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可是觉得在北京仿佛没有春和秋。老于北京的人说,地气北转了,这里在先是没有这么和暖。只是我总以为没有春和秋;冬末和夏初衔接起来,夏才去,冬又开始了。

鲁迅《鸭的喜剧》里。。。

나는 베이징에는 마치 봄과 가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베이징 토박이들은 지세가 북으로 휘돌아서 전에는 (봄과 가을의) 따사로움이 없었다고 말하고는 한다. 단지 나는 언제나 봄과 가을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겨울의 끝과 여름의 처음은 서로 이어져 있고, 여름이 떠나가자마자 겨울이 다시 시작된다.

루쉰 "거위의 희극" 중에서...


베이징에는 여름과 겨울만이 있고, 가을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30도를 넘는 더위에서 어느 순간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만다. 영하의 기온에서 어느 순간 반팔을 입지 않으면 땀이 온 몸에 흘러내리는 여름이 된다.

사실 베이징에도 순식간에 사라지는 봄과 가을이 있다. 너무나 빨라서 오래된 토박이들만 알 수 있는 이 순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선선했던 아침에서 살며시 냉기가 묻어오기 시작하였다. 비록 추위를 싫어하고 더위를 사랑하는 본인이지만, 올해의 베이징의 여름은 겨울을 기다리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이제부터 잠시동안 시작되는 베이징의 가을. 짦은 만큼 아름다운 그 계절에 또다시 들어오는 신입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들이 벌써부터 그려진다. 그리고 그 만큼의 시간을 나는 이곳에서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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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에 생각나는대로 쓴 다음 곧장 올렸다. 그리고 다시 보니 떨어지는 낙엽에도 수백만가지의 이유와 슬픔을 느끼는 10대의 감수성같은 야시꾸리한 글이 된듯도 하다. 돌려서 말하지 않고 직접 말하자면...왠지 무지막지 부끄럽고 낯 간지러운 글이 되었다. 머지.....감수성 제로에 도전하던 본인인데;;;;


베이징은 원래 여름과 겨울밖에 없습니다. 일주일도 안되는 가을이 지나서 초겨울로 진입하였습니다. 라지에이타도 슬슬 가동이 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몸이 추워지면 마음도 추워진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다들 솔로인 저를 배신하는군요. 요즘 다이나믹듀오의 솔로를 듣고 있었는데.......한두명이 아닙니다!!! 배신자들!

주의 : 아래쪽에는 적당한 욕이 함유되어있습니다. 제 감정을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한 표현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1) 본인은 오작교....
제가 소개시켜줬습니다. 서로 안지가 이제 2주일정도 된거 같군요. 근데 사귈거 같습니다. 이미 게임끝이고 누가 고백하냐만 남았습니다. 남자새끼가 할겁니다. 아마 오늘 저녁일지도요. 어찌되었든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솔로인데 왜 제가 오작교따구를 하고 있어야 해야합니까? 크어어어어!!!!!!!!

이 두녀석 정식으로 사귀면 포스팅하겠습니다.
젠장....왠지 당장 오늘 저녁에 할거 같은 느낌이...


2) 후배를 꼬시는 나쁜넘
군대 갔다가 중국 돌아온지도 얼마 안되는 인간이 까마득한 후배랑 사귀다니...더 열받는 건 중국오면 연락한다는 인간이 지금까지 안하고 있다가 길거리에서 딱 걸렸다. 씨불러무 쉐리!!! 인간이 그리 사는게 아니다!! 연락이나 해라.


3) 26년만의 첫사랑.
이녀석 이야기를 듣고서는 짜증보다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었다. 이녀석 26년동안 연애한번 못 한(본인 주장으로는 안 한) 녀석이다. 더 웃긴건 이녀석 지금 군복무중에 있다. 이녀석이 여친을 만들다니...머랄까 위의 2가지 경우하고는 상대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충격이었다. 할 말이 없다...허.....

아시는 분은 아실터이니 이렇게 설명하겠다. 북대를 졸업한 어떤 녀석이라고.....그 녀석이 본인과 채팅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 우리 이쁜이랑 내일은 또 어디서 본다" ...............상상이 가는가?! 내 진짜 신변을 생각해서 이름하고 블로그 주소는 안 밝히겠는데......이건 아닌데-_-;;

그리고 재미있는 것이....제대로 말은 안하는데 본인이 알기로 이녀석은 블로글 통해서 여친을 만났다고 한다. (뜬금뉴스 버젼으로) "나아안........블로그 더 오래했고! 방문자수도 저인간보다 많고!! .......단지 40대 이상만 모여들 뿐이고! 학부모님들만 오실 뿐이고!!!" ....특히 학부모님들. 제 블로그를 봐주시지만 마시고, 따님을 맡겨 주십시......(잘못했습니다. 지금 멍합니다.)


그리고 바로의 이야기
재미있는 것은 어제 디카를 잃어버렸습니다. 가방은 밖에다가 놔두고 그냥 온것이지요. 밤 1시에 알았습니다.(참고로 제가 집에 들어온 시간은 오후 3시.....하하하;;;) 그리고 열받아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카메라 찾으면 여친 사귄다!!!"

저에게 여친은 있으면 좋기야 하지만...제 일이 많아서 미안해서 만들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소위 말하는 "작업"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냥 눈빛으로 찡~~~ 하기를 바랬던 면도 있습니다.(네. 저 게으릅니다.) 그런데...카메라를 찾았습니다. ......머..하늘에 감사드리며, 언.제.인.가.는. 사귈겁니다. 기간은 안 정하지 않았습니까? (솔직히 군대도 아직 안갔다 왔는데 사겨서 머할겁니까? 물론 군대까지 기다려주는 그런 여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기적인 것이지요.)

기숙사에서 냥이를 키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후....이상 쓰잘데기 없는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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