서 상은 침투형 공격입니다. 그런데 중국장기에서는 가운데를 넘지 못하는 수비형입니다. 움직임도 대각선으로 2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 삼국장기에서는 말처럼 중국장기나 한국장기에 있는 중간걸림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움직입니다.



병은 중국장기와 한국장기가 조금 다릅니다. 삼국장기는 한국장기를 기본적으로 따르긴 합니다. 그러나 후퇴가 있습니다. 한국장기와 같이 옆으로도 움직일 수 있고, 앞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 국경선을 넘기 전에는 후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국경선을 넘으면 후퇴를 할 수 있지만 국경선 안으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국경선이 머냐고요?

제가 빨간색으로 둘러놓은 것이 국경선입니다. 병은 해당 국경선 전까지는 후퇴를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국경선을 넘어가면 그 순간부터 후퇴가 가능합니다. 단 국경선 안쪽으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합니다. 제가 실제로 게임을 해 본 결과 병졸로 멀리 나갈 수도 없고, 나가도 그리 큰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유일하게 도움이 되는 곳은 옆에 붙어있는 나라를 공격할 때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나라의 말은 일정 조건이 되기까지 누구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정조건이 되면 포와 차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왕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움직이지 않습니다. 황제는 소중하니까요. 그럼 이제 삼국게임의 핵심 중의 핵심 한나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  삼국장기의 특수규칙
여러분은 한나라 왕을 잡고서 한나라 군대를 인수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 군대는 차 3개와 포 1개로서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한나라의 순서에 이 말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 한나라 왕은 무조건 말马을 이용하여서 잡아야 됩니다. 다른 말로는 잡을 수 없습니다. 어느 한 나라가 한왕을 잡으면 다른 두 국가는 한왕의 복수를 위하여 강제적으로 결맹을 형성합니다. 결맹상태가 되면 상대말을 잡을 수도 없고 장군을 할 수도 없습니다. 무조건 협력을 하여 한왕을 잡은 적을 무찔러야 합니다. 그리고 한왕을 잡은 적을 물리치면 자동적으로 결맹은 와해되고 최후의 결전을 펼치게 됩니다.

여러분은 한왕을 잡지 않고 상대를 골라서 결맹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한왕의 주변에는 각 국가와의 결맹지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말马을 일정 국가에 가져다 놓으면 상대방은 무조건적으로 결맹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결맹에서 소외된 한명은 한왕의 군사를 가지게 됩니다. 이 결맹 역시 한명을 무찌른 순간 자연적으로 와해되고 최후의 결전을 펼치게 됩니다.

만약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장을 잡게 되면 그 순간 그 나라의 모든 병력을 인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위나라가 오나라의 장을 잡게 되면 그 순간 남아 있는 모든 오나라의 병력을 인수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후 촉나라와의 결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5. 실전 팁
실제 게임을 시작하면 위나라와 촉나라는 함부로 오나라를 공격해서는 안됩니다. 오나라와 자신이 결맹을 할 수도 있고, 그럴 때 자신의 편이 불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오나라는 두 국가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이용하여 최대한 자신의 피해를 줄이고 양측의 피해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한왕을 잡거나 결맹을 할 수 있는 주도권은 오나라에게는 사실상 없습니다. 오나라와 한나라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말이 해당 위치까지 움직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차와 포를 이용해서 선택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결맹이 이루어진 순간 두 사람은 상의를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상의를 하지 않으면 각개격파를 당하기 좋습니다. 그러나 정작 두 사람이 거의 상대방을 잡을 상황이 오면 오히려 서로를 방해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적을 잡는 순간 한 사람이 적의 병력을 흡수하여 나에게 공격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나라가 한나라의 병력을 잡는 순간 오나라에 대해서 강력한 맹공을 퍼붓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위나라가 오나라의 장을 치게 되면 촉나라의 순서를 건너뛰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촉나라가 한나라의 병력을 잡게 되면 기본적으로 위나라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나라 군대의 위치를 생각하면 보통 위나라가 한왕을 죽이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삼국시대 당시의 역사적 정황을 알고 게임을 하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당시의 상황과 잘 매치를 시키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전장의 정중앙은 막강한 곳인데 저희는 "형주"라고 지칭했습니다. 사실 실제 지명이 이곳저것 쓰여져 있습니다. 삼국연의팬들은  이곳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게임을 하면 더욱 재미있어집니다. 무엇보다 제갈공명의 삼분지계가 얼마나 좋은 전략인지를 뼈 속 깊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때는 이미 새벽 3시. 북경대 기숙사에는 석박사 3명이 모여있었다. 그들 사이에서는 4시간여째 격렬한 토론과 함께 심리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뜨겁게 타오르는 학구열이나 현실비판은 아니었다. 그들은 3인장기에 푹 빠져 있었다.


그들은 이 날 처음 3인 장기를 접하였다. 3명 모두 한국장기와 중국장기의 길을 보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들은 3인장기라는 새로운 장기를 접하고서는 한시간이면 끝나리라는 초심자가 자주 범하는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그러나 그들은 행복했다.

2명이서 하는 장기와 3명이서 하는 장기는 그 전략이 완전히 변해버린다. 상대를 공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견제를 위해서 참아야 했으며, 치열하게 싸우다가도 순간 손을 잡고 또 다른 이를 공격하고 있었다.


이 3인장기는 三国演弈棋라고 부르는 중국에서 최근에 개발된 보드게임으로 중국장기 + 한국장기의 기분이 절실히 든다. 무엇보다 2인 대전일때와는 다른 치열한 심리전이 이 게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시대는 삼국시대, 위촉오가 서로 한나라의 계승자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그 중에 한명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서로 배신하고 결맹하고 또 다시 배신한다. 마지막 한명만이 살아남는다.

이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중에 따로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 다만 이 말은 해드리고 싶다. 이 게임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갈 정도로 재.미.있.다. 바쁜척 하지만 실제로는 백수 빰치는 석박사들조차 이 단 한판의 게임에 6시간을 투자 하고서는 다시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너무 빠져들까 두려운 것이다.



* 구체적인 게임플레이 방법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신가요? 알고 싶으신 분이 없을 것 같아서 일단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일정정도 장기를 아는 사람이 두는 편이 더욱 재미있기에 실제로 하고 싶은 생각이 떠오르고 계실 분들은 별로 없을듯 합니다. 혹시나 제 예상보다 그런 분이 많으신가요? 그럼 굉장히 기쁠듯 합니다.

[취미생활/게임이야기] - 삼국장기 - 삼국연의팬의 필수보드게임.



2009년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인 농장경영게임开心农场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는 온라인을 역행하는 보드게임의 열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풍의 한복판에는 산궈샤三国杀라는 보드게임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보드게임의 황무지로 몇몇 매니아들만이 해오던 중국의 보드게임이 2009년에 새로우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2009년 상해에는 보드게임카페가 674점에 이르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08년에 비하여 5배나 증가한 숫자라는 점이다. 광조우의 보드게임카페도 155점이 넘었으며, 2008년에 비해서 4배나 늘었다. 실제로 보드게임카페 외에도 학교주변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고는 한다.

이러한 보드게임열풍 현상은 온라인의 삭막함에 서로 얼굴을 맞대면서 게임을 하고자하는 욕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국에서 보드게임열풍이 순식간에 가라앉은 것에 비하여 중국의 보드게임열풍은 길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4명에서 6명이 한 방을 사용하는 학교기숙사에 사실상 의무적으로 머무리게 된다는 점과 한국에서는 이미 "술여가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에 반하여 중국은 정립된 오락문화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보드게임열풍은 긴 생명력을 가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중국의 보드게임 열풍의 한복판에는 산궈샤三国杀가 있다. 삼궈샤는 위촉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롤플레이형(역할담당) 카드게임이다. 산궈샤는 중국미디어대학中国传媒大学 애니메이션학부 게임전문학과 04학번들이 모여서 보드게임 Bang을 기본으로 2008년 1월 1일에 만들어낸 게임이다.  그 뒤 2009년 6월말에 온라인게임으로 이식이 되면서 오히려 오프라인을 통한 열풍이 생겨나고 있다.   산궈샤는 준비시간이 5분정도 걸리며, 실질 게임 시간은 20분에서 40분정도이며 4명에서 10명까지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며 판매가격은 대략 40위엔(8000원)으로 매우 싸다. 현재는 표준버젼 이외에 군쟁편, 바람편, 화공편등의 확장판이 나와있다.

게임방식을 잠시 설명해보겠다. 처음에 랜덤으로 주군, 충신, 반란군, 첩자를 선정하게 된다. 주군은 반란군과 첩자를 잡으면 승리하고, 충신은 주군과 승리조건이 동일하며, 반란군은 주군만 잡으면 승리한다. 첩자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를 죽여야 승리한다.  각자는 스스로의 역할을 캐릭터가 사망할때까지 비밀로 하여야 한다. 역할이 정해지면 각자 자신이 사용할 무장을 고르게 된다. 무장들은 삼국연의에 등장하는 여포, 관우, 손책과 같은 유명한 인물들이다. 그 다음은 다양한 카드들로 상대방의 생명치를 깍으면서 승리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오랜시간 동안 다양한 보드게임을 소장하고 즐겨왔지만, 주위의 여건이 충족되지 못하여서 많이 아쉬웠었다. 이 게임도 소장을 하고 있지만, 단순히 소장으로 끝날듯 보여서 더욱 안타깝다. 시간이 된다면 한국어버젼으로 번역이나 해볼까 고민중이다. 50장정도의 카드에 있는 내용만 번역하면 되기에 그리 어려울것도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 보드게임은 이미 빙하기로 매니아들이나 하는 놀이로 다시 곤두박질쳐 버렸기에.....불타오르지가 않는다.

문득 돈도 받지 않은 알바로 열심히 일했었던 베이징 우다코우에 있던 보드게임카페가 생각이 난다. 보드게임에 얼마나 즐거워했던가?! 그러나 게임에서까지 머리를 쓰고 싶지 않다는 대부분의 주위사람들 덕분에 오늘도 1인용 게임을 폐인처럼 하며 울먹여본다. 참고로 최근에는 Galcon Fusion 라는 컴퓨터에서 혼자 할 수 있는 폐인실시간전략게임을 간간히 하고 있다.....왠지 말을 할 수록 슬퍼진다.....




kahuna  아름다운 2인 전략게임.

아름다운 섬에서 멋진 콤보를~

실상 보드 게임이란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재미가 있죠. 떠들썩한 분위기도 좋고, 팀으로 있어도 좋고, 조용하게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며, 사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맵도 굉장히 깔끔하며, 컴포넌트들도 이쁘다.

그러나, 언제나 많은 사람이 모이기는 쉽지 않죠. 사람이 두 명이 모이면 무었을 할까요? 바둑? 장기? 체스? TV볼까요? 두 명이 모였을 때 보드 게임을 하고 싶다면, 저는 이 Kahuna를 추천하고 싶네요.

배우는 것은 간단 이기는 것은 난해

Kahuna도 성공하는 Board게임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룰은 간단하여, 배우기는 쉽지만, 전략과 전술이 많이 이기기 힘든... 전형적인 Board Game입니다.

게임의 기본은 간단합니다. 많은 땅을 지배하면 끝나는 것이죠. Kahuna의 배경이 되는 군도는 총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섬들은 모두 다리들도 이어져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 섬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마법사의 한 사람이 되어, 섬을 다리로 이어서 그 마력을 높여, 섬을 점령하는 것입니다.

기본룰

일단 플레이어는 카드를 3장씩 가지고, 2장을 바닥에 놓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덱에 놓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카드를 사용해도 좋고, 안 사용해도 됩니다. 턴이 끝날 때, 바닥에 있는 카드나 덱에 있는 카드 중에 한 장을 가져가며, 바닥의 카드를 가져가면, 덱에서 한 장을 뒤집어 바닥에 다시 둡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에 5장 이상의 카드를 가지고 있을 수 없으며, 5장이 있다면, 무조건 1장 이상 사용해야 합니다.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에 적힌 섬과 연결된 다리를 자신의 다리로 만들 수 있으며, 다리의 수가 과반수를 넣으면, 자신의 영토로 선언하며, 돌을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신의 세력을 넓혀 나가는 것이 Kahuna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궁극의 콤보를 넣자!

이 게임의 묘미는 단순하게 섬을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섬을 빼앗는데 있습니다. 자신이 섬을 점령한다면, 점령하는 순간 그 섬과 연결된 타 플레이어의 다리는 끊어 지게 됩니다. 여기서 타 플레이어의 소유된 땅의 다리가 과반수보다 부족하게 되면, 타 플레이어는 그 곳의 소유를 잃게 되지요. 여기서 만약 그 곳의 카드가 있다면, 2단 콤보로 그 땅을 점령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절묘하지 않습니까? 모으고 모으다 한 방에 날려버리는 2단 3단 콤보의 위력은 그야말로, 통쾌 그 자체입니다. 물론 당할 때 기분 상상외로 드럽습니다.

이 상황은 마치 조선시대 임금이 역적들의 구족을 멸하는 것과 같은...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상대방의 사지를 잘라내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2인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2인게임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자신이 룰을 많이 만들 수 있으며, 바둑에서 돌을 두고 하는 것처럼 핸디캡을 두어 게임을 즐겁게 이끌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한 게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며, 가끔 발동되는 콤보는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게임의 활력소가 되어, 즐거움을 안겨주지요.

카후나 스톤의 위용!

가족이 적으신 분이나, 연인과 함께 이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보다 오목같은 단순한 게임들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게임인 것 같더군요.

단순함 속에 숨겨진 일발장타와 촌철살인의 기쁨을 느껴보세요.



출처 : 다이브다이스 http://www.divedice.com/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
다이브다이스의 리뷰에서는 비록 가족이나 연인과 같이 게임을 즐겨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겜하다 싸움나는 커플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싸워보았군요. 하하하;;;; 하지만 만약 상대 여성분의 성깔?!과 승부욕을 시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다시 말해서 인격을 시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강력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게임에 집착하면 인격이 좋은 것일까나요?:: 상대방을 파괴해서 무너트리는 게임인데 말이죠. 강력한 파워의 여자를 좋아하시는 남성분은 이 게임을 좋아하는 여성분을 만나시면 되시겠습니다. 겉으로는 내숭으로라도 여성 파워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이 게임에 집착한다는 것은.......하하;;;




한국에서는 삼신기(할리갈리-젠가-덤블링몽키)만 하는 보드게임플레이어들이 많아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드게임 긱(이후 긱)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보드게임싸이트] 보드게임 긱(BoardGameGeek)


싸이트로 가보자~!


일단 세계 보드게이머들이 모두 참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접속자수로 뽑는 보드게임랭킹이 일단 별미입니다. 우리 한국플레이어들이 이 곳에 활동을 안하고 있을리가 없습니다. 한국플레이어들도 한국번역메뉴얼을 올리고 리뷰를 적으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뉴스와 랭크등은 XML를 지원합니다. 접속하지 않고도 리더로만 받아 올 수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영어가 저주스럽기에 신청 안하고 있습니다. 영어에 문제 없고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신청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로의 중얼중얼
ㅤ긱도 모르고 매일 삼신기만 하면서 "보드게임 이제 질려~" 라는 소리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 보드게임이 몇개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세상에 몇 개의 하우스룰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보드게임의 세계는 삼신기 정도로 끝날 정도로 좁지 않습니다.
최고수분들 왕림시 카페 대처 방안

갠달프


아래글의 이어 이번에는 카페측에서의 유연한 대처방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그들을 알아보는 방법
대개 혼성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더는 보통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 입장시 리더는 제일 먼저들어와 자리 안내없이 착석한다. 알바가 다가오기 무섭게 젠가나 할리갈리, 원숭이를 요구했다면 바로 그들일 가능성은 78.67%이다. 종치는 거, 블럭 빼는 거... 등으로 호명했다면 초고수는 아니더라도 일단은 고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예견되는 팀이니 방심하면 클난다.
또한 위의 소개된 게임과 함께 뿅망치를 요구했다면 100%그들이 틀림없다. 카페에서는 초고수 접대전문알바(대개 신참) 출격을 준비시켜야 할 것이다.

초초고수의 경우에는 일반 뿅망치가 아닌 뭔가 더더욱 특별한 벌칙도구를 요구할 것이다.
가면, 안경, 이상한 의상... 등 동원할 수 있는 것은 총동원시켜야 흠을 잡히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초초고수들의 등장 빈도는 더더욱 높아질 것이다. 엽기적이고 말초적인 벌칙도구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최고의 카페가 될 수 있을 것이리라.

2. 미리미리 준비하라.
참견하기, 잘못된 룰 수정하기와 같은 태도는 무조건 버려야 한다. 초고수들에겐 분명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 잘못된 룰로 즐기고 있는 경우 영향력 높은 리더를 설득해야 하는데 이것은 사실 대단히 위험하다. 초고수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소신을 절대 굽히려 들지 않을 것이고 또한 그러한 불경한 시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그저 원하는 것을 미리 알고 미리미리 준비해 드리는 것이 최선이다.
그들은 큼지막하고 광채나는 뿅망치, 삐까번쩍하고 소리 잘 나는 종, 주머니와 같은 악세서리에 대단히 반가워한다. 유비무환의 자세가 중요하다.

간혹 원숭이의 숫자를 다 세어 보시고 부족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다. 없어도 지장이 없다는 것쯤이야 그 분들도 다 아시기 때문에 '게임엔 지장이 없다'는 말로 무례를 범하지 말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리는 것이 상책이다.

3. 권하지 말라.
새로운 게임, 진지한 게임이라며 소개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초고수들은 절대 게임에 목말라서 오신 게 아니다. 할리갈리, 젠가, 러미컵, 원숭이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게임 3-400개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종소리 끝내주는 할리갈리, 분실된 원숭이 없는 텀블링 몽키, 예쁜 바구니가 함께하는 러미컵이 훠월씬 중요하다.

4. 기웃대지 말라.
기독교의 제자 훈련과도 같은 형태로 초고수를 대동한 팀은 곧 새로운 초고수들을 양산해 낸다. 그들은 자신만의 신념으로 가득차 있으며 할리갈리, 젠가, 텀블링 멍키, 러미컵으로 교세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그들의 파티에 나름대로 색깔 있는 고참 알바를 내보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최소한의 설명과 절제된 언어로 얼른 자리를 빠지게 해야한다.
그리고 멀리서 게임이 끝난 것 같으면 다음 과목을 요구없이 미리 준비시켜 내보내는 것이 좋다.

이상 4가지를 준수한다면 초고수의 등장에도 절대 쫄지않는자신감과, 그들을 너그럽게 포용할 수 있는 이해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출처 : 다이브다이스

바로의 중얼중얼
일단 갠달프님에 대해서 잚은 소개를 하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갠달프님은 보드게임계에서 누구나가 존경하시는 분이십니다. 현재 보드게임방을 운영하셨으며, 단지 보드게임이 좋아서 보드게임을 생계로 선택하신 분입니다. 글을 자주 적으시지는 않으시지만, 한번 적으시면 그 파장이 엄청날 정도로 원대합니다.

저도 보드게임알바를 해봐서(지금은 안합니다.) 저런 손님이 오시면 정말 난감할 뿐입니다. 저 글은 보드게임을 처음 입문하시는 분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허접게이머를 경계하는 글입니다. 사실 그 허접게이머도 처음 게임을 접하게 해주었던 보드게임방 도우미가 제대로 안 가르쳐서 그럴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휴...
보드게임은 한국에서 이미 대중성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옛날에 보드게임, 혹은 TRPG라는 말은 몇몇 극소수의 매니아들만 알고 있었던 단어임을 생각한다면, 상당한 수준으로 보급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대중성의 반작용으로 인하여, 수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는 현실이다. 오늘은 보드게임의 온라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보드게임의 정의가 무엇일까?
온라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보드게임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처음 보드게임을 접하는 사람에게 보드게임에 대해서 설명할 때, 내가 즐겨서 쓰는 말이 있다.

"블루마블 아시죠? 그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물론 엄격하게 따지자면 블루마블은 보드게임의 한 분야일 뿐이고, 그것도 모노폴리의 카피판일뿐이다. 하지만 옛 추억속의 블루마블이라는 것에는 보드게임의 기본정의가 모두 나와있다.

모두가 얼굴을 마주하고 웃으며 이야기하며 게임을 즐긴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것이야말로 보드게임의 정의이자 보드게임이 보드게임다운 이유이다. 특히 이른바 정보화시대의 삭막함속에서 서로 모여서 얼굴을 마주본다는 것이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보드게임 온라인화의 필요성
보드게임중에서 몇몇 게임들은 컴퓨터를 통한 연산작업으로 인하여 훨씬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서, A&A시리즈나 RISK와 같은 경우, 대단위 전투로 인하여 수 많은 주사위굴림이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런 부분들을 컴퓨터가 대체한다면 분명 시간단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바쁜 일상중에서 보드게임을 즐기는 사람끼리 서로 만나기라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들중에 하나이다. 각자의 일이 있고, 각자의 생활이 있는 와중에서 서로의 공백이 교집합이 되는 경우는 그리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한 게임에 2~3시간씩 걸리는 게임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이런 게임을 온라인화하여 시간이 교차되는 사람끼리 세계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보드게임 온라인화의 해악
보드게임의 정의에서도 말했지만, 보드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게임을 즐긴다는 점이다. 서로 상대방의 호흡을 느끼며, 얼굴표정의 변화를 관찰하며, 작은 손떨림을 느끼며, 농담을 주고 받는 그 모습, 다시 말해서, 인간의 의사소동수단이 모두 이용되는 것이야말로 보드게임의 재미중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온라인의 해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물론 이른바 네티켓을 제대로 지키며 서로간의 예의를 다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여러분도 인터넷의 바다를 돌아다니다가 익명성의 가면에 자신을 버리고 함부로 행동을 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분들도 오프라인에서 만난다면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온라인에서는 차가운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피를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보드게임이 온라인의 차가운 피에 섞이면 그 원래의 향취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울 뿐이다.

게임톡에 관한 문제점
온라인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싸이트는 한국에서는 게임톡이 유일하다. (한국이 최초가 아니다. 외국에서는 상당수의 싸이트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비판의 도마위에 올려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임톡이라는 곳은 현재 후르츠가든,배틀러미,미션77,시퀀스,클랜스, 로스트시티, 셋을 서비스중에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로열티를 내지 않기 위해서인지 게임들이 왜곡되어있다.
후르츠가든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카탄이라는 게임이다. 카탄과의 룰은 똑같으며 오직 몇몇 부분의 이름이 변해있을 뿐이다. 배틀러미는 특히 여성분들이 즐겨하시는 루미큐브이다. 루미큐브의 카리스마아저씨가 하트모양으로 변했을 뿐, 다시 말해 그 한개의 이미지만 변했을 뿐, 다른 룰 부분에서는 동일하다. 미견77은 로보77과 무슨 차이인지 정말 궁금할 뿐이다.시퀀스의 경우, 본인의 보드게임에 대한 수준이 낮아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자체제작인것 같다. 클랜스,로스트시티,셋과 같은 경우 아예 이름의 변화가 없다. 규칙까지 동일하다.

정리하자면, 단 한개의 게임만을 제외하고 모두가 원래 있는 보드게임을 온라인화를 시켜놓은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위의 게임에 대한 라이센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목만 다른 이름으로 하고, 룰이 똑같다면 그것은 다른 게임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그것은 도작이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실 것이다. 물론 이미 수 많은 보드게이머들이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여전히 운영중이다.

바로의 중얼중얼
이미 디지탈시대로 들어갔는데, 왜 아날로그의 시대의 이야기를 하느냐고 하실 분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금 본인도 한국이 아닌 중국땅에서 디지탈시대의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이런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고 그런 디지탈의 위력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디지탈로 되어있지 않다. 인간은 따뜻한 피가 흐르고 사랑을 하며, 질투를 하며,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는다. 인간이 인간인 이상, 인간에게 따뜻함이 남아있는 이상, 인간이 악의보다 선의가 더 많은 이상, 인간은 영원히 아날로그이다. 나는 그 아날로그의 웃음을 디지탈이 망가트리는 것이 싫을 뿐이다.

문득 떠오른 글이 있다.

"무슨 짓이오!"
"간지럼 타네요, 뭐. 살아있는걸?"
"간지럼 타는 것이 생존의 조건이면 생활의 조건은 뭐요!"
신차이는 아일페사스가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 예상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아일페사스는 참 이상한 것도 다 물어본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거 몰라? 웃는 거지. 이렇게. 하하하!"
-- 이영도님의 <퓨쳐워커>중에서...

보드게임이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대중적이 되었고, 그로 인하여 조금은 안 좋은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보드겜방알바까지도 해봤던 저로서는 하고 싶은 말들이 이미 목까지 차올라 있지만...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They're your friends that make you happy.
not boardgames.

보드게임이 너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친구들이 너를 행복하게 한다.



이것 하나만 생각한다면, 제가 토해내고 싶은 모든 말들이 사라지겠죠. 보드게임은 게임입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하기에 보드게임이 즐겁니다^^
그 후진 중국에서 보드게임을 한다고?! 합니다.-_;;
그리고 이건 미친짓임을 인정합니다.ㅠㅠ

여기에 보드게임문화가 있을리가 없습니다. 단지, 제가 그런것을 좋아하기에 한국에서 오버차지 안될려고 비행기안으로 끙끙매면서 끌고온 저의 보석들로 어떻게든 이 메마른 사막에서 한 방울의 물을 찾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 현재 북경의 보드게임계?!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03년 9월 청화대에서 보드게임동아리가 생겼습니다.
03년 12월 북경에 처음으로 보드게임카페가 생겼습니다.
04년 5월 보드카페 망했습니다.-_-;;


본인 위의 모든 사건과 아무관계가 없다면 적었을리도 없겠죠?!


저 개인적인 보유량 22개입니다. 존경해마지 않는 그 분들에 비하면 아직 어리고 여리게 자라나는 새싹입니다^^::
(trpg부터 했지만 이제 겨우 8년공력입니다. 아직 멀었죠.)





뱀꼬리 : 정말 하늘이 만든다는 인연을 믿고 싶습니다. 혹시나 북경에서 보드게임을 하시는 분! 할 사람이 없어서 괴로워하는 분! 이 글을 우연히 보게 된다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십시오. 손들고 발들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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