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에게 속옷을 던졌다? - 중국의 '한국폄하' 너무한다을 보고 먼 일인가 했다. 죄송하지만, 제발 모든 일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말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말로 하면 작작했으면 좋겠다.


(원래 스크린샷을 올리려고 했으나, 무지막지한 속도로..ㅠㅠ 안 올라간다. 패스)

1) 보도를 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
실제로 위의 블로거가 소개한 것과 같은 기사가 있다. 실제 주소는 "日本美女滑冰选手韩国比赛 被掷皮鞋骚扰(图) " 하지만 해당 블로거의 분석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고 기사의 제목은 皮鞋다. 구두라고 해야될 것이다. 속옷은 어디까지나 기사에 드러난 내용일뿐...

2) 칭다오신문왕은 대체 어떤 곳인가?
미안하다. 모른다. 처음 들어봤다. 중국은 넓고, 온갖 신문이 다 있다. 별의 별 것들이 다 신문이라고 찌질되는 곳이 중국이다. 칭다오신문왕은 지방신문에 불과하다. 중국의 크기를 생각하면 마치 한국의 "군산소식"정도쯤 되는 신문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지금 현재 해당 글만을 보고 마치 중국전체의 보도가 그러하리라 생각하는것은 개그일뿐이다. 예를 들어서 한국의 안동신문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세!"라고 했다면, 한국의 모든 여론이 이명박 대통령을 숭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실제 다른 신문들은 신발 사건?!을 보도하지 않고 있고, 오직 칭다오 신문만이 이것을 보도했다. 오히려 대부분의 중국계 신문은 김연아를 극찬하든지 혹은 반일정서을 이용해서 팔아먹기 위하여 아사다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발행하고는 한다. 이 사실을 원래 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3) 실제 중국 네티즌 반응은 어떠한가?
냉정하게 말해서, 없다. 중국에서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은 없다. 실제로 해당 블로거가 캡쳐를 했을 시에는 덧글이 딸랑 2개. 본인이 캡쳐를 했을 시에는 덧글이 13개. 그냥 관심도 없다고 생각해야 정상이다.(참고로 본인도 별 관심 없다. 김연아가 잘하든 말든-_-;; 본인은 피겨 자체에 관심이 없는데 어찌하리오.)

또한 실제 덧글의 내용은 어떠한가?
실제 처음 2개정도는 반한을 하는 사람들의 글이다. 하지만 그 다음에는 "무슨넘의 구두, 이거 인형이야. 일본기자가 이미 다 말했구먼" "하하하...기자, 너 지금 소설쓰지?"정도의 글이나, "기자 너 지금 무슨 목적으로 이런걸 쓰는거야? 왜 이렇게 신문을 써서 한국과 중국 사이에 오해의 골을 만들려고 하는거야?" 라는등의 글이 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외국 반응을 소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다. 그만큼 조심하고 신중해야된다. 해당 블로거분은 개인적인 생각을 투영하기에 앞서서, 정확한 사실관계나 관련 정황을 살폈으면 한다. 그리고 소위 외국반응이라고 적힌 글도 신중하게 읽어야 된다. 대체 소스가 어떠한지. 실제 상황은 어떠한지 최소한 관련 글 몇개를 대비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이 직접 보는 것이다. 그리고 쓸데 없는 외국반응에 관심을 끄는 것이다. 외국반응? 알아서 대체 뭘 할 것인가? 거참...

무엇보다 당신이 위와 같은 글을 읽어주고, 비판하지 않을수록, 당신은 점차 미디어의 악한 속성이라는 화제성을 위한 수단에 희생당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짓 하는 중국 매체나 한국 매체나 작작해라. 그렇게 조금이라도 화제를 만들어서 팔아먹고 싶나? 왜곡이나 조작도 상관없이? 한심하다.


추가 : 해당 글에서의 발언 수위는 분명히 상당히 심각하며, 모욕적이라고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서 제가 반박을 했던 원문 글의 필자분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 바이다. 그 동안 메이져 언론에서의 왜곡이 계속 발견되었는데, 진실하다는 블로그 언론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여서 오버했던 감이 없지 않다. 지금의 글은 본인의 실수를 기억하는 의미에서 어떠한 수정도 없이 남겨둘 것이며, 본인이 티스토리에 원활하게 접속할 수 없는지라, 혹시 가능하다면,  해당 원문글의 필자분에게 사과의 말을 전해주셨으면 한다.

현재 중국에서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한 모든 접근이 차단되어있다. 그리고 이는 중국에 있는 블로거들로서는 미쳐 돌아버리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리고 헤럴드경제에 근무하시는 콩기자님이 이에 대해서 본인에게 질의를 보내셨고, 메일로 개략적인 내용을 설명해드렸다. 그리고 기사가 되어서 나왔는데...

<단독>中 ‘다음블로그’ 접속 차단 파문

<단독>거세지는 中 반한감정 후폭풍…한국 인터넷사이트 무단 차단

<단독>걸핏하면 차단, 높아지는 `인터넷 만리장성`…왜?

위의 세 기사는 콩기자님이 이번 티스토리 차단에 관하여 본인에게 문의를 하였고 메일로 대략적인 사실을 보내드린 것으로 만들어진 기사이다. 하지만 이 기사에는 큰 문제가 노출되어있다.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된다.

"이번 티스토리 차단 사건은 중국내에 불고 있는 혐한감정이 원인이다."

본인 메일을 보낼 때도 혐한이 원인이라고는 언급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한국 블로거라서 차단 된것이 아니라, "위험한 키워드"가 포함되어있어서 차단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기사를 이렇게 써버리시면 본인 정보 제공자로서 매우 유감스럽다.

이번 티스토리 차단과 혐한감정은 별 관련이 없다고 감히 단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협중이나 반중감정의 보물창고인 개소문 닷컴은 여전히 잘만 운영되고 있다. 한마디로 콩기자님은 촛점를 많이 잘못 맞추신 것이라고 생각된다. 혹은 일부러 화제성을 위하여 반한을 추가했다고 생각한다. (후자의 경우라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솔직히 이런 식으로 기사를 작성하실 생각이셨다면, 본인에게 한번만 더 문의해주셨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끙...콩기자님은 질의를 하시고, 대답을 보내드리니 따로 감사글을 보내주시는 기본은 된?! 기자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관계 확인에서 좀 치밀하지 못했던듯 싶다.


이번 봉쇄의 핵심은 메일을 통해서도 보내드렸지만...

앞으로 10월말로 예정된 대규모 인터넷 통제 정책의 사전 작업으로서, 기존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싸이월드나 네이버 혹은 다음이 차단당한 적이 있는 사례를 반추해보았을 때, 아마도 인터넷만리장성의 검색-검열-차단 범위를 기계적으로 확대시킴으로서 생기는 문제라고 추정된다.

 "한국의 티스토리"을 막은게 아니고, 중국, 일본, 한국, 미국등등 그냥 다 막아버린 것이다. 그곳에 티스토리가 재수없게?! 걸려든 것이다. 물론 중국의 이런 인터넷 정책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을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혐한과 연결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추가 : 예상대로 해당 기사의 덧글로 반중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해당 뉴스는 가장 많이 본 뉴스의 2번째로 당당하게 올라와 있다. 후.....후...한숨만 나온다. 후..어떤 분이 본인의 주소를 덧글로 올려주시기도 하였지만...머..후...............네이버 뉴스에 트랙백이 있는것을 보고 지금이라도 트랙백을 보낸다. 후....쩝...네이버 뉴스로의 트랙백이..안되는듯한;;;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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