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한국의 "인문정보학"을 digital humanities (humanities computing) 으로 부르고 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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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문학은 정의에 대해서는 아직 이론이 많다[각주:1]. 대체적으로 "인문학과 컴퓨터 간의 교차되는 부분을 조사, 연구, 교육 및 창조"을 말하고 있다. 디지털 인문학의 목적은 인문학의 자료들을 디지털화 할 뿐만이 아니라, 표준화된 디지털환경에서 연구을 진행하는 것이다. 디지털인문학에서는 특히 "개방형 표준(open standards)"와 "오픈소스(open source)"에 대하여 강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요 디지털인문학의 공통적인 성과물로는 문서 인코딩의 표준을 제시한 TEI(Text Encoding Initiative, http://www.tei-c.org/)와 동적인 문서편집시스템을 구현한 XTF(eXtensible Text Framework, http://xtf.cdlib.org/)이 있다. 텍스트 입력을 통한 DB 구축에서는 미국국회의 American Memory(http://memory.loc.gov/ammem/index.html)나 Online Catalog(http://catalog.loc.gov/)와 CADAL(China-America Digital Academic Library, http://www.cadal.zju.edu.cn/), Project Gutenberg(http://en.wikipedia.org/wiki/Project_Gutenberg)등이 존재한다. 국제적인 협력사업으로는 International Dunhuang Project가 있다. 현재 각 분과별로 GIS, CAD모델링, 멀티미디어 등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디지털인문학 학회는 기존의  ALLC(The Association for Literary and Linguistic Computing), ACH(the Association for Computers and the Humanities), SDH/SEMI(the Society for Digital Humanities/Société pour l'étude des médias interactifs)가 합쳐져 ADHO(The Alliance of Digital Humanities Organizations, http://adho.org/)가 만들어졌고, ADHO에서는 정기적으로 Digital Humanities conference을 개최하고 있다.

일본의 연구상황에 대해서는 일본논문싸이트 등에 접근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잘 모르고 있다. 오직 미국이나 중국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듣는 정보가 있을 뿐이다. 다만 立命館大学에서 적극적으로 문무과학성의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디지털인문학(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http://www.arc.ritsumei.ac.jp/lib/GCOE/guideline_j.html), 2007년에 출판한 일본문화디지털인문학의 현재(日本文化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の現在) 및 해당 시리즈를 학교 도서관에 주문해놓았으니......책이 도착하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각주:2].



정리하면 한국에서 "인문정보학"이라고 불리는 영역은 미국에서는 digital humanities, 중국에서는 古籍數字化, 일본에서는 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 타이완에서는 數位人文으로 불리우고 있다. 각각의 언어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직접 관련 논문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 한국과 중국의 인문정보학 책은 본인에게 이미 대충 구비되어 있으니 상관 없지만, 미국과 일본 서적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학교 도서관를 통하여 신청하였다. 사실 미국쪽의 많은 인문정보학 서적들이 인문정보학 "정신"에 어울리게 인터넷을 통해서 무료로 볼 수 있지만...명색이 도서관에 서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것도 좋......응?!


+ 미국의 주요 인문정보학 서적들 목록도 만들어 볼까나....아무래도 이런저런 자료 정리를 위해서는 위키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현재 겨우 300여개밖에 수집하지 못한 인문정보학 DB 목록도 그렇고...이래저래 위키를 기반으로 한 자료정리가 필요하다.....위키와 비스무리한?! XTF로 놀아볼까?? 음.......일주일만 고민해보자.


  1. 솔직히 말해서 아직 학문으로서 인정되지도 않았다. 가장 선진적?!이라는 미국조차 그러한데 한국의 상황은 말해 무엇하리오. 본인이 인문정보학으로 박사과정을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기적이다. [본문으로]
  2. ...... 최소 한달은 지나야 일본서적이 도착하겠지만......어차피 영어권 자료 읽으려면 이번 학기 내내 읽어도 시간이 부족하다. ㅠ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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